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사건은 신중히 대처해야 합니다.

평화주의자2010.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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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저는 20대 후반 직딩녀입니다. 군미필이라 군필자들이 보기에 다소 말이 안되는 사항이있다면

지적해 주세요.

 

요즘 평화가 얼마나 중요한지 절절히 느끼고 하루하루 살어름판을 걸어가고 있는 착잡한 심정입니다.

 

무엇보다 걱정인 것은 언론에서는 계속 자극적인 뉴스만 연신 빵빵 터뜨리고 사람들도 모두 이성을

잃어가는 사태가 너무 걱정되고 안타깝습니다.

 

제 친구는 뉴스를 보면서 북한새끼들 다 죽여야 한다고, 우리나라 사람 한명당 두명의 북한사람을 죽여야 한다고, 자긴 전쟁나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 두명은 무조건 죽여야 겠답니다.(얘 남자아니고 여자입니다;;)

 

그만큼 북한의 악질적인 무력 도발이 열받고 억울한 심정이라는거 국민 모두가 통감하고있고 현상황이 걱정되는 거겠죠.

 

근데 한가지 짚고 넘어가야 하는 것은 우리의 주적은 북한정권이지 북한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순수한 일반 북한 주민들 역시도 북한 정권에 핍박받으면서 가엾게 생활합니다. 김일성이 죽었을 때,

수령님에 대한 충성심이 부족하다며 2년동안 식량 배급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아사자가 속출하고 탈북민들이 늘어만 갔습니다.

 

제친구중 한명이 NGO 비슷한 단체에서 일합니다. 영국인이 대표로 있는 단체인데 얼마전에 직원 교육용으로 그 단체에서 직접 취재를 나가서 북한아이를 취재한 영상물을 봤는데, 북한의 어린이가 생계를 위해서 압록강을 건너 중국에서 돈을 벌어 가는데 그게 걸릴까봐 돈을 비닐에 넣어 그 비닐을 목구멍으로 꿀꺽 삼키더랍니다. 참담합니다. 이미 북한주민들의 인권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북한의 실상이 어찌됐던 관심 없는 이들이 많을겁니다. 통일의 필요성을 모르니까요.

 

근데 통일은 반드시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자꾸만 북한과 사이가 멀어지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몇가지 이유를 말씀드리자면

 

첫째로 지리적인 이유 때문입니다.

 

우리는 반도국가입니다. 북한을 통해서만 대륙으로 연결이 될 수 있습니다. 만약 통일하지 않는다면 지금처럼 반도국가임에도 섬나라와 다를바없이 지리적으로 고립되어야 합니다. 군사적인 지리적 위치에서도 손해가 막대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영공해 모든 길들이 북한을 비껴가느라고 많은 에너지와 시간을 낭비하고 있습니다.

통일이 되면 우리도 기차를 타고 유럽도 갈 수 있고 외국과 교역을 훨씬 수월하게 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두번째이유는 역사적인 이유입니다.

 

저는 이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중국이 동북공정을 실행한지 꽤 많은 시간이 지났습니다. 우리나라는 손놓고 있어야하는 실정입니다.

북한과 통일하지 않으면 우리의 위대한 역사인 고구려, 발해 등의 역사는 공중분해 됩니다.

우리의 자랑스러운 광개토대왕의 광개토대왕릉비도 지금 중국정부에서 관리하고 있습니다. 우린 우리의 역사 문화제를 두눈뜨고 중국에 빼앗기고 있습니다.

 

지금도 우리의 소중한 문화제들이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관리받지 못해 버려져있는 상태입니다.

발해의 옛성터라던가 그 유물들은 중국땅에 그냥 버려져있습니다.

 

간도를 반환받기는 커녕 우리의 자랑스러운 문화제와 역사를 통째로 잃어 버리는 것입니다.

만약 북한이 중국에 흡수되거나 중국의 동북공정이 실효력을 갖게 된다면 우리의 광개토대왕, 연개소문 등의 위인들은 중국인이 되겠죠...그러면 우리는 우리의 뿌리와 정체성에 혼돈을 겪게되지 않을까요?

 

지금도 중국은 조선족을 자기네 소수민족으로 치고 우리의 한국문화까지도 지네 문화의 일부인양 취급하려고 할 때마다 열받습니다.

