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남편 어떻게해야되요?

2010.11.19
조회26,977

 

 

 

글이 엄청 길어질 것 같으니

끝까지 못 읽을것 같으신 분들은 일찌감치 뒤로가기 해주세요..

 

 

 

 

 

 

 

결혼한지 한달된 새댁입니다

일년연애하고 혼전임신으로 저번달에 결혼했어요

임신을해서 결혼한게 아니라 나이는 어려도 정말 이사람이다 싶어 한 결혼인데

톡을 자주보는 전 이런문제로 톡을  쓰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어요...

 

 

 

바로 어제일인데 어떻게 해야될지 좀 알려주세요

 

저희남편은 하는일이 힘든일이어서 항상 늦게 퇴근하고

집에서 신혼생활을 만끽할 시간이 없을정도로 자기시간이 없어요

 

 

근데 예비군훈련 4일이있어 저녁에 다른 부부들처럼 같이있을 시간이있었어요 

같이 저녁도 먹고 얘기도하고 정말 좋았어요

 

 

어제가 남편 예비군 훈련 마지막날이였는데 그훈련은 일찍끝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자기는 결혼식때 못와서 못본 군대 선임과 그여자친구를 서울에서 만나

저녁을 먹고 술도 조금 먹는다고 하더라고요~

 

 

술먹는다는건 결혼하고 처음이기에 흔쾌히 갔다오라고했어요

(원래 술하고 친구를 엄청 좋아요해요 근데 신혼이여서 그런지 자제를 하더라고요)

아무튼 가서도 그선임이랑 선임여자친구랑 밥먹고 술마시면서 기분좋게 문자를했어요

빨리간다고 10시쯤 출발한다고

 

 

근데 10시가 좀 넘었나?

연락할까하다가 집안일이 좀 남아서 국끓이고 있는데

10시 20분쯤에 전화가 오더라고요

그선임이랑 여자친구를 집에 데리고 오겠다고 오면 열한시도 넘을텐데요

아무튼 아주 좋은 목소리로 달래는듯한 말투로 말하는데

전 순간 욱해서 화를 냈어요

 

 

 

 

왜 이시간에 말도없이 데리고오냐고

난 내일 여섯시반에 일어나서 출근해야되는데

더군다나 홀몸도 아니고 피곤하다는 말을 달고사는데

도대체 생각이있는사람이냐고

그렇게 배려라는게 없냐고

그래서 이시간에 그사람들 오면 어디서 자냐고

그러니까 남편하는말이 가관인게

저희집 작은방에서 이불깔아주고 자고 가면 되지 않느냐고

이러더군요 정말 어이가 없었어요...

아니 말이되요???

결혼한 부부도 아니고 사귀는 커플이....

남의 신혼집에서 이시간에 와서 자고 간다는게

더군다나 전 한번도 보지못했구 싫었어요...

우리집이 무슨 모텔도 아니고

 

 

 

 

 

입장을 바꿔 제친구가 남자를 데리고와서 잔다고해도 똑같이 싫었을꺼구요 

 

 

정말 화나더군요 참지못하고 싫은티를 냈어요..

난싫다 친정집에 가서 잘꺼니까 그럼 와라

(친정집에 저희 신혼집에서 걸어서 5분거리에요) 이렇게 말했더니

그건아니지 너보고싶어서 온다는데.. 뭐이런식으로 타이르듯이 말하면서

그형수님을 저한테 바꿔준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아차 싶었어요...

아니나 다를까 옆에서 대충 통화내용을 들었는지

죄송하다고 안가려고했는데 뭐 어쩌다보니 이렇게됐다고

이미 버스를 타고 오고있다더군요.........

정말 황당했어요

미리 말을 해준것도 아니고 이미 오고있다는게....

 

 

 

 

아무튼 그여자가 그렇게 미안하다고 말하니 제가 더 미안해지더군요....

 

그래서 제가 미안하다고 미안할꺼없다고

그냥 낼 출근도해야되고 그래서 그런거라고 좋게 말하고

오빠를 바꿔주라그러고 끊었어요

그리고 전화를 끊고 마저 국을 끓이다가 안되겠다싶어

시어머니께 전화를해서 이러이러한데

어떻게 해야되냐고 여쭤보려고 전화를했는데

목욕가셔서 시아버지가 받더라구요...

그래서 여차저차 말하니 아버님이 그냥 맥주좀사다가 꺼내놓고 피곤하니까

먼저 잔다그러고 방에 들어가서 자라고 하시더라구요...

또 그말을 들으니 그냥 그러면될껄 내가 너무 화냈나 싶구 그러더라고요

 

 

그러던찰나

문자로 갑자기 니가번돈 니가 쓰고 내가 번돈 내가 쓸테니까

개소리히지말라고 문자가 오더라고요

딱히 대꾸해주고싶지도 않고 할말도 없어서

응이라고 보냈습니다

(원래 화나면 욱해서 막말하고 소리지르고 욕해요

무슨무슨년이런 욕은안하지만 화내고 소리지르면서 ㅅㅂ ㅅㅂ 이런욕이요)

 

 

그랬더니 저보고 정신지체장애라는둥

죽여버린다는둥 일찍이 찢어지자는둥 별소릴 다하더라구요

 

 

