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주식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지난 17일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연말 임원 인사에서 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을 승진시키겠다고 밝히면서부터다. 삼성이 이재용 부사장을 위시로 하는 '영 삼성'으로 거듭난다면 삼성의 신성장사업 추진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매수 주문이 쏟아지고 있다. 최고경영자(CEO)가 교체되면 주가가 오르는 'CEO 효과'가 삼성에도 나타나고 있다.
■'이재용 효과' 삼성그룹주 동반 상승
최근 증시에서 가장 돋보인 현상은 삼성그룹주의 동반 강세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이날까지 3거래일간 삼성전자는 6.66% 상승했다. 주가는 지난 4월 30일(84만9000원) 이후 가장 높은 84만8000원에 이른다.
삼성전자뿐 아니라 삼성카드(12.5%), 제일모직(12.06%), 삼성물산(9.01%), 삼성전기(6.27%), 삼성중공업(4.18%), 삼성SDI(3.85%) 등 대다수 삼성 그룹주들도 이 기간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KTB투자증권 박석현 연구위원은 "흔히 거론되는 '이재용 효과'가 삼성그룹주의 동반 강세를 이끌고 있다"면서 "새로운 수장을 맞아 삼성의 전 계열사들이 시너지를 내 실적 개선을 이뤄낼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대신증권 김용식 연구원은 "시장에선 이번 승진을 계기로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면서 "빠른 의사결정이 중요한 현재 기업환경에서 투자자들이 이재용 체제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용호 수혜주는
그러나 현재 나타나는 '이재용 효과'를 장기적인 모멘텀(상승 동력)으로 보기는 힘들다. 투자심리가 개선되긴 했지만 이번 인사가 각 계열사의 실적 개선이란 '열매'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오히려 역효과가 발생할 수도 있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이재용호'의 핵심이 될 신성장사업을 추진하는 종목에 관심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하이투자증권 이상헌 연구원은 "3세 경영 본격화 과정에선 기존 사업뿐 아니라 미래 삼성의 성장을 이끌 수 있는 신성장사업에 대한 성과가 필요하다"면서 "삼성이 신성장사업으로 선정한 발광다이오드(LED), 태양전지, 자동차전지, 바이오제약, 의료기기 등은 모두 삼성전자와 관련 있는 사업이고, 태양광사업이 본격화하면 삼성정밀화학이 폴리실리콘 생산을 담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수혜주가 등장할 가능성도 크다. 삼성의 법적 문제 해결과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서는 주요 비상장사를 공개하는 것이 최선의 대안일 수 있어서다. 이재용 부사장이 각각 9.1%, 25.1%의 지분을 보유한 삼성SDS, 삼성에버랜드 등의 상장설이 끊임없이 제기되는 이유기도 하다.
한국투자증권 이훈 연구원은 "삼성에버랜드와 삼성SDS가 상장되면 지분 보유 계열사의 가치상승, 매각을 통한 현금 유입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면서 "지분을 가장 많이 보유한 삼성카드의 큰 혜택이 예상되고 삼성물산, 삼성전지, 제일모직, 삼성SDI 등도 주목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헌 연구원은 "지배구조 정착화 과정에서 이부진 호텔신라 전무, 이서현 제일모직 전무의 역할 증대와 함께 계열분리 가능성도 대두될 것"이라며 호텔신라와 제일모직을 수혜주로 꼽았다.
박석현 연구위원은 "삼성 그룹주 자체는 글로벌 경기와 연관성이 크기 때문에 3세 경영 승계란 재료 하나만으로 큰 영향을 내긴 쉽지 않다"면서도 "다만 삼성의 투자가 늘어나면 관련된 중소형 업체에는 상당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 그룹주 ‘이재용 효과’
삼성이 주식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지난 17일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연말 임원 인사에서 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을 승진시키겠다고 밝히면서부터다. 삼성이 이재용 부사장을 위시로 하는 '영 삼성'으로 거듭난다면 삼성의 신성장사업 추진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매수 주문이 쏟아지고 있다. 최고경영자(CEO)가 교체되면 주가가 오르는 'CEO 효과'가 삼성에도 나타나고 있다.■'이재용 효과' 삼성그룹주 동반 상승
최근 증시에서 가장 돋보인 현상은 삼성그룹주의 동반 강세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이날까지 3거래일간 삼성전자는 6.66% 상승했다. 주가는 지난 4월 30일(84만9000원) 이후 가장 높은 84만8000원에 이른다.
삼성전자뿐 아니라 삼성카드(12.5%), 제일모직(12.06%), 삼성물산(9.01%), 삼성전기(6.27%), 삼성중공업(4.18%), 삼성SDI(3.85%) 등 대다수 삼성 그룹주들도 이 기간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KTB투자증권 박석현 연구위원은 "흔히 거론되는 '이재용 효과'가 삼성그룹주의 동반 강세를 이끌고 있다"면서 "새로운 수장을 맞아 삼성의 전 계열사들이 시너지를 내 실적 개선을 이뤄낼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대신증권 김용식 연구원은 "시장에선 이번 승진을 계기로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면서 "빠른 의사결정이 중요한 현재 기업환경에서 투자자들이 이재용 체제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용호 수혜주는
그러나 현재 나타나는 '이재용 효과'를 장기적인 모멘텀(상승 동력)으로 보기는 힘들다. 투자심리가 개선되긴 했지만 이번 인사가 각 계열사의 실적 개선이란 '열매'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오히려 역효과가 발생할 수도 있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이재용호'의 핵심이 될 신성장사업을 추진하는 종목에 관심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하이투자증권 이상헌 연구원은 "3세 경영 본격화 과정에선 기존 사업뿐 아니라 미래 삼성의 성장을 이끌 수 있는 신성장사업에 대한 성과가 필요하다"면서 "삼성이 신성장사업으로 선정한 발광다이오드(LED), 태양전지, 자동차전지, 바이오제약, 의료기기 등은 모두 삼성전자와 관련 있는 사업이고, 태양광사업이 본격화하면 삼성정밀화학이 폴리실리콘 생산을 담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수혜주가 등장할 가능성도 크다. 삼성의 법적 문제 해결과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서는 주요 비상장사를 공개하는 것이 최선의 대안일 수 있어서다. 이재용 부사장이 각각 9.1%, 25.1%의 지분을 보유한 삼성SDS, 삼성에버랜드 등의 상장설이 끊임없이 제기되는 이유기도 하다.
한국투자증권 이훈 연구원은 "삼성에버랜드와 삼성SDS가 상장되면 지분 보유 계열사의 가치상승, 매각을 통한 현금 유입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면서 "지분을 가장 많이 보유한 삼성카드의 큰 혜택이 예상되고 삼성물산, 삼성전지, 제일모직, 삼성SDI 등도 주목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헌 연구원은 "지배구조 정착화 과정에서 이부진 호텔신라 전무, 이서현 제일모직 전무의 역할 증대와 함께 계열분리 가능성도 대두될 것"이라며 호텔신라와 제일모직을 수혜주로 꼽았다.
박석현 연구위원은 "삼성 그룹주 자체는 글로벌 경기와 연관성이 크기 때문에 3세 경영 승계란 재료 하나만으로 큰 영향을 내긴 쉽지 않다"면서도 "다만 삼성의 투자가 늘어나면 관련된 중소형 업체에는 상당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