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심하죠..저...

병신인 저2008.07.22
조회566

안녕하세요.글이 좀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을것 같습니다. 한2시간 여유가 있어서 넉두리

좀 할려구요...

전 28살 농협에서 일하고 있는 직장인입니다.참고로 대구놈입니다.

군대 제대하고 나서 복학하기 싫어서 공채 시험 쳤는데 운 좋게두 붙어서 지금까지

나름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친구들에 비하면 일찍자리 잡은 셈이죠.

제가 하는일은 은행업무가 아니고 유통경제본부소속으로 하나로 마트에서 부점장으로

근무하고 있죠.뭐 적성에 맞아서는 아니고 흘러가다보니 이렇게 되었네요.

 

뭐 위에 얘기는 별쓰잘데기 없지만 나중에 변명으로 쓸려고 적어 봤습니다.

 

제가 어릴때 부터 연상을 많이 만나서 인지 여자들에 대한 거부감이 없다고 해야될까

군대가기전에 첫사랑으로 19 고3때 21살 직장인을 만났습니다.

어릴때라서 그리구 나와 다른 세상사람이라서 그랬는지 참 많이도 집착했습니다.

뭐 어리니깐 무섭게 집착한건아니고 항상 전화기 붙들고 살고 옆에 두고 싶고

친구들이랑 못놀게 하고 뭐..그런 지금 생각해 보면 뭐 웃음밖에 안나는 행동들...

그땐 심각했어요.이 여자랑 결혼할려구 생각도 뭐 어린나이지만 했고...

그런데 2년을 만난 여친한테 군대가기 6개월전에 뻥차였죠. 뭐.. 울며 불며 매달렸지만

냉정하게 그리고 차갑게 뿌리 치더군요

그때 상처를 너무 깊이 받아서 군대 제대할때까지 거의 반 실성상태로 지냈어요.

뭐 군인이라서 여자친구 사귈맘두 없었고 제 꼬라지가 넘 한심하다고 생각했죠 제가

생각해도..뭐 그런거 있잔아요..모든 노래 가사가 내얘기같고..(그때 김범수에 하루에

완전 꼽혔었죠) 담배 없이는 술 없이는 잠들수가 없고 날이 새서 너무 피곤에서 쓰러져

잠드는 뭐..그런 생활들..

군대 제대 하니깐 좀 나아 지더라구요. 오기라기 보다는 포기쪽에 가깝죠..싫으면

치아뿌라(사투리가 입에 맞아서) 뭐 이런생각으로 바뀌게 되었죠.

 

그때부터가 문제에요.제가 그리 잘난 얼굴은 아니지만 스탈이 좀 괜찬거든요

혼자 산지가 5년째 되는데 깔끔하게 해놓고 살구요 (아파트에서 15평)

옷도 좀 무난하게 입어요.어디가면 기죽지는 않고 돌아다녀요.

헌팅도 몃번 당해봤고 10번정도 하면 4번 정도는  ok받아오거든요.

맘속에 있는 말을 하려니깐 정리가 안되네요....위에 말 솔직히 제가봐도

재수는 없는데 제 상황을 설명하려니깐..이해좀 해주세요..

 

제대하고 시험치고 입사한후로 여자가 끈겨져 본적이 없어요.뭐 말이 좀이상하지만

여자친구 없이 지내본적이 지금까지 한번도 없어요.23살때부터요.

근데 제가 좋아해본적이 없어요.다들 여자분들이 먼저 대쉬하시죠.누나든지 친구든지

저 보다 어린친구든지.. 제가 나이는 어리지만 직급이 있다보니 직장생활에서도

저보다 나이많은 누나들이나 업체 도우미분들이 저에게 존대를 쓰거든요.

그렇게 여자분들을 대하다 보니 어려운게 없어요.여자를 대할때..

다들 제 눈치를 보지 그분들 눈치를 제가 보는게 아니거든요.

그래서 인지 밥먹는것도 쉽고 술한잔 같이 하자고 하는말도 쉬웠어요..

다들 그냥 오케이 하더라구요. 그렇게 몃번 만나면 꼭 먼저 좋아한다 말을 하더라구요.

그리고 은행여직원들도 다 제또래들이니깐 친구처럼 편하게 대하고 자기들도

주위에 나이 많은 아저씨들 밖에 없으니깐 저랑 많이 어울리게 되고..

그렇게 밖에서 영화도 한편보고 술도 한잔 마시면 자연스럽게 좋네 마네 하게되고..

 

근데 문제는 제가 줏대도 없고 너무 우유부단 하다는 겁니다.

니가 좋다하면 그래 제가 좋다해도 그래...뭐 이런식입니다.

여자친구를 사귀면서 3다리까지는 해봤구요.양다리는 뭐 죄송하지만 기본적으로 했습니다.

잠자리만을 위해서 만나는(소위 섹스파트너라고 하죠)친구도 있었어요.

그땐 뭐 거침없이 하이킥이였습니다. 잘난척은 안했지만 여자친구가 화를내거나

맘에 안들면 "치아뿌라 니아니면 없나"이런식으로 행동했고

남자친구 있는 여자분도 맘에들면 어떻게든 밥한번먹고 술한잔먹고 해서

넘어뜨렸습니다.제가 79년 양띠킬러였습니다. 79년생이면 무조건 무조건이였습니다.

 

한심하죠..

