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기념일이라 방문했던 부용원. 예전에도 고모리는 몇 번 와봤지만, 이렇게 깊숙하게 들어온 건 처음이다. 밤에 다니기엔 조금 신경쓰이는(?) 길을 헤치고 언제 나오나 기다려서 인가? 멀리서 조명받은 부용원의 모습이 범상치 않다. 주차장에서 본 부용원의 전경. 아이가 있어서일까? 주차장에서 입구로 들어설 때 직원이 나를 보고 '예약하신 ***님이시죠?"라고 말해서 흐뭇. 부용원 입구에 들어서면, 아담한 다리와 이미 다 지고 없는 연꽃들. 조명받은 모습도 은은한 분위기를 자아내지만, 한낮의 부용원의 분위기가 무척 궁금해진다. 손님들은 각각 독립된 방에서 식사하도록 되어 있는데 신발을 보니 평일 저녁인데도 손님이 많은 것 같다. 신랑말로는 주말에는 시간대별로 예약을 받을 정도라고... 우리가 예약한 방의 내부. 어른 두 명, 어린이 1명, 유아 1명으로 예약했는데도 4명 식사 하도록 셋팅을 다 해놓았다. 밖이 어두워 자세히 보이지 않았지만 희미하게나마 차마실 수 있는 공간이 보인다. 밖에는 큰 은행나무, 밤나무도 있고 고모리 저수지도 보인다는데, 비가 오거나 눈이 올 때는 운치를 더할 것 같다. 환할 때 오면 어떤 모습인지 무척 궁금 기본셋팅. 앞접시와 놋수저, 겨재소스, 간장소스, 물김치. 궁뎅이 따땃한 방에 앉아 따뜻한 물 한모금 마시니 갑자기 식욕이 확~~ 우리가 주문한건 마.음.정.식. 연자죽. 부드러우면서도 고소한 맛. 죽을 시작으로 차가운 음식들부터 서빙. 샐러드 생선회 살이 탱글탱글~~ 밀쌈 불고기냉채(미국산) 참나물을 개인적으로 무척 좋아하는데, 냉채소스에 곁들인 차가운 불고기와 먹으니 맛깔스럽다. 그다음에 셋팅된 육류음식들. 다른 한정식집에 비해 고기들이 많이 나오는 편. 맥적 & 콩나물무침 아롱사태찜 사실 육류를 그닥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 위 두 가지 모두 고기냄새도 나지 않고, 부드러워서 먹기 좋다. 특히 매콤한 콩나물에 삼겹살을 싸 먹으니 색다른 맛. 떡갈비(호주산&뉴질랜드산) 중화풍소스의 고기야채볶음과 꽃빵(미국산) 금방 만들어서인지 고기야채볶음이 엄청 뜨거웠다는... 훈제오리 & 무쌈 울 신랑과 내가 싫어하는 음식은 거의 비슷한데, 그 중에 하나가 바로 오리. 훈제라서 무쌈에 야채랑 함께 먹었더니, 오리특유의 맛이 없고 훈제향이 살짝 나는게 맛있다. 울 신랑도 먹을 만하다고 호의적인 평가. 새우구이 위에 양념을 거둬내니 살이 좀 부실했던 새우녀석들. 차례로 나오는 메인음식이 끝나고 이제 식사로 마무리. 기본찬. 김치, 간장게장, 2종의 나물류, 건새우마늘쫑볶음, 연근조림 간장게장. 조금 떼어 먹으니 비린 맛이 없어서 나도 한토막 시식. 간장게장 잘하는 곳 만나기 쉽지 않은데, 적어도 나에게 불합격의 맛은 아니다. ㅎㅎ 다만.. 다른 집과는 달리 특유의 향신을 사용하는 것 같은데 요게 비린맛을 잡는 비법인 듯. 산초향인지 생강향인지.. 