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에서 모르는 여성분의 옆구리에 펀치를 날렸습니다..(부산2호선)

멋지다마사루2010.11.25
조회287,525

톡이라니 신기하네요ㅜㅜ

댓글들 보고 많이 웃고 갑니다ㅋㅋㅋ

참나 솔로탈출을 목적으로 쓴 글이라고들 하시는데 좀 그렇네요...

저는 그런 의혹과 비난을 받고 싶지 않기 때문에 집은 짓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늦었지만 해병 고 서정우 하사와 고 문광욱 일병의 명복을 빕니다...

나라 지킨다고 지금 한창 고생하고 계실 모든 군장병 분들께도 감사한다는 한마디 하고 싶습니다.

내일 한미연합훈련을 시작한다는데 저도 지금 혹시나 싶어 미뤄뒀던 군복 오바로크 하러 갑니다~

내일 훈련 별일 없이 무사히 잘 마쳤으면 좋겠습니다. 대한민국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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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크 걸어달라는 부탁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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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례하게도 대세를 따라 음슴체로 글을 써야겠음.

그리고 이 글은 요지는 피격자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하고자 함ㅜㅜ

 

본인은 얼마전 군생활을 마치고 전역하여

내년 복학을 목빠지게 기다리고 있는 22살 휴학생임.

휴학생이지만 부산에서 학원 두곳을 다니며 마냥 놀지만은 않고 있음.

 

먼저 본인의 캐릭터 소개부터 하겠음.

본인은 군대까지 갔다왔지만 예전부터 약간 칠칠맞아서 남대문이나 가방을 자주 열고 다님.

고딩때는 이런일도 있었음.

등교할때 버스정류장 두 곳을 지나야했는데 항상 여고생들이 가득했음.

매일 아침 그곳을 낙으로 삼아 활기찬 하루를 시작하던 시절이었음.

그러다 어느날과 똑같이 등교하는데 여고생들의 날보는 눈빛이 장난이 아니었음.

다들 고개까지 내빼는 것이었음. '오늘 다들 너무 적극적인데?' 하며 혼자 미.친. 자뻑함ㅋㅋㅋㅋ 

본인은 등교하는 내내 교실 친구들에게 이 사실을 알려야겠다는 생각에 기분이 벅차올랐음.

난 교실에 들어가자마자 반친구 전부를 상대로 그 업적을 자랑함. 근데 교실 친구들 빵터짐.

알고보니 내 가방 입이 다 열려있음...무슨 뗄감 지는 지게마냥... ㅋㅋㅋㅋㅋ

뭐 그런일 있었음ㅜㅜ

 

이제 본론으로 넘어가겠음.

오늘도 어김없이 학원 수업을 마치고 5시경 집으로 향하는 지하철을 탔음.

퇴근시간이 시작될 무렵이라 사람이 꽤 많았음.

난 항상 의자 따위에 미련이 없는 쿨한 남자임.

그래서 난 주저하지 않고 타자마자 문앞에 섰음. 내 뒤엔 20대 중반?의 누님이 한분 그림처럼 서 계셨음.

 

나는 문 앞에 서서 어두운 언더월드의 경치를 즐기며 가는중이었음.

그러다가 문득..뜬금없이 가방 히스테리가 돋았음;;

왠지 등이 허전하고 가방이 열린거 같은 기분이 들었음..(다들 이런 경험 있지 않나?ㅋㅋ)

혹시나 싶어서 가방을 앞으로 돌려 확인해봤음. 아무 문제 없음.

그래도 뻘쭘하니 뭐라도 찾는척하고ㅋㅋ다시 가방을 메었음.

메었음. 근데 왼쪽 주먹에 묵직한 느낌이 옴.

 

알고보니 내가 뒤에 계시던 누님의 옆구리에 펀치를 날렸음ㅡㅡ;;

내가 생각했던거 보다 나하고 더 밀착이 되어 있었던것이었음...

무방비 상태였던 누님은 흡!하며 살짝 놀라신듯 했지만

나 역시도 무척 당황하여 어버버하며 고개를 숙여 사과를 하자 

인자한 미소를 짓고 고개를 숙이며 사과를 받아주셨음...^^

 

↑꼭 이런 인자한 미소를 지으며 웃어주시기에 괜찮겠지 안심하려던 찰나...

내 두 눈은 그 인자한 미소에 속아 넘어갔지만..

B.U.T.내 주먹은 저 미소가 거짓 미소라는것을 알려줬음..-_-

내 주먹에 남아있는 그 감각은 고교시절 이종격투기에 미쳐있을 당시에 교실에서 느껴보았던..

주먹이 기억하고 있는 그 느낌은 배나 옆구리에 제대로 묵직하게 들어간 펀치의 손맛이었음.....

힘을 뺀 무방비 상태의 옆구리에 들어간 펀치.

맞으면 읍!!하며 숨이 막히는 그 펀치임ㅡㅡ

 

그것을 깨달았을때 본인은 이미 지하철에서 내리고 있었음.

하...내리고 나서 미안함이 폭풍같이 밀려들어옴......

남자도 아니고....여성분이 그걸 맞고 얼마나 아프셨을까ㅜㅜ

제대로 된 사과도 못하고 어정쩡하게 대충 고개만 숙이고 왔는데

집에 오는길에 자꾸 생각이나서 미안하고 찝찝해서 이렇게 글을 적었음...

 

 

혹시라도 그 누님이 이 글을 보신다면...

저도 너무 당황했던터라 제대로 사과도 못드려서 죄송합니다...

 

그리고 공공장소에서 누군가에게 실수를 하셨더라면 당황하지말고

어정쩡하게 넘어가기 보단 제대로 된 사과 한마디씩은 건네도록 합시다.

그럼 서로 기분 안나쁘고 저처럼 후회할일도 없을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