볍신같이 옷장속에서 죽을뻔한 얘기..ㅠㅠ

김예원 2010.11.25
조회53,677

안녕하세요,

24살 여대생입니다~

어제 너무 어이없는 일을 자초했는데 언니가 하도 글올리라고 하길래

처음 써봐요~~

그럼 네이트판이니까 음슴체로 ㄱ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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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의 일이지만 정말...

다시 떠올릴수록 너무 무서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는 대학교 4학년임. 근데 요즘은 수업출석을 거의 안했음 ㅋㅋ

이대로 있으면 학고받을 게 분명한 상황이라 중도 휴학을 했음

 

그런데 엄마랑 언니한테는 휴학했다는 얘길 했으나

아빠는 워낙 엄격한 분이라 얘기를 못꺼내고 있음

엄마나 언니도 물론 아빠한테 얘기 못꺼내고 쉬쉬하고 있음

 

글 내용상 배경지식으로 하나 더 깔게 있음

우리 아빠는 일이 되게 자유로움.

회사를 나가도 막 점심때 아무때나 불쑥불쑥 집에 들어와서

집안청소하고 집안일하다가 저녁되면 약속나가고 그럼

(엄마도 일하심)

 

그래서 나는 매일 학교가는 척하고 외출함더위

 

......

......

 

자 이제 본격적인 내용 들어감..........

 

 

만약에 내가 휴학을 안한 상태였다면

어제는 학교수업끝나고 집에오면 최소한 오후2시는 돼야 했음

근데 어제는 그만 귀찮아서 외출을 안한거임..........

ㅇㅇ.... 귀찮았음.. 그게 발단임....

 

밤에 잠을 설치고 피곤해서 12시정도에 낮잠이 들었음..

그런데! 아빠가!!!

1시경에 들어온거임!!

 

아빠가 낮에 집에 오시는 날이 정해진건 아니고 랜덤임... 슬픔

예상치 못했음......

 

일단은 최대한 아무소리도 안내고 가만히 있었음...

다행히 아빠도 피곤하신지 안방에서 가만히 계심

 

 

 

그런데 4시정도가 되자 집안청소를 시작하신거임.............

나는 집에 없는 척 했는데..............ㅇㅁㅇ....

이제와서 아빠한테 들켜서 이것저것 설명했다가는 집에서 쫓겨날지도 모름.......

 

그래서.. 최대한 조용히..... 핸드폰을 들고(무음으로 바꿨음)

옷장에 숨었음..

 

내방 옷장은 벽에 들어있음 ..

가끔 옷장로망으로 상상했던 게 있음......

여기는 사람이 좀 들어있어도 아무도 모를테니까

다음에한번 옷장에 숨어서 없는체 해봐야지~~ 라고 철없이 생각하던게 ..

바로 며칠 전까지의 일이었음...

 

 

 

 

아빠 청소기소리 들림..

아빠가 청소기 다돌리고 방마다 쓰레기통 비우고

기니피그 장 청소하고 그러면 아무리 오래 잡아도 30분이면 다 되는 일이었음

 

근데 의외로 거기 있으니까 되게 갑갑한거임

그리고 긴장돼서 막 심장이 크게 뛰는 느낌이 들었음

 

아...ㄷㄷㄷㄷㄷㄷㄷㄷㄷ

아빠가 막 내방문 활짝 열어놓고 왔다갔다 하시고.........ㄷㄷㄷ

 

 

 

근데 문제가 생겼음...............

 

어제따라 아빠한테 전화가 엄청 많이 오는거임.........

집청소 하시다말고 자꾸 전화통화함...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 답답해...ㅠㅠㅠㅠㅠㅠㅠㅠ통곡

 

시간이 점점 지체되고 있었음..

게다가 왠지 숨이 자꾸 막히는 기분이 드는겅미.....

그래서 이쪽저쪽으로 막 고개 돌려가면서 이산화탄소가 덜 찼을 부분에 대고 숨쉬고 그랬음ㅠㅠ

 

근데 아빠가...

 

내 방에 들어오시더니 내방을 청소기만 돌리는게 아니라..

물건들을 다 깔끔하게 정리하고 계신거임...............

