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생각만해도 소름끼치는시어머니 어쩌죠?

항상 2010.11.26
조회2,834

2월20일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입니다...

정말 님들의 생각이 듣고싶어서 이렇게 용기내서 글을 써봅니다...

정말 어찌해야할지모르겠어요...

생각만해도 너무너무 싫은 시어머니가 게시거든요...ㅠ.ㅠ

 

정말 저랑 남편은 서로의 문제로 싸운적이 한번도없습니다.

싸웠다하더라도 5분을 못넘기고 서로 잘못했다고  금방 풀어버리는 사이입니다.

그런저희가 꼭 크게 사우는 일은 바로 재혼한 시어머니 때문입니다

 

시부모님은 10년전에 이혼을 하시고 시어머님은 이혼한지 1년도 되지않아 재혼을하셨습니다.

고등학생이었던 남편은 쌍둥이 동생과 함께 아버지 집에서 살게되었습니다.

시부모님들께서 이혼하신데에는 두분만의 이유가 있으셨겠지만...

아들들은 모두 아버지때문이라며 아버지를 극도로 싫어하였습니다.

하지만 어머님의 경제적여유가 되지않아 아버지와 10여년을 계속생활을하다가...

직장생활을 하고 나서부터 따로 나와서 혼자 살기시작했습니다..

그러다 올해 5월인가 쌍둥이들과 아버님이 정말 크게 싸운뒤로는 서로 연락도 하지않고

지내게 되다가 저희 결혼문제로 인해 다시 연락이 되었고...

그러고 나서는 아버지에 대한 노여움도 조금씩은 풀리는듯해보였습니다.

(물론 그과정은 너무나 끈질긴 설득 끝에 이뤄낸것입니다...

아무리 살인자라 하더라도 아버지는 아버지이고... 같은동네살고... 돌아가신것도 아닌데...

평생 죽을때까기 얼굴안보고 살아야 그속이 편하겠냐... 어쨌든 자식이니까 자식의 도리는 다해야되는거 아니냐...연락해서 결혼한다고 알리고 자리에는 참석하셔야 하는게 맞지않냐...

결혼은 우리끼리만 하는것도 아니고... 상견례는 해야하지않겠냐...정말 전화하기가 죽도록싫다는

남편을 끈질기게 설득했습니다...정말 자식의도리는 다하고싶엇거든요...)

 

그결과.. 상견례는 따로 하지않고 아버지들끼리 만나서 식사하시고 약주도 하시면서

정말 좋은시간을 가지셨습니다...크게 따지고 그렇게 하지말고...

지들이 좋다는데 식이나 올리고 자기네들끼리 행복하게 살게만 옆에서 피해나 주지말자...

날은 여자쪽에서 잡는것이니...날을잡겠따..이렇게 해서 날을 잡았고... 결혼준비를 하나하나씩

해나가면서 행복한 날들은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어요... 바로 시어머니죠...

시어머니는 재혼하셔서 현재는 여수근처에 살고계십니다...

이혼한이후로 자식들과 꾸준히 연락을 해오시다가... 자식들이 혼자살게되자

혼자사는집에도 가끔올라오시고... 반찬도 해다주시고... 그러십니다...

어머니라면 정말 끔찍하게 생각하거든여... 엄마는 항상피해자라고 생각하더라구여...

그냥 연애할때는 그러려니 했습니다... 그러다가 지난여름휴가때 겸사겸사 인사를 드리러

갔었습니다...(그때는 시아버지랑 남편이랑 연락을 안하고 지낼때였습니다...)

남편이 일년에 두번씩 엄마 보러 내려가거든여... 그래서 저두 인사드릴겸 따라갔엇습니다...

근데 거기서 보낸 이틀은 정말 저에겐 악몽과도 같았습니다..

