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 건장한 남입니다. 작년에 일본에 무전배낭여행을 갔다왔습니다. 그때 정말 고마우신 아주머니에게 꼭 감사의 말씀을 드려야 될 것 같아서 끄적이게 됐습니다. 1년전 여름에 친구 4명과 함께 JR패스만 딸랑 들고 일본으로 떠났습니다.(소량의 엔화도 포함) 여행일정은 5박 6일로 잡았습니다. 저희가 학생인지라 돈은 없지만 보고싶은 건 많아서 ㅎㅎ 일단 첫날엔 오사카에서 구경하고 오사카 공항에서 하룻밤 묵었구요 (직원들이 정말 친절했습니다ㅎㅎ) 다음날 도쿄로 가서 이승엽 경기를 관람했습니다. 마침 그날 4번째 타자로 선발 출전하더군요!! (내심 홈런이 나오길 바랬지만 ㅠㅠ) 한국 야구를 빛내주는 이승엽이 정말 자랑스럽더군요. 일본 요미우리 팬들이 이승엽이 나올때 "뚜뚜당당 승짱!! 뚜두두장 승짱!" 이렇게 응원해줄땐 정말 눈물이 치솟더군요. ㅠㅠ 재밋게 보고 도쿄역으로 다시왔죠. 근데 도쿄엔 사람이 너무 많아서 노숙이란 생각도 못하겠던거에요. 그래서 밥먹을려고 가져갔던 소량의 엔화를 긁어모아서 1인호텔을 하나 잡았죠.. 이게 화근이 되었던겁니다.. 그리고 셋째날! 도쿄에서 유명한 거리를 거닌다음에 하우스텐보스로 가기위해 후쿠오카행 열차를 탔습니다. 후쿠오카에 도착하니 해가 지고 있었어요. 저희는 너무 배가 고팠어요.. 그런데 돈이 없어서.. 후쿠오카역에 마그도날도에 갔습니다.(맥도날드를 일본말로 이렇게 부르더군요 ㅎㅎ) 100엔짜리 햄버거를 하나 먹고 우리는 어김없이 공항으로 향했습니다. 그러나 가도가도 공항은 나오질 않더군요. 표지판엔 에어포트라고 적혀있는데.. 또 걸어가니 배가 고프더군요 햄버거 하나가 하루 식량이 될 수 없죠 ㅠ 가다가 보니까 할인마트가 있더군요!!! 아싸리바꿈! 하면서 할인마트에 들어갔습니다. 뭐 많이는 살 수 없지만 싼가격에 몇가지 들고 계산대에 서서 계산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때 바로 그분을 만난것입니다!! 40대 초중반으로 보이던 그 아주머니께서는 저희에게 말을 걸어오셨습니다. "아노.... 한국사람이세요?" 우앙~ 일본에서 한국 사람을 만나니 그렇게 기분 좋을 수가 없더군요! 저희가 한국말로 떠들다 보니 알아차린듯 보였어요. 너무 반가워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아노.. 오늘 이렇게 늦었는데 잘 곳은 있으세요?" "아 저희 공항가는 길이에요 ^-^ 돈이 없어서 노숙하려구요.." 이러니까 아주머니께서 하시는 말이..... "주위에 공항 없는데...? 몇키로는 더 가야할꺼에요~ 그리고 요즘 범죄가 너무 많이 일어나서 위험할텐데..." 친구들과 저는 X됬따 싶은 마음에 서로를 멍하니 쳐다봤쬬... 갑자기 두려움과 막막함이 눈앞을 가리더군요. 돈도 없고 ...정말 눈에 쓰나미가 몰려오더군요.. 그때 아주머니께서 물어보시더군요 돈 없냐구... 저희는 입장료 밖에 남은게 없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아주머니께서는 여행 일정이 남았는데 입장료는 있어야된다고 말씀하시구 잠시만 기다리시라는 겁니다. 딸을 집에 데려다 주고 다시 오시겠다더군요. 여기 꼼짝하지 말라면서 밤길 위험하다구..... 정말 저희는 풀이 죽어서 아주머니께서 오시기만 기다렸습니다. 