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여행기 #04 [첼시] - 아트 스쿨 'FIT' (Fashion Institute of Technology)

라채익2010.11.23
조회1,363

찌그러지지 않은 좀 더 큰 사진으로 보실 분은 ==> http://www.cyworld.com/uridea/4725344

 

 

FIT는 파슨스(Parsons)스쿨과 함께 뉴욕을 대표하는 아트 스쿨의 양대 산맥입니다. 예술의 도시이기도 한 뉴욕에서, 캘빈 클라인 등의 유명 디자이너를 배출한 산실을 둘러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 가 봤습니다.

 

FIT는 패션 산업을 선도할 인재 육성을 목표로 1944년에 뉴욕 주립대학교 산하에 설립되었습니다. 현재 광고, 전시, 패션, 일러스트레이션, 보석, 인테리어 등등 다양한 분야의 인재를 양성하고 있고, 이들 분야와 관련된 산학협동체제가 잘 도입되어 있다고 합니다. 아트 스쿨 중 유일하게 주립교육기관이며 뉴욕시로부터 재정적인 지원을 받고 있어 학비, 장학금 등에서 혜택이 많은 편이라고 하네요. 재학생이 1만 명이 넘고, 캠퍼스 안에 1000 여명의 학생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가 있는 등 규모가 작지 않습니다.

 

 

7th ave.를 따라 가다보면 아래 사진 처럼 FIT 깃발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FIT는 따로 담장이 있어 그 안에 건물들이 있는 것은 아니고,

한 거리 안 쪽에 양쪽으로 몇 개 동의 건물들이 군집을 이루어 모여 있습니다.

거리 안으로 좀 들어가서 FIT 건물들을 바라보면 아래와 같이 보입니다.

 

 

 

 

 

 

어떤 건물 안에는 아침 10시 이후에 여는 박물관도 있는데,

저는 좀 이른 시간에 갔던지라, 그리고 가볼데가 많아 10시까지 멍하니 시간을 보낼 수는 없어 박물관 구경은 포기했습니다.

 

 

 

 

제가 확인한 건물 동은 거리 양쪽으로 A,B,C,D 총 네 개였는데,

잘은 몰라도 부수적인 건물들이 옆쪽으로 더 늘어서 있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어떤 건물에는 아래처럼 반즈 앤 노블즈 서점도 입점되어 있구요.

 

 

 

건물 기둥에는 광고 포스터나 알림판 등이 게시되어 있습니다.

 

제가 일부러 저 먼 쪽의 초점을 흐리게 찍었습니다만, 저 멀리 아래에 걸터 앉아 있는 여자분의 윤곽이 흐릿하게 보이실 겁니다. 담배를 뻑뻑 피우고 있더군요. 제 학생 때는 제가 다닌 학과의 특성상 담배피다 교수님께 걸리면 제적 내지는 유급이었는데, 틀을 깨고 새로운 걸 생각 해 내야 하는 예술인들은 담배를 뻑뻑 피우는 게 창작 활동에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래는 못 살겠지만요.;;

 

 

 

FIT 전용 봉고차도 있더군요.

설마 여기서도 조선땅에서처럼 학생을 새벽같이 or 밤 늦게 봉고차로 실어 나르는 풍경이 펼쳐지진 않겠지요.

 

 

 

이렇게 대충 휘휘 둘러봤으나 뭔가 직성이 풀리지가 않습니다.

다른 동에서 보니까 건물마다 경비원들이 입구에 지키고 서 있는 걸 봐서는

외부인들을 철저히 통제하는 분위기인 듯한데..

그래도 안을 좀 들여다 봐야겠다는 미련을 버리지 못해서 건물 하나 정해서 돌진합니다.

 

 

 

 

C동 입구에 접근하는 중입니다.

학생 간부들인 듯한 사람들의 사진이 걸려 있습니다.

 

 

 

현관 안으로 들어 서니 경비원이 세 명이나 지키고 서 있습니다.

그 중에 후덕하게 생긴 흑인 여자 경비원에게 관광객인데 좀 둘러봐도 되냐고 물어봅니다.

후덕 경비원 잠시 생각하더니 그럼 1층 로비만 허용하겠다고 합니다.

오우~ 땡큐~ 한 마디 해 주고 로비를 한 바퀴 돌아봅니다.

 

 

 

아트 스쿨 답게 패션 작품들이 로비를 장식하고 있습니다.

저 오른 편에는 Admission이라고 써 있는 걸 봐서 입학이나 관련 수속을 받는 사무실인 듯 합니다.

 

 

 

사무실 안에는 한가로워 보이는 여직원이 1명 있었습니다.

사진에 안 보이는 이유는 그 여직원이 제가 사진 찍는 걸 불편해 할까봐

일부러 그녀와 저 사이를 문 기둥 가로막도록 위치를 잡고 사진을 찍었기 때문입니다.

 

 

 

복도 한 켠에는 여러 게시물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무광택의 검은 테두리가 나름 세련되이 느껴집니다.

 

 

 

아래의 사진처럼 광고 게시물들도 있었는데,

게시물을 거는 게시대의 모양이 깔끔하고 이뻐서 그 자체가 하나의 인테리어 소품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재채기로 공기 중에 뿜어져 나오는 입자들에 의해 

신종플루(H1N1)가 퍼질 수 있으니 주의하라는 걸 재밌게 표현한 것입니다.

 

 

 

그 밖에 학생들의 일상과 관련된 것들을 모빌로 만들어 아래처럼 걸어 놓았구요~

 

 

 

 

 

로비 한 켠에는 아래처럼 생긴 매점이 있습니다.

 

 

 

1944년에 패션 산업을 위한 교육재단과 관련하여 공을 세운 분들을 기념하는 현판을 아래 처럼 걸어 놓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