그래서 어쨋든 집에오라고했고 싫은내색한건 잘못했다고했습니다

오면 싫을티 안낼꺼고 내려고하지도 않았다구요

근데 이미 제말은 안들리나봐요 막 씨x 이러면서

진작에 그둘은 내렸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선 저도 마음이 편하지는 않았습니다

이불덮고 누워있는데 집에오더니 욕을하며 소리를지르며

사온 호두과자를 집어던지더라구요

자기가 뭐가되냐고 너는 너만생각한다고

그러면서 내가 밖에서 너착하다고 말하면 뭐하냐고

너가 이렇게 하는데 뭐 어쩌고 저쩌고 저만 자꾸 나쁜년을 만드는거에요

 

 

 

그래서 나도 그사람이 바로 옆에있고 버스를 타고오면서 전화할줄은 몰랐다고

그랬으면 그렇게까지 안했을꺼라고 하는데

 

정말 끝까지 자기가 배려 못하고 막무가내로

그렇게 한건 생각못하고 제가 나쁜년인것처럼 말을하더라고요

 

 

그러디니 계속 말을하면서 욕을 섞더라고요....

정말 참을 수 가 없었어요...

진짜 육개월도 넘게 욕좀하지마라 애기도 들을꺼고 너무너무싫다

나는 홀몸이아니다 제말 싫으니까 하지마라

욕들을때마다 정떨어지고 오빤 그냥 화나서 ㅅㅂㅅㅂ 거릴지 몰라도

나한테는 그게 ㅅㅂ년으로 들린다 하지마라

정말 타일러도 보고 화도내보고했어요 그간 너무

그런문제로 울고 스트레스받고 그랬어요...

근데 이번에도 또 그러더라구요

요몇일전에도 욕때문에 하지말라고 그렇게 말했는데

 

 

 

그래서 저도 못참고 개새x, ㅅㅂ놈 이다정말!!!! 이러면서 

나는 욕못해서 안하는 줄 아냐고

어떻게 사람이 그렇게 하지말라고 하는데

끝까지이러냐고 악을써가면서 난리를 쳤어요

그랬더니 집안 살림을 다 부스더군요

화장대에있는걸 모조리 엎어버리더니 옷장이며 옷걸이면 제 옷을 다 빼서 던지더군요

안방 커텐도 막 손으로 다 잡아 뜯어버리고..

 

 

 

정말..... 너무너무 무섭고 충격이였어요

연애때 싸울때 자기 핸드폰을 던지긴했어도 이렇게 막무가내일줄은................

오죽했으면 제가 욕을했겠어요...

저 오빠한테 욕한번도 한적없어요

이제까지 참기만하고 하지마라 하지마라 누누히 말로 타일러도 보고

정말 저나름대로 애썼어요

아무튼 그러고나서도 분이 안풀리던지

저보고 그렇게 니가 좋아하는 잘난 니네집가라고 난리더군요

 

 

 

 

 

전 싸워서는 죽어도 못간다고 이럴려고 내가 우리엄마아빠가 걱정한 결혼한거아니라고

바득바득우기면 안가려고했지만

밀쳐내면서 끝까지 가라그러길래 하는수없이 나왔는데 정말 막막하더라고요

 

 

 

핸드폰만 가져나오고 아무것도 갖고나오지못했어요

이럴땐 친정에 연락하는게 아니라고 귀에 딱지 생기게 들어서 그런지

울면서 시댁에 연락드렸더니

오신다고 하시더라고요

어머니아버님이 오셔서 제얘기를 대충 들으시고 오빠가 잘못된거라고 말씀하시면서

오빠한테 니가 잘못했다고 하라고 계속 설득했지만

끝까지 오빤 자기잘못이없다며 되려 화내더군요

아무튼 2시간이 넘도록 똑같은 말을 했지만 아무소용없었어요

시부모님들도 마음이 안좋으신 상태로 집에 다시 돌아가셨어요....

전 이불만가져나와 거실로 나와 쇼파에서 자는데 너무너무 슬프더라고요.........

 

 

 

 

앞으로 이런일이 또 있을것같고 더심한일도(저를 때리거나이러는)있을 수 있을꺼라

생각하니 정말 무섭더군요....

 

 

 

 

버릇을 고치기는 어렵지만 정말 이런상황에서

제가 뭐 어떻게 현명하게 대처 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어머니는 제가 요령껏 자리를피하고 오빠 성격이 그러니 같이 화를 내지말라고 하지만

정말 저도 사람인지라 그게 잘 안돼요...

 

 

아닌건 아닌거라고 말해야되고

똑같이 언성이 높아지고....

 

 

 

정말 오늘 일끝나고 집에 가기싫네요

연애땐 싸우면 안봐버리고 풀리면 보고 그럴 수 있어 큰 문제가 안됐지만

결혼은 싸워도  감정이 삭지도 않은채 봐야된다는게...

 

정말 힘든것같아요....

 

 

집싹다 치워놓고 청소하고 어디론가 바람쐐러 가고싶은데 그러면 안되는거겠죠?

정말............ 어제생각하면 눈물밖에 안나네요......

어떻게 해야될지

또 남편이 이런버릇은 정말 잘 안고쳐지겠죠?

애기가 태어나도...... 어떡해요 저......

이럴려고 결혼한거 아닌데...... 결혼한달만에 이런일이 생기고.... 걱정되고 무서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