달리 방법이 없었기 때문이죠 얼마 뒤 아주머니께서 오시더니 따라오라고 하셨어요 할인마트에서 김밥, 빵 음료수 등등을 고르시는거에요 그리고 직원에게 일어로 대화를 하셨습니다.. 쏼라쏼라~ 그땐 무슨 말인지 몰랐었지요 이렇게... 그리고 저희를 태우고 어느 건전한 건물로 들어가는 겁니다. 그러고 말씀하시기를.. "사장님한테 잘 부탁 드렸으니 여기서 푹 쉬다 여행 조심히 마치길 바래요, 그리고 이건 배고프실텐데 드시구요" 뭘 말씀하시는거지 하면서 주위를 둘러보니 거기가 바로 일본의 찜질방이었어요..! 저희는 너무 고마웠습니다.. 저희는 고맙지만 해드릴 게 없었습니다...고맙다는 인사밖에.. 아주머니께서는 저희를 들여보내시고 홀연히 사라지셨습니다.. 일본 달의 빛을 받으며~ 저희는 고마운 마음을 않고 들어가다가 입장료를 봤습니다. 목욕하고 숙박하고 가는데 1인당 무려 1800엔!! 5명이면 9000엔...!!! ㅎㄷㄷ 아주머니께선 식량까지 무려 10만원넘게 쓰신거였습니다.. 한명은 고마운 나머지 훌쩍거렸습니다. 모르는 사람에게 돈 한푼이라도 쓰기 쉽지 않은데.. 저희는 그날 그 어느때보다도 편하게 잠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그러고 이틀밤은 기차에서 지내며 무사히 일본여행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1년뒤 아주머니께 꼭 감사하다는 말씀을 다시 드리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썼습니다. 일본에 오고싶어 와서 사는게 아니라는 아주머니... 그때를 계기로 나도 많은 사람을 도울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주머니! 한국에 오시면 정말 제대로 큰 대접 해드릴 것을 약속드릴께요 ^-^" 횡설수설이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
일본에 사시는 훈훈한 한국인 아줌마
21세 건장한 남입니다. 작년에 일본에 무전배낭여행을 갔다왔습니다.
그때 정말 고마우신 아주머니에게 꼭 감사의 말씀을 드려야 될 것 같아서 끄적이게 됐습니다.
1년전 여름에 친구 4명과 함께 JR패스만 딸랑 들고 일본으로 떠났습니다.(소량의 엔화도 포함)
여행일정은 5박 6일로 잡았습니다. 저희가 학생인지라 돈은 없지만 보고싶은 건 많아서 ㅎㅎ
일단 첫날엔 오사카에서 구경하고 오사카 공항에서 하룻밤 묵었구요 (직원들이 정말 친절했습니다ㅎㅎ)
다음날 도쿄로 가서 이승엽 경기를 관람했습니다.
마침 그날 4번째 타자로 선발 출전하더군요!! (내심 홈런이 나오길 바랬지만 ㅠㅠ)
한국 야구를 빛내주는 이승엽이 정말 자랑스럽더군요. 일본 요미우리 팬들이 이승엽이 나올때
"뚜뚜당당 승짱!! 뚜두두장 승짱!"
이렇게 응원해줄땐 정말 눈물이 치솟더군요. ㅠㅠ
재밋게 보고 도쿄역으로 다시왔죠. 근데 도쿄엔 사람이 너무 많아서 노숙이란 생각도 못하겠던거에요.
그래서 밥먹을려고 가져갔던 소량의 엔화를 긁어모아서 1인호텔을 하나 잡았죠.. 이게 화근이 되었던겁니다..
그리고 셋째날! 도쿄에서 유명한 거리를 거닌다음에 하우스텐보스로 가기위해 후쿠오카행 열차를 탔습니다.
후쿠오카에 도착하니 해가 지고 있었어요. 저희는 너무 배가 고팠어요.. 그런데 돈이 없어서..