저희 어머니는 그래도 멀리 인사간다고 평생 한번도 입지 않은 원피스를 사다주시며

가서 이쁘게 보이라고 신신당부를 하시고... 시집도 안간 딸이 남에집에서 2박3일씩이나 있는게

매우불안하셨는지... 꼭 아침에 일찍일어나고... 어른들한테 잘하라고 정말 귀에 못이박히도록

잔소리잔소리를 듣고 내려간거였습니다...(재혼한시어머니집에 가는데 이렇게 까지 해야되는건지...속으론 이해가 되지 않더라구여... 그래도 남편 어머니니깐 가서 이쁨받고와야겠따 싶었져)

 

그래서 도착한 시어머니댁...시어머니 처음본순간 진짜 쫄았습니다...

키도 168?정도되시고 체구도 정말정말 장군님같으시고.... 인상이 진짜 제가 평생만났던 사람들중에

top3안에 들정도로 무섭게 생기셨습니다...ㅠ.ㅠ... 그런데... 자꾸 저더러 아가씨...아가씨... 그러는게

쫌 거슬리더라구여...전분명히 결혼할여자였습니다...미리 남편이 결혼할 여자를 데려가겠다고한거였습니다... 근데 자꾸 아가씨...아가씨... 그냥 그러려니 했습니다...

첫날은 저녁먹으면서 이런저런애기를했습니다..저녁상을치우고 (수저놓고 상닦고 이래저래  열심히했습니다...근데 아가씨는 그냥 있으라고..)

남편새아버님이 먼저 일찍 주무시러 들어가시고... 그때부터 앉혀놓고... 청문회를 하기시작하더라구여..

부모님은 뭐하시냐... 회사는 어디냐... 아픈데는 없냐...취미는 뭐냐... 잘하는게 뭐냐...

사람들이랑 관계는 어떠냐... 넌 어떤사람이냐... 참나... 태어나서 그런질문 처음받아봅니다...

그중에 제일 기분나쁜건 ...연봉이 얼마나 되냐 였습니다... 대답을 안하고 망설이고 있었더니...

그냥 한번얘기해보라고... 여자가 벌면 얼마나 버냐는 식으로 말씀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얘기했죠... 한달에 출근 13일한다...(공항에서 근무합니다..)관리자여서 힘들게 노동을하거나 그런일은 없다... 그리고교통비,식비포함해서 150정도받는다... 그랬드니... 좀 무시하는 투로...

그거가지고 맞벌이 하겠냔 식으로 말씀하시더라구여...

월급은 작지만... 하루일하고 하루쉬기때문에... 집안일도 하고 직장도 다니고... 난 너무좋은 직장이다..

그랬더니 더는 말씀안하시더라구여... 그렇게 질문을 두시간정도 하시고는 들어가서 자랍니다...

아들이랑 좀더 얘기를 하시겠다며.... 그게 12시가 넘은 시간이었습니다...

그래서 인사를 하고 자러들어왔는데...바깥이 신경쓰여서 잠도안오더라구여...

어머님이 이제 남편캐기 시작합니다...

쟤 눈 수술한거아니냐.... 코도한거아니냐... 애가 예민하고 깐깐해보인다....신경직적인거같다...

와..... 뒤에서 그렇게 저욕하는사람 처음봅니다... 도대체 제가 뭘잘못한걸까요?

그렇게 첫날이지나고 둘째날은 아침일찍일어나 나갈채비를 하고 수영장가서 둘이 신나게 놀았습니다

여름휴가대신간거라...ㅠ.ㅠ 갈수있는데가 수영장밖에 없었어요... 비가와서...ㅠ.ㅠ

신나게놀고 오니 저녁준비를 하시더라구여... 부지런히 저녁준비를하고 저녁을먹는데 사건은 거기서부터

어머니 술은 한잔...두잔....드십니다... 그러더니 하시는 말씀...

요즘엔 엔조이로 많이들 만난다고 하니 너희도 그래라... 벌써무슨결혼이나... 그냥 연애만해라...

참나... 옆에계시던 사아버지도 어이가 없으셨는지 왜 술먹고 헛소리하냐고...

아들 장가보내는게 서운해도 그렇지 왜 남의집 이쁜딸래미한테 상처주냐고...

자기자식 소중하면 남의자식도 소중한줄알아야한다고...

왜 이틀동안 못되게 굴엇냐고 막뭐라 하시더군여...순간 울컥해서 화장실가서 엉엉 울엇습니다...

