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기구 처음타고 기절한 우리엄마

Texpress2010.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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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곧 슴셋을 바라보는 꽃다운휴학생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따맘마를 닮은 사랑스러운 우리엄마 얘기를 하겠음

아 동생이랑 얘기할땐 웃겨서 숨넘어가는 줄 알았는데 막상 글쓰려니

뭐라고 써야될지 모르겟음........ㅋㅋㅋㅋㅋㅋㅋㅋ;

흠 암튼 전개시작ㅋㅋㅋㅋㅋㅋㅋ

 

오늘은 평생에 놀이공원이라곤 티켓 한번도 구경 못 한 울 엄마를 데리고

환상의 나라 에버랜드를 다녀왔음

에버랜드 공짜 티켓이 생겨 엄마에게 신세계를 체험시켜주고자

몇날 며칠을 에버랜드 가자고 조르고 조르다 드디어!!!!!!!!!!!!

오늘 pm12:00에야 엄마의 OK사인을 받았음

1시쯤 도착해 엄마에게 입이 마르고 닳도록 말한 T익스프레스를 향해 돌진함

평소 울엄마는 안해본 것, 못해본 것도 매사에 당당하고 자신만만하기에

에버랜드에서 제일 스릴 있다는, 최대경사 77도, 체감각도 90도를 자랑하는

T익스프레스를 공략함

참고로 T익스프레스는 건물 20층 높이, 경사 '77도' 레일에서 '3분' 동안 '12번'을 떨어지는 롤러코스터임

겁많은 사람중 열에아홉은 대성통곡을하며 내려온다는 무시무시한 T익스프레스

떨어지는 T를 보며 괜찮겠냐고 자신있냐고 몇번을 물어봤지만

엄마를 무시하냐며 쏘쿨하게 괜찮다는 엄마를 믿고 계속 대기타고 있었음ㅋㅋㅋ

놀이기구를 진짜 즐기는 나는 맨뒷자리가 가속도가 제일 많이 붙어서

레알 신세계라며 타기전부터 이미 뒷자리를 맡아놨음

엄마는 아무 거부감 없이 순한 양마냥 그 무시무시하다는 가속도의 세계로 날 따라옴

40분을 기다린 끝에 드디어 맨뒷자리 착석

이렇게 빠른 놀이기구 탈때는 소리지르는게 정석이라고 같이 지르자고 했지만

엄만 이정도 놀이기구로 무슨 소리를 지르냐고 엄마는 무표정으로 탈거라고 호언장담ㅋㅋㅋㅋㅋㅋㅋㅋ

T 레뤼 췌큉 굳! 출바알

처음 올라가기 시작할 땐 입이 찢어져라 좋아하던 우리엄마

역시 누가 우리 엄마 아니랄까봐 첨타는 이 무시무시한 T익스프레스도 진정 즐길줄 아는 챔피언이구나

라고 생각함

타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다올라가고 바로 떨어지는 게 아님

떨어지기 전 조금 아주 조금의 맘 추스릴 여유의 레일이 있음

여기서부터 본격적 얘기시작............

 

다올라갈때까지도 마냥 아따맘마마냥 좋아하던 엄마

3

2

1

으와우아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앜!!!!!!!!!!!!!!!!!!!!!!!!!!!!!!!!!!!!!!!!!!!!!!!

(혀를밑으로내리깔고 돼지창법으로 지르는 엄마의 비명소리)

소리 안지른다더니 엄마도 즐기네? 훗 하며

비명지르는 우리엄마를 봤는데.............

장난이 아니라 진짜 기절해 있었음 묶었던 머리와 눈은 반쯤 풀려있고 두손은 안전바를 꽉잡고

머릴 뒤로 젖히고 계셨음...............

제대로 겁먹은 나는 울먹이며

엄마!!!!!!! 정신차려!!!!!!!!!!!!! 를 계속 외치며 안전바에 묶인 채 엄마쪽으로 몸을 기울여

꼴에 라이프가드 출신이라고 한손으로 엄마의 가슴을 누르며 흉부압박을 실시했음

진짜 그 미친듯이 무서운 속도로 달리는 열차에서.............

그땐 진짜 무서웠지만 지금 생각하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마가 한 7번 떨어지는 동안 계속 엄마를 외치니 엄마가 곧 정신을 차림

으허헝 엄마ㅜ.ㅜ 엄마 숨쉬어 후 하 후 하 해봐 빨리!!!!!!!!!!!!!!!!

눈을 다시 질끈감고 바르르떨리는 입으로 후우우ㅜ... 하ㅏㅏㅏ.......를 곧 잘 따라해 준 울엄마ㅜ.ㅜ

진짜 그 미친듯이 무서운 속도로 달리는 열차에서.............

이것도 그땐 진짜 무서웠지만 지금 생각하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마!! 또 내려간다!!!!!!!!!!!!!!!!! 숨쉬어!!!!!!!!!!!!!!!!!!!!! 숨숨!!!!

으아왘!!!!!!!!!!!!!!!!!!!!!!!!!!!!!!!!!!(이날 처음 엄마의 돼지창법 비명을 들어봄)

또!!!!!!!!!!!!!!!

으아아ㅏㅏㅏㅏㅏ왘!!!!!!!!!!!!!!!!!!!!!!!!!!!!!!!!!!!!!!!!!!

내려간다!!!!!!!!!!!!!!!

무한 Breath in Breath outㅜ.ㅜ

아 진짜 T를 타며 처음으로 3분이란 시간이 이렇게 원망스럽고 느릴수가 없었음ㅜ.ㅜ...............

....................

그렇게 12번을 다 떨어지고.........................

녹초가 된 엄마와 나는 조용히 출구로 걸어감

그러고 포토존을 확인 했는데

.

.

.

둘다 뒤집힌 머리로 엄마는 두눈을 질끈 감고 입은 '후'를,

난 다급한 눈, 입은 '하'를 하며 엄마의 흉부를 압박하고 있는 절대 최강의 Best샷이 찍혀있었음..............

앞에 계신 오덕형제님들 둘이서 그 사진과 우리엄마를 번갈아 3번을 쳐다봄...................

드디어 긴장이 풀린 엄마와 난 제자리에 주저앉아 포복절도를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인화하고 싶었던 내생의 최고의 사진이었지만

정신차려보니 다 우리와 Best샷을 주목하고 있었음

쪽팔린 엄마와 난 바로 나와버렸다는 엄마랑 나랑 동생이랑 셋만 재밌던 얘기(?)

급마무리 끗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후에 후룸라이드만 한번타고 피곤에 쩔은 엄마 때문에

자유이용권으로 놀이기구 2번타고 집으로 갔다는 슬픈 얘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로 생명의 위협을 느꼈다던 울엄마

정말 겁많은 사람들이나 심장약한 사람은 놀이기구 타다가 심장마비로 죽을 수도 있겠구나 한 사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