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치과병원에서 있었던 실습생의 이야기

여대생2008.07.23
조회1,947

안녕하세요~ 저는 치위생과 3학년 여대생이에요^^

요즘 방학에 치과 알바를 하는데 환자가 별로 없어요..그래서

심심해서 톡을 매일 보다가 ..저에게 있었던 일을 쓰고싶은 용기가 생겨서 글을 쓰게 됐습니다^^

 

-----------------------

지난 4월, 혜화동에 있는 서울대학교 치과병원에서 실습을 했을때 일어난 일이에요.

치과에서 실습을 하면 레지던트선생님이나, 교수님들이 "ㅇㅇ좀~ 갖다주실래요?"

부탁을 하시면..사실 잘 안들려요. 왜냐면 마스크를 낀 상태로 환자 구강을 보면서

얘기하시고 또, 치과 기계음이 시끄럽잖아요~ 그래서 지금 나한테 하는 얘기인지

환자한테 하는 얘기인지도 잘 몰라요~

그래서 실습생 들은 "네??" 다시 한번 물어보는게 기본이죠. 잘 못알아들어서..

 

그럼 한번 더 말씀해주시잖아요~ "ㅇㅇ 요~"

그럼 저희는 못알아들어도 그냥  "ㄴㅔ~~" 하고 우선 대답을 해요.

그리고 가지러 가면서..그 단어를 되뇌이죠..그러면서

"아! 이건가?" 하면서 갖다드리거나

아니면 거기서 계시는 치위생사 선생님들한테 물어봐요..자신없게...

"선생님~ ㅇㅇ...이거 ...어디있어요?" 등등 이런식으로..

또 치과는 빨리 해야되는게 중요해서 되게 식은땀이 흘러요. 이런 경우엔~

 

어느 날 이였어요.

한 실습생이 교수님 어시스트를 서고 있었죠.

(여기서 교수님은 일반 대학교 교수님들과는 달라요. 대학병원에 계신 교수님들은 우리나라

치과 그 분야의 권위자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높으신 분들이죠^^)

 

교수님이 실습생한데 "보스민 좀~"

하셨대요~ 제 친구는 또 "네???" 다시 한번 물어봤고

교수님은   "보스민~~"

 

여기선 글로쓰니까 바로 알지만, 실제로 그 상황에서 들으면 잘 안들리거든요~

 

실습생은 우선 "네~!"

하고  찾으러 가면서 생각을 했죠..

"아..보스민? 이 뭐지? 보스민.. 보스민....?

교스민...?

 

교수민...?

 

 

아! 교수님!!!!"

 

그러면서 다른 곳에서 진료하고 계신 바쁜 [교수님]을 모시고 온거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어렵다는 교수님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보스민은 피를 멈추게 하는 지혈제 물약 같은거에요.

크기는 한.. 딱풀정도 크기인데

그거 대신 교수님들 ...모시고 와서

정말 엄청나게 크게 웃었다는..

 

서울대 치과병원에서는 유명한 이야기랍니다.^^

 

치과 실습을 나가면,, 실습생들은 임상을 잘 몰라서 실수하는 경우가 되게 많거든요

또 잘못들어서 있었던 헤프닝이 많은데 톡이되면 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