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5일째 집에 들어오고 있지 않습니다. 도와주십시오.~!!

희망을 품고2010.11.19
조회58,437


저는 울산에서 아이 둘을 키우고 있는 엄마입니다.


저희 남편은 울산 현대자동차 비정규직으로 8여년을 근무한 사람입니다.


남편이 일하는 공장안엔 이른바 정규직, 비정규직으로 불리 우는 사람들이 한데 섞여 일을 합니다.


일을 할 땐 같은 동료이자, 회사 형이지만 그들은 이름이 다릅니다.


정규직은 하는 일이 정해져 있지만, 저희 남편은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하고 회사가 시키는 일이라면

 

어디든 가서 합니다. 짤리지 않으려면 누구보다 빨리 움직이고 뭐든 척척 해내야 합니다. 또한 정

 

규직이 힘들어 하는 부분도 마다하지 않고 해야 합니다.

 

하지만 저희 남편은 정규직의 3/1정도의 임금을 받습니다.

 

정규직이 휴가를 가면 특근을 하고,,정규직이 파업이라도 하면 저희 가족은 생활이 상당히 궁핍해

 

집니다. 일을 못가고 집에 있어야 하기 때문이죠..

 

언제 짤 릴 지도 모를 불안한 맘을 가지지만 딸린 식구들이 있기에 늘 씩씩하게 맡은바 가장역할을

 

잘 하고 있는 남편 이였습니다.

 

세.제 하면 한달 백만원 조금 넘습니다. 그래도 열심히 살아가려고 애쓰고 있는 저희입니다.

 

 


헌데 올 7월 대법원 판결이 내려졌습니다. 사내협력업체에 고용된 후 현대에 직접 노무지휘를 받

 

은 2년 이상 근무한 근로자는 현대차 정규직 되어야 한다 라고 했으며 환송심인 고등법원도에서도

 

 이에 같은 판결을 올11월 내려졌습니다.


대법원 판결에 힘입어 남편은 몇 년 동안 일하며 받아온 설움과 이제라도 인간답게 떳떳한 노동자

 

로 살 수 있다며 희망을 품었습니다.


하지만 현대자동차는 이에 묵인했습니다. 수차례 사측에게 교섭을 요구하였건만 너희들관 교섭 대

 

상자체가 될 수 없다며 거부하였음은 물론 일부 하청업체와의 계약을 파기하고 노동자 전원을 해

 

고하였습니다.

 

이에 저희 남편을 비롯 현대차 비정규직들은 일하는 일터에 자리 잡아 농성을 시작했습니다.

 

 농성 이래 봤자 말 그대로 늘 일하던 일터에 앉아 있었을뿐입니다.

 

그러자 현대는 사측 관리자들과 용역깡패 수백명을 앞세워 쇠파이프로 무장하여 폭력 진압에 나섰

 

습니다. 한 노동자당 열 명 정도가 에워싸 폭행은 물론 옷까지 벗겨 인간으로써 하지 못할 짓을 하

 

였으며 경찰도 폭행하는 용역과 관리자들은 못 본체 하고 노동자들만 불법시위라 잡아 연행하고

 

 있고,, 현재 언론도 폭력진압과 현대의 파렴치한 불법 파견은 모르쇠이고 불법 시위와 공장 가동

 

 중단과 이에 따른 손실액만을 보도하고 있을 뿐입니다.

 

현재 남편은 오늘로써 5일째 공장안에 있습니다.

 

사측은 히터도 끊고 음식물 반입도 막고 있으며 문 앞엔 관리자와 용역들이 지키며 비정규직 조끼

 

만 보며 무조건 때리고 잡아가고 있답니다.

 

오백명정도가 먹을 건 없고 추운 곳에서 할 수 있는 거라곤 이것 밖에 없다며 공장을 지키고 있습

 

니다.

 

그나마 정규직 직원이 정규직직원들에게 지급되는 빵과 라면을 모아 비정규직 직원에게 주어 그걸

 

로 먹고 있다고 하더군요.


