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커 님들 ~~ 저 잘한거죠?

Bmxstrider2010.11.23
조회124

회사에서건 집에서건 톡과함께 사는 사회초년생 직딩남입니다.

 

헤어진 사람들끼리 위로도 하고 이야기도 해봅시다 우리 ~!!

 

헤어진지 보름이 넘어갔지만 생각이 나는건 진짜 어쩔수없네요..

처음엔 제가 헤어지자하고 다시 잡아봤지만 이미 돌아선 여자 잡을수 없더군요..

저보다 두 살이 많았지만, 이 사람과 집도 가까워서 자주 보고.. 참 애틋했습니다.

근데 집에 남자친구가 있다는걸 알리면 안되서 비밀연애 하느라 참 힘들었죠..

그리고 이사람.. 참하게 생겼고 주위에 남자도 많은데 만날생각조차 하지않고

25년을 살아온 사람이었습니다.. 아버지의 엄청난 억압도 있었고 아예 생각조차 안했던 사람.

처음에 저를 몇번 만나다가도 밀어내려 했지만 전 포기하지 않고 만나려 했고 결국 절 받아줬었습니다.

그러니까 이 사람에겐 첫사랑이 저죠.. 첫사랑 남자에게 마음, 몸 다 주고

폐쇄적인 성격에 대인기피, 애정결핍도 있는 사람인데 한번 저에게 기대고 나니 어린아이처럼

절 사랑하려 하고 바라는것도 많고.. 그러더라고요.

몸도 성한곳이 없다 할정도로 아픈 사람이었고.. 집에서 많은 억압을 받고 스트레스를 받아서

저에게 전적으로 기대려 하고 많은것을 바랬던 사람입니다..

처음엔 다 해줬죠.. 근데 후로 갈수록 제가 지치더군요.. 사랑하는 마음으로 버티고 버텼지만,

이 사람의 안좋은 습관.. 우울하거나 홧김에 헤어지자는말.. 두번이나 저에게 했고..

처음 한번은 제가 참아내고 잡았지만, 두번째에선 매몰차게 밀어냈습니다.

자존심 엄청 센 사람인데 울며불며 붙잡더군요... 그래서 다시 만났습니다..

친구들은 제가 이사람이랑 사귀면서 너무 힘들어하고.. 만나면 도움이 되고 제가 행복해야하는데

옆에서 보는 친구들은 제가 퍼주기만 하는것 같고 니가 너무 스트레스 받는다고.. 그만하라고들..

했었습니다..

근데 그 때부터 제가 그 사람에게 예전처럼 못하고.. 삐뚫어져가고.. 뭘해도 미워보이고..

투정부리는거 안받아주고.. 이건 아니다 싶어 정신차리고 권태기 극복하려고 이악물고 노력했습니다..

노력하니 되더군요.. 근데 이사람 몸이 더 안좋아지고.. 집에서 받는 스트레스는 더 가중되고..

그러다보니 저랑 만나기만 하면 싸우고.. 서로 싸움피하려고 연락도 뜸해지고..

그래도 만나서 화해하고 잘 풀어보려 노력했습니다. 근데 이사람 너무하다 싶을정도로 자기중심적으로만

생각하더군요.. 그래서 저도 헤어져야 하나 고민을 하다가도 제가 여태 투자한 시간과 마음..

너무 아깝고 이사람이 불쌍하기도 하고 내가 사랑하니까 다 참을 수 있다.. 라는 심정으로 더 버텼습니다.

그러다가 몇번의 사건이 있었고..(바람을 피우거나 그런건 아니고 서로의 환경, 성격차이 문제.)

평소 자주 티격태격하고 갈등이 있었던 저희는 서로 말을 안했을 뿐 이별을 고려했던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결국 제가 먼저 헤어지자 했고... 근데 너무 힘들고 정리가 안되어서

보름만인 어제 그사람집앞에 찾아갔습니다. 그 추운데 옷 얇게입고가서 3시간을 기다리니

집으로 오는 그사람이 보이더군요. 막 불렀습니다. 처음엔 뒤도 안보고 가다가 결국 저에게 와서

제가 10분만 달라고.. 미안하다고 내가 잘못했고, 내가 한 말에 책임못지고 정리못해서 미안하다고

말했더니 "내가 너한테 왜 10분을 줘야하냐, 이미 다 끝났다. 왜 이제와서 그러냐 나 집에 들어가야된다.

너도 집에가라. 이제와서 뭘 물어도 소용없는거 아니냐. 다 끝났다." 이러더군요...

하아... 제 곁에서 1년간 울고 웃고 저 없으면 못산다고 그렇게 떠들어대던 그 사람...

사실 임신까지 했었는데 자연유산이 되고.. 그사람에게 제가 첫사랑이지만 너무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근데 모든것은 그대로인것 같은데 그 사람의 표정과 말투... 무서울정도로 변한 모습.. 섬뜩했습니다.

결국 전 그사람을 집으로 보냈고, 몸에 오한이 와서 따뜻한곳에 들어가서 쉬다가 집으로 왔습니다.

 

분명히 힘들어서 헤어지자고 했는데 왜 다시 잡을생각이 들었었는지.. 근데 후회는 안합니다.

차라리 정리는 되어 가네요 미련 훌훌털어버리렵니다.. 1년간의 추억을 다 지우기엔 시간이 걸리겠지만.. 근데 톡커 님들아, 매몰차게 거절하는 여자.. 내 기억은 할까요? 완전 정리한것 같던데..

여자들은 정말 돌아서면 기억도 안하나요? 그렇게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말이죠...

 

그리고 시간이 약이라는 말은 진리같습니다.

제가 많은 여자를 만나본건 아니지만, 여태 만났던 사람들도 시간이 해결해주었고

앞으로도 그럴테니까요..

 

저는 지금 차라리 정리되고 있는것 같아 후련합니다.

추억과 모습들을 생각하면 마음아프지만.. 이제 체념해야죠.

이젠 만나면서 안정을 찾을 수 있는.. 그런사람 만나야죠 ~

 

그냥 톡커님들의 조언이나 말씀들 부탁드릴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