후쿠오카역에 마그도날도에 갔습니다.(맥도날드를 일본말로 이렇게 부르더군요 ㅎㅎ)
100엔짜리 햄버거를 하나 먹고
우리는 어김없이 공항으로 향했습니다. 그러나 가도가도 공항은 나오질 않더군요. 표지판엔 에어포트라고 적혀있는데..
또 걸어가니 배가 고프더군요 햄버거 하나가 하루 식량이 될 수 없죠 ㅠ 가다가 보니까 할인마트가 있더군요!!!
아싸리바꿈! 하면서 할인마트에 들어갔습니다. 뭐 많이는 살 수 없지만 싼가격에 몇가지 들고 계산대에 서서 계산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때 바로 그분을 만난것입니다!! 40대 초중반으로 보이던 그 아주머니께서는 저희에게 말을 걸어오셨습니다.
"아노.... 한국사람이세요?"
우앙~ 일본에서 한국 사람을 만나니 그렇게 기분 좋을 수가 없더군요! 저희가 한국말로 떠들다 보니 알아차린듯 보였어요.
너무 반가워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아노.. 오늘 이렇게 늦었는데 잘 곳은 있으세요?"
"아 저희 공항가는 길이에요 ^-^ 돈이 없어서 노숙하려구요.."
이러니까 아주머니께서 하시는 말이.....
"주위에 공항 없는데...? 몇키로는 더 가야할꺼에요~
그리고 요즘 범죄가 너무 많이 일어나서 위험할텐데..."
친구들과 저는 X됬따 싶은 마음에 서로를 멍하니 쳐다봤쬬... 갑자기 두려움과 막막함이 눈앞을 가리더군요. 돈도 없고 ...정말 눈에 쓰나미가 몰려오더군요..
그때 아주머니께서 물어보시더군요 돈 없냐구... 저희는 입장료 밖에 남은게 없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아주머니께서는 여행 일정이 남았는데 입장료는 있어야된다고 말씀하시구 잠시만 기다리시라는 겁니다.
딸을 집에 데려다 주고 다시 오시겠다더군요. 여기 꼼짝하지 말라면서 밤길 위험하다구.....
정말 저희는 풀이 죽어서 아주머니께서 오시기만 기다렸습니다. 달리 방법이 없었기 때문이죠
얼마 뒤 아주머니께서 오시더니 따라오라고 하셨어요 할인마트에서 김밥, 빵 음료수 등등을 고르시는거에요
그리고 직원에게 일어로 대화를 하셨습니다.. 쏼라쏼라~ 그땐 무슨 말인지 몰랐었지요
이렇게... 그리고 저희를 태우고 어느 건전한 건물로 들어가는 겁니다. 그러고 말씀하시기를..
"사장님한테 잘 부탁 드렸으니 여기서 푹 쉬다 여행 조심히 마치길 바래요, 그리고 이건 배고프실텐데 드시구요"
뭘 말씀하시는거지 하면서 주위를 둘러보니 거기가 바로 일본의 찜질방이었어요..!
저희는 너무 고마웠습니다.. 저희는 고맙지만 해드릴 게 없었습니다...고맙다는 인사밖에..
아주머니께서는 저희를 들여보내시고 홀연히 사라지셨습니다.. 일본 달의 빛을 받으며~
저희는 고마운 마음을 않고 들어가다가 입장료를 봤습니다.
목욕하고 숙박하고 가는데 1인당 무려 1800엔!! 5명이면 9000엔...!!!
ㅎㄷㄷ 아주머니께선 식량까지 무려 10만원넘게 쓰신거였습니다..
한명은 고마운 나머지 훌쩍거렸습니다. 모르는 사람에게 돈 한푼이라도 쓰기 쉽지 않은데..
저희는 그날 그 어느때보다도 편하게 잠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그러고 이틀밤은 기차에서 지내며 무사히 일본여행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1년뒤 아주머니께 꼭 감사하다는 말씀을 다시 드리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썼습니다.
일본에 오고싶어 와서 사는게 아니라는 아주머니...
그때를 계기로 나도 많은 사람을 도울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주머니! 한국에 오시면 정말 제대로 큰 대접 해드릴 것을 약속드릴께요 ^-^"
횡설수설이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