언제 들이 닥칠지 모르는 관리자 때문에 그곳은 전쟁터 같다고..하지만 남편은 걱정 말고 아이들

 

 밥 잘 먹이고 감기 걸리지 않게 조심하라고 말합니다. 지금은 힘들지만 떳떳한 정규직 근로자가

 

되어 나가겠다고...ㅜ.ㅜ


협력업체 바지사장들은 복직하지 않으면 해고한다고 해고장을 보냅니다.


저는 남편 걱정에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어제는 저와 같은 처지의 가족들이 모여 촛불집회를 한다하여 아이는 맡겨두고 혼자 가보았습니

 

다.

 

차디찬 시멘트 바닥에서 자는 남편을 떠올리니 못할 것이 없다란 생각이 들더라구요.

 

 

추운 밤이지만 저처럼 안에 있는 남편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될까하여 나온 아내들이 많았으며

 

마땅히 맡겨 둘 곳이 없어 아이를 데리고 온 분도 많았으며 산달이 다 되어 가는 듯한 임산부도

 

있었습니다. 어린 아이의 고사리 같은 손에는 " 우리 아빠 때리지 마세요", " 아빠를 집에 보내주

 

세요" 란  핏켓이 들려 있었습니다.

 

추위로 마스크과 머플러로 코까지 덮고 있었지만 2시간동안 이들은 저와 같이 조용히 뜨거운 눈물

 

을 계속 흘리고 있었습니다.

 

여러분 지금 저희가 하는 건 생존권이 달린 정당한 시위입니다.

 

힘없는 저희를 좀 도와주세요.

 

저의 성실한 남편,,아이들 아빠를 다치지 않게 도와주세요.


남편은 말합니다. 지금 힘들지만 어쩌면 이 대한민국 모든 불법 비정규직을 위해 어쩌면 큰힘이 될

 

지도 모른다고..

 

여러분 지금 비정규직은 큰 사회적 문제입니다.

 

대기업의 불법 간접고용착취로 정규직 일자리가 없어 대학졸업을 하여도 비정규직외엔 취업할곳

 

이 없어지고,,이런 회사내 비정규직으로 인해 정규직 자리도 점점 좁아지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는 최근 현대건설을 인수하려 당기 순이익과 최고 현금보유액을 자랑한 대한민국 일류

 

 기업 중에 하나입니다.

 

 허나 뒤로는 불법 노동력을 착취하며 회사가 어려울 때마다 쉬이 노동자를 짤라 버릴 수 있는 비

 

정규직을 늘려가고만 있고...현재 최고의 사법법률기관인 대법원에서 그것은 불법이라 명확히 판

 

결하였건만 하기 싫으면 그만두라고 으름장을 놓고 있습니다.

 

지금도 현대는 농성으로 공장가동에 차질이 빚어지자 너희들 없어도 된다며 대학생 알바를 대체

 

인력으로 막무가내로 투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규직 직원은 말합니다 잘 모르는 대학생 알바 대체 인력으로 자동차 생산 품질이 크게 문

 

제가 되고 있다고요.


여러분 조금만 관심을 가져 주시고,,힘없는 약자편에 서서 불법을 자행하고 있는 현대 자동차를 심

 

판하여 주세요.~!!

 

비정규직, 정규직 둘 다 똑같은 일을 하는 똑같은 노동자입니다.

 

저희 남편도 현대자동차 정규직에 서류전형, 신체검사까지 통과했고 면접에서 떨어졌으며,,

 

가족과 현대자동차를 위해 8여년의 시간을 성실히 근무해온 노동자입니다.

 

하지만 현대자동차는 절대 정규직해줄수 없다. 정규직 해줄 사람 줄 섰다. 너희를 정규직 해줄바엔

 

새로 뽑겠다라며,,,암암리에 얘기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언론도 경찰도 검찰도 묵인하고만 있습니다. 하루에 수십명이 맞아 응급실에 실려가고 폭

 

행이 이뤄지고 있지만 뉴스도 신문도 일체 보도가 없으며,,어제 밤 촛불집회 300여명이 참가했건

 

만 이렇게 조용할 수가 없습니다.

 

거대한 대기업과의 싸움이 너무나 힘이듭니다. 여러분의 관심이 필요할때입니다.

 

 


마지막으로 긴 글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꾸벅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