맞습니다... 이틀동안 전 투명인간 취급당했습니다... 대놓고 못되게 구시는게 아니라

아에없는사람취급하시더라구여... 아들~~밥먹어~~ 아들~~오늘은 뭐해...아들아들아들............

진짜 태어나서 그런설움은 처음이었습니다... 없는사람취급당하는거...정말 소름끼치더라구여...

어머니가 술을 정말 이렇게 표현하면안되는데 떡이될때까지 드시더니... 벤치에서 누워계시다가

바닦에 굴러떨어지시고 참나... 말이 아니더군여... 어떻게 며느리 될사람앞에서 그러실수잇는지...

남편이 어머니를 들쳐엎고 거실에 뉘이고 나가버립니다... 휴.....

4식구가 고기먹고 술먹고 난리친 식탁만 눈앞에 들어옵니다... 어쩝니까... 치워야지...

30분째 테라스 테이블을 다정리하고 들어와서 설겆이를 하려는데 뒤에서 시어머니가

니가 얼마나 잘하는지 한번보자....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전 자는줄알았습니다... 근데 제가 치우는거 하나하나 다 지켜보고 계신거였죠...

설겆이하는데만 30분걸렸습니다... 뒤에서 누워서 지켜보시드라구여... 진짜 가방싸서 올라오고싶었습니다. 설겆이가 끝난후 밤새울었습니다... 다음날 떠나는날 남편이 엄마한테 뭐라하더라구여...

자기는 처가집가면 장모님이고 장인어른이고 너무너무 잘해주시고 편안하게 대해주셔서

엄마도 그럴줄알았는데 이게 뭐냐고...결혼할사람한테 왜그러냐고...

어머니가 소리를 지르십니다... 처가집이 무슨궁전이라도 되냐? 내가 뭘잘못했냐?

휴......................................................................................................

그러시더니 자식이기는부모없다고... 저랑 남편 둘 불러서 둘이만 잘살면 되는거아니냐...

잘살아라.... 그러더니... 어차피결혼할꺼니까 집에가면 어머니 한테 잘 말씀드려서 남편집에 들어와

살겠다고해라... 어차피 결혼할껀데 먼저사는게 뭐가 부끄럽냐... 하루라도 빨리 들어와서

남편 밥해줘라 애가 혼자사느라 잘못먹고다닌다...

정말 정말 끔찍하더군여... 그냥 한마디도안하고 인형처럼 앉아있다가 올라왔습니다...

 

그런시어머니가.... 자기한테는 말도없이 결혼한다고 난리가 나셨습니다...

쫓아 올라 오시겠답니다... 아들더러... 그여자애한테 질질끌려나 다닌다고 말했답니다...

자기가 올라가서 얘기를 한번해봐야 겠다고... 여름에 내려갔을때 그러시더라구여...

아빠집에는 얼씬도 하지말아라... 알아봐야 좋은사람아니다... 할머니네 집에도 가지말아라...

뭐하나 도움되는게 눈꼽만큼도 없는사람들이니까... 상종도하지말아라....

상견례날짜잡아서 얘기해달라... 새아빠랑 나가겠다...참나....

자기 맘대로 할려고 합니다... 정말....

재혼하셨으면 그냥 알콩달콩 재미나게 사시면되는거아니에요?

아들이랑 아빠를 완전히 격리 시킬려고 해요... 그건아니라고 생각하거든여...

예단도 바라고 계시는거 같아요.... 추석때도 새아빠 선물안사드렸다고 쫓아올라오셔서...

두시아버지를 모시니 넌 참 복도 많다,,, 그렇게 얘기하시고...결국엔 새아빠 옷남편이 몰래 사드렸더군여

안사드릴려고 한건아닌데 남편이 정말 갑작스럽게 내려간다기에 빈손으로 보내기그래서

화장품 작은거 선물세트하나 보내드릴건데.... 저더러 어떻게 새아빠꺼는 준비안했냐고...

너가 시아버지로 인정못하면 이혼도 해주실분이라며 잘모시라고 협박아닌협박까지 당햇어요...

정말 미쳐버릴꺼같은시어머니때문에 결혼까지 포기하고싶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