암튼 그 비스므리한 향이 난다. 그리고 꽁치구이와 비지찌개. 연잎밥 한정식집답게 밥은 역시 연잎밥 흑미찹쌀밥인데, 밥에서 윤기 좌르르~ 밥만 먹어도 맛있네. 후식으로 나온 매실차와 유과. 배가 고파서였나? 정말 남김없이 싹싹 다 먹어버린 울 부부. 너무 몰입해서 빠른 속도로 먹어서인지, 다음 음식도 금방 금방 나왔다. ㅍㅎ 음.. 맛의 평가는 그럭저럭 꽤 괜찮다. 한정식이 왠만하면 최소 2만원 이상이고, 메뉴구성도 다 비슷비슷한데 여기는 비슷한 가격대에 다른 곳에 비해 육류도 많고, 특색있는 메뉴로 깔끔하다는 느낌이다. 무엇보다도 서비스가 gooood~ 아이와 함께 식사하면 간혹 눈치가 보일 때도 있는데, 이곳이 독립된 공간이라는 장점도 있겠지만, 직원들의 아이에 대한 배려가 인상깊다. 식사후, 케잌을 꺼내려고 하니 직원분이 아이생일인줄 알고 어느새 파티용꼬깔모자를 준비해 오셔서 깜놀.. 고즈넉한 한옥의 매력과 밖의 풍광까지 더한다면 맛이 배가 되었을 텐데, 밤에 와서 그런 걸 함께 하지 못했다는게 역시 아쉽다. 연꽃이 피고 녹음이 우거지는 여름에 꼭 한번 오고 싶다. # 부용원의 이모저모(이미지출처 - 부용원 홈페이지) 메뉴 및 가격 -평일점심특선 : 17,000원, 20,000원 -마음정식 : 25,000원 -홍련상차림 : 32,000원 -연화상차림 : 38,000원 -백련상차림 : 55,000원 연잎밥 한정식 부용원 http://www.buyongwon.com/ 경기 포천시 소흘읍 고모리 676-7(11:30~22:00 연중무휴) tel) 031- 542-1981
[포천]연꽃으로 가득한 아흔아홉칸 부용원
가족 기념일이라 방문했던 부용원.
예전에도 고모리는 몇 번 와봤지만, 이렇게 깊숙하게 들어온 건 처음이다.
밤에 다니기엔 조금 신경쓰이는(?) 길을 헤치고 언제 나오나 기다려서 인가?
멀리서 조명받은 부용원의 모습이 범상치 않다.
주차장에서 본 부용원의 전경.
아이가 있어서일까?
주차장에서 입구로 들어설 때 직원이 나를 보고
'예약하신 ***님이시죠?"라고 말해서 흐뭇.
부용원 입구에 들어서면, 아담한 다리와 이미 다 지고 없는 연꽃들.
조명받은 모습도 은은한 분위기를 자아내지만,
한낮의 부용원의 분위기가 무척 궁금해진다.
손님들은 각각 독립된 방에서 식사하도록 되어 있는데
신발을 보니 평일 저녁인데도 손님이 많은 것 같다.
신랑말로는 주말에는 시간대별로 예약을 받을 정도라고...
우리가 예약한 방의 내부.
어른 두 명, 어린이 1명, 유아 1명으로 예약했는데도
4명 식사 하도록 셋팅을 다 해놓았다.
밖이 어두워 자세히 보이지 않았지만 희미하게나마 차마실 수 있는 공간이 보인다.
밖에는 큰 은행나무, 밤나무도 있고
고모리 저수지도 보인다는데, 비가 오거나 눈이 올 때는 운치를 더할 것 같다.
환할 때 오면 어떤 모습인지 무척 궁금
기본셋팅.
앞접시와 놋수저, 겨재소스, 간장소스, 물김치.
궁뎅이 따땃한 방에 앉아 따뜻한 물 한모금 마시니 갑자기 식욕이 확~~
우리가 주문한건 마.음.정.식.
연자죽.
부드러우면서도 고소한 맛.