 

 

 

세번째로 청년들의 군대징집입니다.

20살 꽃다운 나이, 얼마나 아름다운 청춘입니까. 노년기의 2년이라면 몰라도 청춘의 2년은 만리장성 쌓고도 남는 시간입니다. 분단의 현실에서 하루도 마음을 놓을 수 없기에 징집될 수 밖게 없지만, 통일이 되면 우리도 미국이나 일본처럼 군대도 징병제가 아닌 자원제를 할 수 있습니다.

 

20살의 청년들이 소중한 2년의 시간을 국가에 바치지 않고 각자의 자리에서 전문인력으써의 자리매김을 해간다면 국가 경쟁력으로도 많은 성과를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멀쩡한 청년들이 군대에 가서 다치지 않아도 되고 불의에 사고로 목숨을 잃지 않아도 됩니다.(물론 군대에 자원하는 청년들은 다쳐도 된다는 뜻이 아닙니다. 선천적으로 군대 체질이 아니거나 신체 일부가 약한 사람들의 경우, 군대에 자원하는 분들보다 사고 위험이 높을거라는 얘깁니다.)

 

 

 

네번째로 북한의 자원입니다.

 

북한은 우리나라보다 천연자원이 많습니다. 그 예로 핵의 원료인 우라늄의 매장량이 세계 1위인거 알고계시죠?

지하자원 뿐만이 아니라 관광개발 시키기에도 적합한 금강산이라던가 묘향산...이런, 좋은 천연자원도 많습니다.

그리고 북한은 아프리카에 버금가는 열악한 상황임에도 한민족 특유의 부지런함과 영악함으로 김일성대학의 수재들을보면 여러 분야에서 인재가 꽤 많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맨날 핵실험하고 그러는거 보면 공학분야는 훌륭하지 않을까 싶네요. 물론 나쁜 것이지만 지식은 어떻게 사용되냐가 관건이지 지식자체가 나쁜건 아니잖아요.)

 

 

그리고 다섯번째....이산가족입니다.

막상 통일을 하게 되어도 이분들이 얼마나 생존해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가끔 북한이 이벤트성으로 이산가족 상봉을 제의하거나 선심쓰는척 우리의 이산가족 상봉을 수락해 줘야만 만날 수 있는 이산가족들을 보면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저번 이산가족 상봉 뉴스를 보면서도 한참 눈물이 났습니다.

그들이 60년 전에, 민주주의가 뭔지 공산주의가 뭔지 알고 떨어져 헤어졌을까요?

 

그냥 당시에 집을 나섰을 뿐인데 어느날 갑자기 그게 마지막 만남이 되어 60년이 되도록 서로의 생사마저 알 수없는 심정을 누가 알까요. 겪어보지 않은 이상, 평생을 고향 땅 그리며 죽어간 이들의 씁쓸한 마음을 얼마나 이해할 수 있을까요.

 

저희 외할아버지 역시도 함경도 출신 분이라고 알고 있고요, 제가 어릴 때 돌아가셨지만 평생을 고향땅을 그리며 사셨다고 합니다. 너무 안타깝습니다.

 

뭐 다른 이유도 많겠지만 제가 생각하는 우리가 통일해야만 하는 이유는 이렇게 요약하겠습니다.

이러한 모든 것을 그냥 버리기엔 너무 아깝지 않은가요.

 

 

 

그리고 지금처럼 북한이 계속 무력도발하고 우리 역시도 무력으로 도발하면 안됩니다.

 

현재 전시통제권은 우리나라가 아닌 미국에 있습니다. 미국이 허락하지 않으면 우리는 전쟁도 못합니다.

 

제 과격한 친구처럼 많은 사람들이 희생자를 생각하며 분노에 치를 떨고 있는 것을 보면 안타깝습니다.

 

이럴 때 일수록 우리가 이성을 되찾아야 합니다. 북한 정권이 밉다고 그들과 똑같이 무력으로 복수하려고 하면 안됩니다.

 

왜냐면 북한은 잃을 게 없는 나라입니다. 죽자고 덤비면 답 안나오는 애들입니다. 우리는 그동안 한강의 기적도 이뤄냈고 눈부신 성장을 했습니다.

 

제가 가장 자랑스럽고 감동스럽게 여기는게 바로 우리나라가 국제 원조를 받다가 이젠 원조를 하게 된 지구상의 유일한 나라라는 겁니다. 불과 30년정도에 말입니다.

