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못하는 이유?...

노총각 2010.11.25
조회238

오랜만에 톡에 들어오네요~

 

저는 30대 후반인 직장인입니다.

불과 2달전에 1년반 넘게 교제하던 여자와도 헤어졌습니다.

 

참~~어렵네요...무기여 잘 있거라 노래도 아니공...

 

참 많은 여자를 만나왔지만..이렇게 말하니 무슨 바람둥이 같다고 보실지 모르는데...소개나 선보고 잘 안되다 보니 횟수는 많게 되어버렸다능..

 

정식으로 사귄 사람은 6명이며, 중간에 사귄건 아니지만 사귀는 것으로 착각했다 데미지 먹은 케이스도 있습니다.

 

첫번째 여자는 학창시절 CC였는데, 원래 좋아하던 다른 여자애한테 무시당하고 앞날이 걱정되어서 공부해서 성공하겠다고 헤어졌고

두번째 여자는 친구가 지 여친의 룸메를 소개해줬으나, 스킨쉽 거부에 대해 다툼이 잦아지다 여자가 먼저 연락 끊어서 헤어졌고….

세번째 여자는 파티 이벤트에 가서 만나 장거리 연애를 하다 부모님께 인사드린 후 소감 얘기해달래서 그대로 애기했다가 실망했다고 하면서 저를 힘들게 해서 포기하고…

네번째 여자는 지인 소개로 만났으나, 사귀자는 고백에 아무 대답도 없이 안아달라고만 하고, 2달동안 공들였더니 일방적으로 연락 끊길래 찾아갔더니 6년간 교제하던 전 남친한테 돌아가 급결혼 한다고 하며 나와의 만남은 그냥 잠시 즐긴 것 뿐이라고 엄청난 충격을 주었고…

그러니 네번째 여자라고도 볼 수 없는…사귀지도 않았는데도 마음을 주었다가 엄청난 데미지와 내상 입음

네번째 여자는 주변 지인이 하도 괴롭히고 등 떠밀어서 결혼정보 회사 가입하여 만났는데 나보다 여자가 결혼을 먼저 서두길래 좀 의아해했는데, 결혼 준비과정에서 자기가 생각한대로 안한다고 술처먹고 할말 못할말, 쌍욕까지 섞어서 퍼부어대는 똘기와 상대방의 말은 안중에도 없는 4차원 정신세계를 보여주며 없던걸로 하자고 먼저해서 금전적 피해 감수하면서 흔쾌이 승락해 주었더니 혼빙이니 뭐니하며 설치다가 몇 달 지나고 지가 잘못했다고 스토커질 시작..지금도 간간히 연락 시도하려고 함.

다섯번째 여자는 동호회에서 만났는데...약간 4차원끼가 있는데다 내 말하나 행동하나에 실망스럽다고 히스테리 부리더니 3달도 못채우고 실증나서 싫어졌다고 헤어지자 하길래..무릅도 꿃고 매달려 보았으나, 스토커라고 범죄자 취급하면서 신경질 부려서 정리하고 연락 다신 안함.

여섯번째 여자는 처음에 위에서 언급했던 사람으로 나이트에서 만났는데, 첨엔 나이 속였다 3개월 뒤에 자백하고 석고대죄하여 1년반 넘게 온 지극정성 쏟으며 정식 교제하여오다 결혼얘기까지 나오며 진행해가려는데 남자에게 집 장만에 대한 의무를 주장하며 능력이 없다고 헤어짐.

 

대학 들어가서 지금까지 20여년동안 6명을 만났으며 교제 기간이 길어야 1년여라서 실제 연애해본 시간 다 합쳐도 총 6년도 안되고, 어릴땐 만난 기간에 상관없이 실연 한번 당하면 짧게 2년을 아무도 만나지 못하다시피 해서 14~15년은 싱글 생활을 했네요

 

이러한 히스토리를 모르는 여자들은 저한테 왜 여태 결혼을 못했냐고 묻더군요~

눈이 높거나 저에게 문제가 있어서라기 보단 만나지 말았어야 될 짝을 만나서 자꾸 잘못된 길을 가다보니 나이는 차고 점점 더 어려운 상황이 되어 버린걸 저한테 물으시면 어쩌라는 건지.....

 

남들은 정말 저런 연애를 겪지 않고도, 아니 많아야 한두번 겪고는 다들 괞찬은 여자 만나서 잘만 사는데…정말 저는 여복이 하나도 없나봅니다.

 

여기 톡만 봐도 저런 여자들은 찾아보기도 힘든데…

 

글에는 없지만, 참 이상한 가치관과 사고를 가진 여자들 참 많더군요…

소개팅 자리 뿐만 아니라 두세번을 더 만나도 정말 지갑한번 열지 않은 여자도 만나봤고, 부모 등에 떠밀려서 억지로 나와 시큰둥 인상만 쓰며 서로 아까운 시간 의미없이 날리고, 돈도 날리고, 연락 그냥 씹어 드시는 분도 만나봤고, 연애만 해서 애 낳고는 결혼은 안할거라는 여자도 만나봤고, 자기는 어려서부터 곱게 자라서 손에 물 한방울 못 묻치니 가정부를 두어야 한다는 등의 결혼에 대한 조건을 걸며 저의 수용여부를 보고 결정하려는 여자도 봤고, 다 괜찮아 보였는데 어느날 완전 땀에 쩔어 썩은내나는 츄리닝을 입고 나와서 내 코와 정신을 마비시켜준 여자도 봤고, 남친 있으면서 싱글인 것처럼 소개팅 나온 여자도 봤고, 첫 만남부터 자신의 이상형 연예인을 들먹이며 제가 그 이상형과 달라서 안되겠다고 말하던 여자도 봤습니다.…

 

여자들도 이런 남자들 한둘은 만나봤겠지만, 저처럼 직접 이런 많은 케이스를 겪어 본 경우는 없겠죠?...

 

물론, 중간중간에 성격만 괜찮아 보이는 분들이 더러 있긴 했었지만 왠지 제 맘이 끌리지 않아서 인연으로 이어지지 못한 적도 있으니 눈에 뭐가 씌웠는지 후에 꼭 문제가 되는 여자하고만 연결되어 실패에 실패를 거듭해오는 악순환의 고리에 빠지게 되더군요.

 

덕분에 저도 이제 유통기한 얼마안남은 불량남 들과 동일한 취급을 받으며 누굴 만나도 다들 색안경부터 끼고 보니 시작조차 잘 될리 없어지더군요.

 

아직 싱글로 남아 소개팅 자리에 나오는 여자분들 보면 정말 다 위의 저런 부류밖에 없더라구요~

남탓할 입장은 아니지만...사람다운 사람 만나기 힘들어졌음을 실감합니다.

 

요샌 어린 여자도 돈 아니면 외모만 보고, 30 넘어서도 맘만 먹으면 언제든지 자기가 원하는 남자와 원하는 때에 결혼할 수 있다고 생각하거나 아님 말고는 생각으로 인연을 가볍게 여기더군요..

 

톡 글 보다보면 남자에게 헌신하고 찌질남 때문에 상처받고 고생하는 거 보면 한번 만나서 사귀어 보고 싶을 정도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