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를 먹나보다...^^

...잠 2010.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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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나이 38...요쯤 계절이 왜이렇게 예쁜지...

 

내가 나이를 먹긴먹었나보다 ...^^ 세상보는 눈이 달라졌으니...

 

젊은날 어머닌 할머니 긴여행을 겁내했다.

 

할머니께서 정성스레 가꾼 화단을 어머니 자신이 망치게될까 걱정걱정 하셨다.

 

그런 어머니께서 몇해전부터인가 할머니 살아 생전 보다 더 화려하게 화단을 가꾸고 계신다.

 

꽃이 어느순간부터 너무예쁘시다 하며 아기처럼 환하게 웃으신다.

 

생각해보니 어느순간부터인가 어머닌 자신만의 시간을 화단 가꾸기로 보내시며 즐거움을 찾으시는것같

 

다.

 

20대때에는 어딜가도 다 똑같은 풍경이고 어딜가도 우리동네 같아 보였는데...훗

 

30대 중반을 넘기다 보니 그것이 아님을 눈뜬 것이다.

 

나이를 먹은거지...나이를 먹는 다는게 억울하지만은 않다는 생각이 든다.

 

같은 하루, 같은 장소, 같은 계절을 맞이하며 그때그때 느낌이 다르니...배워가는것이다.

 

심지어 같은 책을 보며 느끼는 감정도 나이따라 다르니...

 

요쯤은 소소한 일들,사소히 오가는 말들까지 다 의미가 있고 행복함을 느낀다

 

나도 어머니 처럼 나이를 먹어가는 것이다.

 

배워가는 것이다.

 

모든게 시시하게 보이던 10대, 모든걸 할수있을것 같은 20대, 나만 바라보던 30대...

 

이제 주변을 바라보게되는 눈을 가진 30대 끝자리...

 

뒤돌아 보니 다  배울점이고 다 가르침이다. 

 

나의 허물조차도 가르침이니...나이는 그만큼의 배움인것이다.

 

내친구중 하나가 탈무드를 응용하여 말하길 아무리 공부를 하지않아도 초등학교를 졸업하면

 

한글과 숫자는 안다고 하더니 인생도 그런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내나이 40되면 세상보는 눈이 지금보다 더 밝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나이 먹는거 생각해보니 그리 나쁜것만은 아니다.  눈이 밝아지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