 

친구들도 포기했어요. 볼때마다 바뀌니깐 아예 말을 안합니다.제친구 결혼식에 간 여친이랑

돌때 간 여친이랑 제가 병원에 입원해있을때 문병와서 본 여친이 전부 틀리니 뭐 말

다했죠 6개월도 안됐는데...

 

자 이제 본론입니다.

 

제가 79년킬러라고 했잔아요.

거래처 여직원중에 작년5월달에 새로 들어온 신입 여직원이 있었어요

나이 그때나이 29 저보다 2살많은 79년양띠..

한2달정도는 관심이 없었어요. 신입직원이니깐 저랑 독대해서 얘기할수있는

짬밥은 아니였거든요.

그런데 올때마다"부점장님 안녕하세요"부터 시작해서 모르는거 물어보고

매장에 오면 저부터 찾아요.어디가셨냐고.. 언제 오시냐고..

아..진짜 귀찬았어요.. 못생긴게 그랬으면 사장오라그래서 한소리 할껀데

얼굴이 좀반반했거든요.

그러다가 언제부터 밥한번 사달라고 자꾸 졸라서 밥 한번 먹었죠.술도....

그때 얘기를 좀많이 했어요.그친군 남친도 있고 뭐 저도 있었죠...

 

제가 회사에서는 좀 싸가지 거든요. 공과사가 분명해서 약간 융통성이 없어요..

그래서 업체 직원들이 좀어려워하는데..그친구도 제가 너무 싫었대요.

근데 왜 밥사달라고 했냐고 물으니깐 술먹고 꼬장좀 필려고 ..어린것이 이캄서

한대 칠려고 자기도 옛날에 좀 놀았다고..뭐 주저리 얘기하더라구요

아..그렇게 가만히 있는데 밖에서 보니 마니 다르네요....말도 없고 웃기만 하고..

다시봤다고 하더라구요..

 

그때 저두 그친구가 다시 보였어요.뭐 그렇게 띠용은 아니고 호감정도 한번 만나볼까

뭐 이런...

둘이 자주 밖에서 만났어요.그러다가 잠자리도 같이 하게 되고..

그친구가 남친땜에 많이 힘들어 했죠. 미안해서 저보고 이제 만나지 말자고 해놓고

담날 울집에 찾아와서  너 없이는 안되겠다고 하고,,,,뭐 그랬어요

전 뭐 늘쌍 있었던 일이니깐 그냥 지나가겠지 했죠.

동거는 아니지만 우리집에서 지내다가 그친구 집에서 지내다가 한6개월정도 같이 지냈어요

올 4월까지... 제가 이러다간 안되겠다 싶어서 그집을 나오기 전까지...

결혼얘기도 하고 애기도 가지고 싶고...뭐 이런 현실적인 얘기를 하니깐 자꾸 피하게

되더라구요.거기에 그친구가 많이 속상해하고..

전 솔직히 별생각 없었거든요.그냥 흘러가는데로 그저 그냥 저냥 이렇게 지내는데

자꾸 바라는게 많아지고 원하는게 많아지니깐 짜증도 나고 귀찬기도 하고.....

싸움도 많아졌어요.제가 원래 싸우는거 안좋아해서 그냥 져주는데 그것도 잘 안되더라구요

 

그래도 그친구 만나면서는 항상같이 있으니깐 바람은 안폈거든요.

그런데 절 못믿어서 의심하고 전화확인 문자확인...전 그친구 핸드폰 몰래 단 한번두

본적이 없는데 말이죠.(솔직히 말하면 전 모르는게 약이다.주의거든요.알아봤자 맘만

아프잖아요) 그냥 모르자.알면 힘들다. 첫사랑이 가르쳐준거죠.

 

중요한건 그 친구가 너무 그립다는 겁니다.

얼마전에 헤어졌는데 사소한걸로 싸우다가..솔직히 첨엔 홀가분했어요..

기분좋았죠.해방이다 뭐 이랬죠..

못만나던 여친들 만나고 뭐 이래저래 하고 싶은거 하러다니고

 

근데 2주가 지나자 모든게 힘이 빠져요..

집에가는게 너무 쓸쓸하고 뭐...낙이 없다고 해야되나..

누우면 항상 옆에 있었는데..뭐 그런.. 맛없지만 밥챙겨주던..

뭐 없으니깐 자꾸 생각나더라구요..

 

이제 까진 이런적없었거든요. 헤어지면 끝.안보면 그만.

다른여자 많다.이랬었는데...

처음느끼는 감정처럼 이게 뭐지 싶고 왜 이래 싶고....

 

뭐 그래요..보고 싶은데 전화해서 보자고 하고 싶은데..

거절할까봐 무서워 그냥 참고 지내요..

답답하지만 이게 편해요.거절당할까봐 전화도 못하는게 ...한심스럽지만

이게 편해요.. 그냥 이러다가 잊는게 편해요.

 

정말 내꺼란 생각들지만 그녀 만한 친구 없다고 생각이 들지만

이게 편해요... 이렇게 혼자 삭이는게 ..

 

참 한심하죠..

 

이제 퇴근시간이라서 그만 쓸게요.

맘속엔 잔뜩있는데 조리있게 안되네여..

담에 좀더 쓰고 싶네요. 조금 후련한 느낌이 드네요.

 

PS.그친구가 항상했던말이 옆에있어두 옆에 없는 사람같았데요 제가..

    그 말이 맘에 자꾸걸려서.. 못해준거 밖에 기억이 안나네여..

    밥은 먹고다니는지....또 술병 세는건 아닌지...걱정이....쩝.

 

내일 또 쓸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