 

우리 전 세대 어른들은 잘살아 보자고 피땀흘려서 지금의 우리나라를 이루어 냈습니다. 지금의 서울이 모두 우리가 피땀흘려서 얻어낸 결과물인데

 

아무리 우리가 이기는 전쟁일지라도(아무리 북한이라도 연합군한테는 굴복하겠죠.) 서울에 폭격탄이 하나라도 떨어진다고 생각해 보세요.

 

얼마나 끔찍합니까? 지금 전쟁설만 나돌아도 우리나라 주가는 오르락내리락합니다. 하물며 전쟁이 난다면, 주가고 부동산이고 모두 폭락하고 우리는 경제적 패닉에 빠지고 청년들은 피흘리겠죠. 그동안 일궈논 공든 탑들이 한순간에 주저 앉게되는 순간일 겁니다.

 

그까짓 자존심과 겁쟁이를 논할 때가 아닙니다. 전쟁은 현실이고 많은 희생을 치룹니다. 북한에게 만만하게 보이지 않겠다고 복수를 하겠다고 무력으로 똑같이 대응하려는 것은 전쟁 도발뿐이 되지 않습니다.

전쟁터가 되는 것은 어쨌던 한반도입니다.

 

북한 정권이 이성적이지 않다고 우리도 이성을 버리고 그들과 똑같이 굴면 안됩니다. 우리부터 먼저 진정하고 이성적으로 판단하고 해결책을 모색해야 합니다. 무력보단 대화와 타협을 통해야 합니다.

 

그런데 대화와 타협은 이미 물건너 간 상황이라고 미국을 포함한 연합군의 도움을 얻어 무력으로 북한 정권을 궤멸시키고 강제 통일을 이루려 한다면 그건 미친 짓이라고 생각합니다.

 

위에 나열한 피해를 고스란히 받을게 뻔합니다. 6.25 때는 소련과 미국의 파워게임이 희생됐지만 이젠 중국과 미국게임에 희생될 뿐입니다.

 

그리고 북한정권이 궤멸되도 우리는 북한에 대한 아무런 주권도 마음대로 소유할 수 없어요. 그게 무력이던 자연적이던 평화적인 자주적 통일이 아닌 다음에는 중국, 미국, 일본이 어떡해서든 끼어 들어서

자기들 이점을 고수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망한 북한 복구하느라 엄청난 폭탄같은 경제적인 부담만 안고 강대국들의 감놔라 배놔라 하는 참견을 들어야 할겁니다.

 

이들의 참견을 방지하고 대대손손 우리의 주권을 지키는 가장 완벽한 방법이 평화적인 자주적 통일인데,

북한정권이 이걸 모르고 계속 무력도발해대서 너무 아쉬워요.

 

글고 우리 역시도 이성을 찾기 보다 퍼주기를 그만해야 한다고 단절만을 요구하는 비이성적인 대응방식도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미국이 북한을 계속 고립시키려고 하는데 여기에 우리가 앞장서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을 궁지로 몰아서 우리도 이로울게 없습니다. 그들과 계속 대화하고 그들을 자본화 시켜야 합니다. 그게 우리의 역할입니다. 왜냐면 아무도 이런 역할 할 나라가 없습니다. 그들은 아쉬운게 없으니까요.

 

계속 자본주의를 직간접으로 접하게하고 그들도 스스로 소득을 창출해낼 수 있도록 도와줘야해요.

개성공단같은 사업을 계속 이어야 합니다. 그래야 그들도 어느정도 경제적 위치를 갖고 자본주의의 필요성을 느끼고 우리가 부담해야할 통일비용이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상황이 점점 좋아지지 않아서 너무 걱정입니다. 전쟁은 늙은이가 일으키고 젊은이가 죽는다고 했습니다.

 

몇몇의 권력가들 때문에 생떼같은 귀한 자식들인 청년들이 피흘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한겨울에도 추위에 말못할 고생하고 있을 우리나라 모든 국군장병들이 건강하고 다치지 않길 진심으로 기도합니다.

 

그리고 연평해전에서 귀한 목숨을 잃은 故서정우병장과 문광욱일병의 명복을 빕니다.

파릇한 이들의 나이가 더욱 안타깝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