아아ㅗㅎㅁ홰ㅑㅂ조ㅓ미놓뱌ㅣ;졷해ㅑ아빠ㅠㅠㅠㅠㅠ;ㅑ홉ㅈ댜하ㅣ;믄ㅇ포ㅑㅂ3ㅐ;효ㅑㅓ

 

 

 

 

나는 점점 폐에서 막 이상한 소리남..

쌕쌕거리는 소리나고 온몸에서 땀이 좔좔 나옴....... 줄줄도 아니고 그냥 좔좔.........

 

그러다가 감각이 하나씩 마비되기 시작했음...

 

눈앞이 새빨개지고...

 

귀에서 막 별쏟아지고.......

 

이미 나는 다리풀리고 엄청 소리내면서 헉헉대고 있었음...폐인

 

하지만 여기서 나가면 안되는거임...

옷장에 숨어있다가 산소결핍돼서 나왔다가 걸리면

그야말로 웃기는 상황이 되는거임............................

 

 

 

 

 

최대한 더 참았음...

 

그러자 아빠가 내방에서 나가시고

내방문 근처에서 기니피그 장 청소하고 계심..

 

이미 옷장에 갇혀(?)있은 지 한시간이 다 되어가고 있음..

 

 

 

나 ........

 

괄약근 풀렸음...

사람이 죽을 때 괄약근 풀린다더니..

진짜였음...................

 

하지만 막 뿡뿡 소리내면서 방귀는 나왔지만

'그것'까지 배출하진 않았음..

 

마지막 절제였음...........짱

 

 

그리고.....

 

 

 

기절했음.............................

 

 

 

 

 

 

..............

 

그러다가 정신이 들었음

아마 기절한건 짧은 시간이었던 것 같음

 

이대로 여기 더 있으면 죽을 것 같다는 위기감이 팍 들었음

 

필사적으로 기어나갔음

이미 밖에 누가 있든말든 상관도 없었고 그런걸 감지할 감각도 없었음

 

그냥 방문을 닫아버리고 문 뒤에 그대로 뻗어서 숨을 쉬었음

근데 그 자리에서는 전신거울이 딱 보임

 

내 얼굴은 그냥.....ㅋㅋ

시체같았음...............-ㅁ-.... 새하얗고 뭐랄까.. 해골에 가죽 씌운것 같이

아무튼 되게 이상한 얼굴이었음허걱

 

 

 

 

알고보니 운좋게도 그때 아빠가 안방에 가 계셨고

곧 외출하셨음........................................................

 

그리고 나는 화장실가서 ㅍㅍㅅㅅ를.........

 

 

....

 

 

정말.......

무서웠음.................

ㅄ같지만 무서운 경험이었음.......................

 

내인생 최고의 ㅄ같은 기억으로 남을거임..........

옷장에 숨었다가 기절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만약에.. 살면서..

집에 강도가 들어도 옷장같은데 숨지 않을거임..........

거기 숨느니 강도놈을 패주겠음....................................................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옷장 무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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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얘기 쓰는데

내 남자친구(앞으로는 남친이라고 하겠음)도 어제 ㅄ같은 경험을 했다고 x글톡으로 말하길래

그것도 추가해보겠음 ㅋㅋ

 

 

남친이 어제 한밤중에 목말라서 잠이 깼음

 

근데 문득 귀신생각이 나고 막 무서운 겅미.....

근데.. 무서운 귀신생각 중에 귀신이 막 웃는 소리가 떠올랐다고 그럼..

 

그냥 떠올리기만 한건데

현실이 아닌줄 알면서도 괜히 막 귀신웃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이 느껴졌다고 함땀찍

 

그리고....... 왜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왠지 그 웃음소리를 따라해보고 싶어서 '흐흐흐흐' 이러면서 따라 웃었다고 함...............

 

..............그러자!!!

 

급 가위눌려서 막.. 필사적으로 발가락 꼼질꼼질거리고

유머게시판 열심히 떠올리고 그래서 겨우 풀려났고

힘이 빠져서 다시 잠들었다고 함.........

 

님들아....

 

밤중에 귀신소리가 들리면.. 따라하지 말기를 바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참...

볍신같은 커플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