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폭력으로 반신마비... 아이들만큼은 밝게 자라주길...

이미연 2010.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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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agora.media.daum.net/petition/donation/view?id=100478 

아 눙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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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가 둘째아이 임신 7개월 때였어요. 남편에게 한 손으로 머리를 잡히고, 한 손으로 머리며 온 몸을 맞았어요. 응급실로 실려가 아이를 제왕절개 수술로 낳고... 아이는 7개월 만에 나왔으니, 몸무게가 1kg밖에 되질 않았어요. 양수 빠지고 나니 780g. 보통 신생아들 3.5kg, 3.8kg. 씩 나가는 걸 생각하면... 아이가 살아남아준 것이 너무 감사할 따름이었죠.”

이제는 눈물조차 잘 나지 않는다는 김영숙씨는 담담하게 이야기를 이어나가셨습니다.

“그리고 저는... 어느새 몸에 마비가 온 거에요. 한 손으로만 기어 다닐 수 있을 정도로...”

김영숙씨는 남부럽지 않은 결혼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어렵사리 첫째 찬영이를 갖게 되어 너무 행복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녀의 행복을 앗아간 것은 찬영이를 임신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시작된 남편의 폭언과 폭력이었습니다.

처음에는 견뎠습니다. 참았습니다. 혹시라도, 뱃속의 아이가 다칠까 두려웠고, 아이가 태어난 뒤에는 조금 나아질 것이라는 생각으로. 하지만 폭력은 끊임없이 이어졌습니다. 둘째아이 임신 7개월에 있었던 구타로 인해 아이의 이른 출산과 함께 몸의 왼쪽 부분이 마비되는 증상이 나타났고, 결국 지체장애 5급 판정을 받게 되었습니다. 아이가 자라는 동안에도 남편은 구타를 서슴지 않았습니다. 결국 그녀는 아이들의 장래를 위해서, 이혼을 결심했습니다. 아이들이 혹여 다칠까봐, 폭력을 보고 기억할까봐서요. 하지만 이혼 이후에도 남편은 여러 가지 일로 영숙씨의 집으로 찾아와 폭력을 행사했습니다. 영숙씨도 법적인 대응을 했지만, 남편은 그에 따른 보복으로 또다시 폭력을 가했습니다.

남편을 피해 이사다닌지도 몇 년. 영숙씨는 몸과 마음이 지칠 대로 지쳤습니다. 한 때 모든 것을 다 포기할 생각도 했지만 그녀를 지탱해 주는 건 아이였습니다. 내가 낳은 아이, 나의 책임으로 세상에 나온 이 예쁜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어떻게 해서든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남편에게 걸었던 소송은 모두 취하했습니다. 더 이상 찾아오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그리고 무엇보다도 예쁘고 씩씩하게 자라나는 아이들이, 아빠가 법으로 처벌받아, ‘나쁜 사람’이라고 기억하지 않기를 바라면서요. 그리고 영숙씨에게 가해진 폭력으로 마음에 상처를 받은 찬영이가 바르게 자랄 수 있도록 복지관의 도움으로 심리치료도 해 주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삶의 이유이고, 목적이라는 영숙씨. 영숙씨의 바람은 아이들이 건강하고, 밝게 자라는 것입니다. 아빠 없이 자라지만 누구보다 씩씩하고 자신을 잘 다스릴 줄 아는 사람이 되는 것. 단지 그것이 영숙씨의 바람입니다.
영숙씨는 지체장애로 기초생활보호대상자로 선정되어, 월세 방 값과 아주 약간의 생활비는 받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의 심리치료비와 병원비 등 당장 감당해야 할 비용이 만만치 않습니다. 영숙씨는 지체장애로 몸을 움직이기 불편하고, 기초생활보호대상자이기 때문에 다른 일을 할 수 없어 어렵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밝고 구김살 없이 자라고 있는 아이들을 위해서, 아이들이 잘 되기를 바라며 묵묵히 모든 것을 견디고 있는 어머니, 영숙씨를 위해서, 네티즌 여러분들의 따뜻한 마음을 모아주세요. 영숙씨와 찬영이, 찬주가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