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5만원 내랍니다...

플로라황2010.11.23
조회1,429

안녕하세요

판은 즐겨보지만 평생 첨 써보네요..^^

 

저희 회사에서 생긴 일좀 올려볼라구요..

 

지난 가을..얼마 안됬지만..지나긴 햇으니까..^^ 회사에서 야유회를 다녀왔습니다.

회사 가까운곳에 위치한 넓은 마당이 있는 머 그런 먹고 놀수 있는곳으로.

 

팀별로 족구며 피구며 줄넘기며 하다가

점심으로 삼겹살 파티를 하면서 술을 한잔씩 하게 되었지요.

 

카라오케 밴드 아저씨도 부르고 나름 전문 엠씨도 불러서

울 회사가 많이 발젼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배도 부르고 술도 좀 먹었겠다...

게임도 하고 장기자랑도 하는 순서가 왔습니다.

 

다들 머..있습니까? 노래부르는게 다 거기서 거기고... 그렇지요..

그와중에우리 팀이 나가게 되었는데 상큼발랄 나름 소녀들이 많아서

소녀시내 님들 노래를 하라고 했는데 너무나도 분위기가 뜨질 않아서...

 

안되겠다..내가 나설때구나.. 하고

 

엄정화님의 불후의 명곡 '포이즌' 을 신청했찌요.

포이즌은 대학때부터(제 나이 짐작 가시죠? ㅋㅋ) 완벽한 안무와 함께

어떠한 장기자랑이나 노래방에서 단골로 불렀기 때문에 이젠 지겨워질대로 지겨워진 상태.

 

그러나 뜰줄 모르는 분위기를 업시키기 위해선 필수였지요. - 이거하면 반응이 넘 좋거든요..ㅋㅋ

 

빠밤빰빠밤 둥둥둥~~ 하면서 전주는 시작되고

전 매번 하는대로 자켓을 살짝 벗어주고 신명나게 한판 놀았습니다.

그리고 가무를 펼치면서 마지막 피날레를 어찌 장식할까..고민하던 중!

그래..마이크를 집어던지자! 라고 생각했죠 .. 좀 ... 파워있쟎아요? ㅋㅋㅋ

(사실 마이크 집어던지는건 노래방에서 몇번했죠.. 좁은 노래방에선 집어던져도 쇼파로 올라가니까..ㅋㅋ)

 

그래서 빠라바라밤 빠밤~~ 쨘쨘쨘쨘! 하면서 끝나는 순간 마이크를 집어던졌는데

세멘 바닥에 텅~~ 하고 내동댕이쳐지고 순간 뒤에서 가라오케 아저씨가 머라머라 하는 소리가 들렸으나

뭐..별일 있겠어? 하고 내려왔습니다.

 

그날... 나름 상탔구요..ㅋㅋㅋㅋ

 

그리고 회사 복귀해서 몇일 후 띠리리리 전화가 왔습니다.

 

요지인즉슨... 가라오케 업체에서 마이크 손해배상해달라는것이었습니다.

마이크가 무선이었는데 나름 좋은거라고 70만원이라네요... 헐..어이가 없어서

그래서 1차로 지원팀 담당이랑 그 아저씨랑 말을 했나봅니다.

 

수리비가 9만 2천원이 나왔으니 달라고...

 

지원팀 담당은 중간에 껴서 너무 힘드니 그쪽 전화번호 알려주고

내 전화번호는 그쪽에 알려주겠단거죠.

그래서 어이가없어 절대 그러지 말라고 5만원에 합의 보라고 했죠

그래서 5만원에 합의를 보고 돈을 보냈습니다.

 

그래요.. 물론 마이크 집어던진건 제 잘못이에요.

그치만 저 혼자 재미있쟈고 집어던진건가요.... 그런가요?

분위기가 하도 안뜨니까 한번 집어던진거고... 그게 내 개인적으로 논것도 아니고

다 회사 야유회 분위기 띄울라고 집어던진건데..

 

한달에 수억 수십억 버는 회사가.. 직원의 5만원 처리 하나 못해준답니까?

경비처리나 손망실처리... 아님 일반 영수증 처리 해도 5만원 처리 분명히 할 수 있거든요.

저희 부서에서 한달 뼈빠지게 일해서 벌어다 주는 순이익도 무시 못하는데

 

어쩜... 회사에서 5만원 못내주니까 빨랑 내라고 독촉하는... ㅠㅠ

 

여러분 회사도 그런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