죽을 시작으로 차가운 음식들부터 서빙.
샐러드
생선회
살이 탱글탱글~~
밀쌈
불고기냉채(미국산)
참나물을 개인적으로 무척 좋아하는데,
냉채소스에 곁들인 차가운 불고기와 먹으니 맛깔스럽다.
그다음에 셋팅된 육류음식들.
다른 한정식집에 비해 고기들이 많이 나오는 편.
맥적 & 콩나물무침
아롱사태찜
사실 육류를 그닥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
위 두 가지 모두 고기냄새도 나지 않고, 부드러워서 먹기 좋다.
특히 매콤한 콩나물에 삼겹살을 싸 먹으니 색다른 맛.
떡갈비(호주산&뉴질랜드산)
중화풍소스의 고기야채볶음과 꽃빵(미국산)
금방 만들어서인지 고기야채볶음이 엄청 뜨거웠다는...
훈제오리 & 무쌈
울 신랑과 내가 싫어하는 음식은 거의 비슷한데, 그 중에 하나가 바로 오리.
훈제라서 무쌈에 야채랑 함께 먹었더니, 오리특유의 맛이 없고 훈제향이 살짝 나는게 맛있다.
울 신랑도 먹을 만하다고 호의적인 평가.
새우구이
위에 양념을 거둬내니 살이 좀 부실했던 새우녀석들.
차례로 나오는 메인음식이 끝나고 이제 식사로 마무리.
기본찬.
김치, 간장게장, 2종의 나물류, 건새우마늘쫑볶음, 연근조림
간장게장.
조금 떼어 먹으니 비린 맛이 없어서 나도 한토막 시식.
간장게장 잘하는 곳 만나기 쉽지 않은데, 적어도 나에게 불합격의 맛은 아니다. ㅎㅎ
다만.. 다른 집과는 달리 특유의 향신을 사용하는 것 같은데
요게 비린맛을 잡는 비법인 듯.
산초향인지 생강향인지.. 암튼 그 비스므리한 향이 난다.
그리고 꽁치구이와 비지찌개.
연잎밥 한정식집답게 밥은 역시 연잎밥
흑미찹쌀밥인데, 밥에서 윤기 좌르르~
밥만 먹어도 맛있네.
후식으로 나온 매실차와 유과.
배가 고파서였나?
정말 남김없이 싹싹 다 먹어버린 울 부부.
너무 몰입해서 빠른 속도로 먹어서인지, 다음 음식도 금방 금방 나왔다. ㅍㅎ
음.. 맛의 평가는 그럭저럭 꽤 괜찮다.
한정식이 왠만하면 최소 2만원 이상이고, 메뉴구성도 다 비슷비슷한데
여기는 비슷한 가격대에 다른 곳에 비해
육류도 많고, 특색있는 메뉴로 깔끔하다는 느낌이다.
무엇보다도 서비스가 gooood~
아이와 함께 식사하면 간혹 눈치가 보일 때도 있는데,
이곳이 독립된 공간이라는 장점도 있겠지만,
직원들의 아이에 대한 배려가 인상깊다.
식사후, 케잌을 꺼내려고 하니 직원분이 아이생일인줄 알고
어느새 파티용꼬깔모자를 준비해 오셔서 깜놀..
고즈넉한 한옥의 매력과 밖의 풍광까지 더한다면 맛이 배가 되었을 텐데,
밤에 와서 그런 걸 함께 하지 못했다는게 역시 아쉽다.
연꽃이 피고 녹음이 우거지는 여름에 꼭 한번 오고 싶다.
#
부용원의 이모저모(이미지출처 - 부용원 홈페이지)
-평일점심특선 : 17,000원, 20,000원 -마음정식 : 25,000원
-홍련상차림 : 32,000원 -연화상차림 : 38,000원 -백련상차림 : 55,000원
경기 포천시 소흘읍 고모리 676-7(11:30~22:00 연중무휴)
tel) 031- 542-19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