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속인 누나...

강반장 2010.11.26
조회25,313

 

안녕하세요. 판이 많이 바뀐거 같아요. 예전에 판에 종종 오고 그랬지만 요즘에는 좀

뜸했던 것 같습니다..저 판 많이 그리웠어요...ㅠ톡 경력이 오래되진 않았지만 그래도

톡도 두어번 되보고 정말 좋았었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오늘 말씀드릴건...후...사랑해선 안될 여자를 사랑하게 되버렸다는 것!!

입니다..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가..세달쯤 전에 나이트 갔다가 만난 여자분인데

부킹와서 재밌게 잘 놀고..연락처도 교환하고 헤어졌습니다. 집에 오는 길에도 열심히

문자하고 다음에 또 만나자는 약속도 잡고.ㅎㅎ

 

저는 24살이고 그 누나는 27살이셨어요. 정말 제 마음 잘 알아주시고 이야기하면서

보니까 취미나 성격도 잘 맞는 것 같고 정말 좋았죠.ㅎㅎ그 누나도 마찬가지였을까요?

완전 애절하게 문자 주고받으며 아, 올 겨울은 외롭지 않게 보내겠구나 희망적인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자주 만났어요..일주일에 2번쯤..또 만나서 재밌게 놀다가 어쩌다 보니 갈때 까지 가버리게

되었습니다. 근대 정말 참을수 없을 정도로 사랑스러운 거예요..나보다 3살이나 많은데 정말
귀엽고..ㅎㅎ그런데..ㅠ그 누나 핸드폰이 울리더라구요...누나는 씻고있구요. 남의 핸드폰을

받을 순 없지만 그래도 누군지 궁금해서 보니까 액정에 뜬 이름은 남자이름이더군요.

 

사실 전 그때까지 뭐 친한 남자겠거니 그랬습니다. 여태까지 여자친구 사귀면서도 여자친구의

이성친구에 대해서도 크게 신경을 쓰거나 집착하는 타입은 아니었거든요. 근대 정말 이 누나..

진심 그 어떤 여자보다도 사랑하게 되서..핸드폰 배경사진을 보았습니다..궁금하잖아요..

 

흠 그 누나 품에 어떤 아기가 방긋 웃으며 안겨있더라구요. 정말 귀여웠습니다. 무슨 아기일까

조카일까? 근대 조카라고 하기엔 너무 다정한대? 그때까지만 해도 전 유부녀일거란 생각은

꿈에도 하지 못했었습니다...제가 핸드폰을 보고있자 밖으로 나온 누나가 깜짝 놀라며 제 손에서

핸드폰을 뺏더라구요..그러면서 화난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너 왜 남의 핸드폰을 보고있어.!!"

 

"아, 미안..전화가 와서 차마 받지는 못하고 그냥 누군지 궁금해서..근대 배경화면에 있는 아기

누구야? 조카?"

 

이렇게 묻자 당황하는 듯 하면서도 곧 침착하게 고개를 끄덕이더군요 .자기 언니 조카라고 합니다.

저는 믿었죠 순진하게. 그러면서 또 한탕..그렇게 헤어지고 있는대..오늘 점심시간에 누나한테

어김없이 밥 먹었냐고 문자를 보냈습니다. 

 

그랬더니 답장이 금방 오더라구요. 누구시냐고..저는 그래서 아 그냥 예전에 도움을 많이 받은

고향동생이라고 둘러대곤 누구냐고 물어봣더니 남편 이랍니다. 그러더니 고향동생인건 좋지만

XXX는 자기 아이 엄마니까 연락은 좀 자제해주었으면 좋겠다고 하더군요..아..순간 우르르.

정신이 무너지는 것 같았습니다..내가 유부녀를 사랑하게 됐다니...

 

저를 속인 그 누나한테 증오심이 끌어오르더라구요..근대 그 증오심도 사랑하는 마음 앞에선

힘없이 사그라 들었습니다..친구 불러서 술 한잔 하면서 그 사실을 이야기 했더니 친구가 저한테

헤어지라고. 계속 만나면 너 인생 망친다고 충고를 해주더군요. 그래서 정리해야지 하고 있는데

계속 생각이납니다..그래서 어제 만나서 물어봤습니다.

 

그랬더니 자기 결혼 3년 차랍니다. 3년 차인데 남편이랑 나이 차이가 10살이 난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관계가 많이 소원하다고..그래서 친구랑 나이트 가게 됐고 저를 만나게 되었답니다..

그러면서 속여서 미안하다고 하구요..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죠 혹시나 혹시나 했는데 사실이었다니..

그 누나가 남편이 자기한테 너무 무관심하고 나이가 너무 많아서 싫다고 합니다..사실 사랑해서 결혼

한건 아니었나봐요..취집(취업대신 시집) 아시죠? 그거였음..만났을땐 분명 직장에 다닌다고 했었는데..

알고봤더니 남편 도움을 얻어서 직장에 취직을 한 모양이었습니다..그러면서 이렇게 계속 몰래 만나면

안되겠냐고 그러더라구요...

 

아 답답합니다...물론 계속 만나선 안된다는 것 압니다..하지만 이 정도로 끌렸던 여자는 여태껏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 같습니다..정말 내가 미친 것 같아 괴롭습니다..이건 확실하게 헤어져야

하는 것이 당연한 일인데...왜 쉽게 헤어지지 못하는 걸까요..일단은 생각을 해보자고..이야기 하고

그 자리를 빠져나왔습니다..역시 저는 올해도 솔로인가 봅니다..

 

어쨌든ㅠㅠ

 

지금도 그 누나가 자꾸 생각나고..미치겠습니다..지금도 계속 연락이 오고 있어요..문자도 오고

제가 무시하고 있기는 한대 정말 문자를 볼때마다 답장해주고 싶고 전화가 올때마다 받고싶고..

모든 일이 손에 잡히지도 않고 정말 미쳐 돌아가겠습니다...

 

톡커 여러분...저 좀 도와주세요..ㅠㅠ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저...정말 괴롭습니다.ㅠㅠ

저와 같은 경험 가지신 분들 있나요? 어떻게 극복하셨는지..방법 좀 가르켜 주세요..

저 좀 제발 도와주세요..꼭 부탁드립니다.ㅠ

(소설은 소설일뿐...너무 과민하게 반응하지 마세요.^^ 정말 전 올해도 솔로...괴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