제가 와이프를 이해를 못해 주는 건지요? 아니면 와이프가 예민한 건지요?

뭐가 맞는 건지2008.07.22
조회2,604

 

머라 말을 풀어야 할지 모르겠네요..

 

저한테는 엄청 잘 합니다. 저 뿐아니라 자기한테 잘 해 주는 사람, 자기를 잘 챙겨 주는 사람에게는 정말 목숨을 바칠 정도로 잘해주죠~

 

하지만 본가에 가면 언제나 얼음장같은 얼굴을 하고 2시간여를 어찌어찌 견디고 나와서 집에 오는 차안에서 분을 참지 못하고 저에게 저희 가족에게 독설을 퍼 붓습니다.

 

와이프가 남들의 말에 엄청 신경을 쓰는 타입이라,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 다 농담으로 보는데 혼자 자기를 무시한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어머니들이 신혼 초 "밥은 먹었냐?"를 달고 사시는 건 다 그렇지 않나요? 하지만 이 소리를 제일 싫어 했습니다. 자기는 밥 매번 잘 해 먹고 다니는데, 왜 매번 이런 소릴 들어야 하냐고... 못하게 하라고.. 짜증난다고..

솔직히 매번 들으면 짜증이 날 수도 있겠지만, 그냥 웃어 넘겨야지.. 어쩌겠습니까?

하지만 이런 걸 참지를 못합니다. 자기네 가족은 왜 그래? 왜 매번 간섭하지 못해서 안달이야?

이런 식의 발언들...

 

와이프는 본가에 가면 나름 잘 지내려고 노력은 합니다만, 처음에 기분이 좋다가도 거의 매번 나올때 보면 얼굴이 굳어 있습니다.

오늘은 별 얘기 나온 것도 없으니 괜찮겠다 해도...

집에서 서로 주고 받았던 말 중에 기분 나쁜 말이 하나라도 있으면 참지를 못하는 군요..

심지어는 어머니가 자신을 향해서 말을 걸지 않았다는 것.. 저만 보면서 얘기를 한다는 거..

이런 것들도 다 자기를 무시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니 원...

 

요 근래 어머니가 집에 갔을 때 TV를 바꿨으면 해서 바꿔 드릴려고 와이프랑 얘기해서 마음 먹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엇그제 일요일날 갔는데 집에 에어컨이 없네 하면서 또 얘기를 했습니다. 가족이 다 모인 상태에서 고모네 식구까지 모여서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가 에어컨 얘기가 나왔는데, 저도 제 동생들과 같이 웃으며 얘기했습니다. 에어컨은 얼마 쓰지도 않으면서 에어컨이냐고.. TV나 세탁기를 하라고... 얘기를 거들었었습니다.

 

그렇게 있다가 본가에서 나왔는데, 아니나 다를까? 싸늘합니다. 왜 오빠네 부모님은 멀 그렇게 바라시는 것이냐고.. 우리가 봉이냐고... 하.....

솔직히 그 전날 그러니까 토요일날 처가집에 갔었습니다. 처가집 가서 와이프는 머 필요한 거 없냐고 세탁기 바꾸라고 하더군요... 머 원래 예비된 돈이 조금씩 있었기 때문에 그걸 쓸려나보다 하고 오히려 동조까지 하면서 머 하나 바꾸시라고 말씀 드렸었습니다. 그래서 침대를 사신다고 하시더군요. 그러고 왔었는데, 왜 우리 부모님은 맨날 멀 바라시는 부모님이 되어야 하며, 왜 매번 짜증스러운 부모님이 되어야 하는 것인지...

 

제가 참고 그냥 와이프를 감싸 주면 모든 것이 해결 될 것 같은데, 이게... 자기 부모님을 건드리면 알면서도 그렇게 하기 싫어지네요...

 

그 덕에 대판 싸웠습니다. 같이 사네 마네... 이혼까지... 언제나...

솔직히 이렇게 저희 집을 갔다 오면 정말 많이 싸웠습니다. 제가 참으면 되는데, 참다가도 왜 자기네 부모님은 그러냐고... 이해를 못하겠다고 하는 소릴 계속 듣고 있으면 울화가 치밀어 올라서라도 타협하기 싫어지더군요..

 

매번 자기는 저희 집을 위해서 최선을 다했는데, 저희 어머니가 그리고 제 동생들이 자기를 잘 대해 주지 못해서 이러는 거라고..

그리고 남편인 저가 중간에서 자기편은 들어 주지 않고 매번 자기네 집 편을 드니 그런 것이라고 하는데, 어찌해야 하는 것인지요??

 

정말 쉽지 않네요.... 쉽지가.... 

솔직히 저희 어머니가 이리저리 간섭하고자 하는 부분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또한 제가 아들 하나라 저한테 의지하는 것도 많구요.. 그리고 우리 집이 다 들 무뚝뚝한데, 제 동생들까지 그렇거든요.. 그래서 적응 안되는 것은 이해를 할 수 있는데, 꼭 저렇게 짜증을 내야 하는 것인지요? 좋은 얘기로 하면 내가 이해해 보겠다고 해도... 자기 화에 자기가 복 받혀서 저러네요...

 

정말 여자분들은 시댁이랑 가깝게 지내기 어려운 것인가요??

어떻게 해야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