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간의 스크롤 압박이 좀 있지만 대본 식으로 써서 그렇게 지루하진 않을듯해요(제 생각..;;)
수년간 톡 눈팅만한 29살 낼 모레 서른인 아들이자 남편이자 아빠인 남자사람입니다.
저는 오늘 회사에서 있었던 아주 황당한 일을 직원들에게 "네이트 톡에 써야지"
라고 큰소리 빵 치고 와서 바로 쓰는거에요..너무 재밌어서(??)
뭐 욕하시는 분들은 아마도 없을꺼라 보지만 행여 욕해도 난 괜찮음!!난 cool guy~~!!
서론은 이정도로만 하고 본론 들어가겠음..글솜씨가 없어서 대화체를 사용할꺼니
컬투 형님들이 읽는듯한 감정이입을 해주면 고맙겠네요
떨리네..ㅎ
참고로 등장인물은 저,같이 일하는 여직원,사기꾼 A,B,C 여경찰 이있음
저는 잠깐 사정이 있어서 친구사무실에 일을 도와주고 있었음
근데 왠 옛날 국X은행(이하 국은행) 번호(1588-99XX)로 전화가 온거임
무슨일인가해서 받아봤더니 왠 남자가 어리버리한 목소리로
사기꾼 A(이하A) : 여보세요~여보세요~
나: 여보세요 네 말씀하세요
A : 이X준씨 되십니까?
나 : 네 맞는데요 무슨일이시져?
A : 이X준씨 국으행 BC 카드 사요하시는거 있으신가요?(처음엔 몰랐지만 받침 및 억양이 딱 연변이었음)
-억양에서 눈치챈 나는 바로 깜빵에 처 넣어야겠다는 의지가 마구마구 솟았음-
나 : 아..네..사용하는데요 왜그러시죠?
A : 아~그렇스니까?(희안하게 군대처럼 다나까를 쓰더라구요)저는 국 은행 불라불라 과장(살짝 말끝을 흐리더라구요)인데요 지그음 이X준씨 BC 카드가 명동 롯X 백화점에서 삼X TV 168만 8천원이 긁혀있는걸로 확인되는데 맞으십니까?(팔자도 발음이 안되서 발발 거리는데 슬슬 웃기기 시작함)만약 모르는 일이라면 도용된거 같습니다.
나 : 네??(약간의 오버를 좀 심하게 햇음)뭐..뭐..뭐라구요?도용이요?아~C 그럼 어떻게 해야죠?경찰에
신고해야되나요?
A :(목소리 바뀌면서 언성이 커짐)지금 저하고 장난하시는겁니까?
나 :(아~눈치챘나?하며)무..무슨 장난이여??도용됐다면서요..
A :(급 조용해지더니)아 아닙니다. 아무튼 이X준 님은 카드 사용하신 적이 없다는 말입니까?
나 : 네 저는 사용한적이 없는데요?
A : 현재 확인결과 9월24일 발급되서 9월27일 사용된걸로 확인이 됩니다.이거 도용된거 같습니다.그러면 혹시 신분증을 잃어버리거나 한일은 없습니까?
나 :(없는데 신뢰를 주기위해)아니요 있습니다. 올 6월달에 지갑을 잃어버렸었거든요
A : 아무래도 도용이 확실한것 같습니다.이대로두면 돈을 다 찾아갈수도 있습니다.제가 경찰청에 연락해서 전화 받을수 있게 해드리겠습니다.일단 메모좀 하시기 바랍니다.6월달 신분증 잃어 버리고 9월24일 카드발급이 되서 9월27일 명동 롯X백화점에서 삼X TV 166만8천원을 사용했다는것을 경찰관님께 말씀해주시고 하라는대로 하면 되겠습니다.
나 :(웃음 참느라 죽을뻔햇음)네..아 감사합니다..정말 감사합니다(__)꾸벅꾸벅 근데 바로 연락오나요?
제가 따로 연락안해도 될까요?
A :(흠칫 놀라면서 버벅거리더니)아..아..네 제가 연결해드릴꺼니까 따로 연락은 안하셔도 됩니다.그냥 전화 기다리시면 됩니다.
나 : 네..알겟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아~정말정말 감사합니다.
라고 하고 끊었습니다. 그리고 직원분들께 보이스 피싱 걸렸는데..요넘 잡을꺼라고 했음 그러자 직원들 시선집중되던 찰나에..02-7XX-0112 로 전화가 왔음 신문봐서 알았지만 요즘은 이렇게 진화한다는걸 알았기에 망설임없이 받았음 직원들과 함께 들을려고 스피커 폰으로햇음..
나 : 6월달 신분증 잃어 버리고 9월24일 카드발급이 되서 9월27일 명동 롯X백화점에서 삼X TV 166만8천원을 사용했다고 아까 전화왔던분이 그러시더라구요 그러면서 따로 경찰에 신고안해도 그 선생님께서 대신 연결해준다고 연락하지 말라고해서 연락 안하고 기다리고 있었구요
B : 네 우선 잘하셨습니다..그리고 한가지더 물어볼게있습니다.주로 사용하시는 은행은 어디십니까?
나 : 네 저는 국은행 밖에 사용안합니다.
B : 통장이 몇개 있습니까??
나 : 네 3개정도 있습니다.(한개밖에 없음..ㅋㅋ그것도 자동이체 통장이라서 잔고 항상 0 원임)
B : 뭐 마이너스 통장같은건 없으십니까?
나 :(흠칫햇음 마이너스 통장까지 알고있을줄이야..)마이너스통장이요?그것도 치는거에요?그럼 4개에요..
정기적금,예금,입출금,마이너스 총 4개인데요?
B :(왠지 느낌에 요 사기꾼넘들 로또라고 생각햇을듯함..목소리 급 밝아지더니)아 그러세요?그럼 인터넷 뱅킹이나 폰뱅킹 같은건 사용하십니까?
나 :(완전 어리버리를 가장하기 위해서)아니요 그런거 할줄 모르는데요..통장하고 카드밖에 안써요
B :(약간 실망한듯한)아 그렇습니까??그럼 국민은행까지 가는시간은 얼마나 걸립니까?
나 :(사실 진짜 멈 걸어서 20분 택시타도 5~10분정도는 걸림)네..뭐 걸으면 10분 뛰면 5분정도 걸리는데요
B : 그러며언(연변 특유의 억양)일단 이X준씨 통장4개를 모두 동결시키고 국은행 가서 하라는데로 하면 될꺼 같습니다.지금 바로 국민은행 가면 10분있다 연락드리겠습니다.
나 : 아 제가 업무중이라 나가기 힘듭니다.(A 와 최초통화할때가 2시 45분쯤 됬고 B는 3시 15분쯤 됬음)
B : 지그음(억양 ㅡㅡ)이X준씨 돈을 나쁜놈들이 언제 빼갈지 모르는 상황입니다.아주 긴급한 상황입니다.지금 업무가 중요하십니까?
나 :(미친 웃음 참으며)아..그건 아니죠..그럼 사장님께 말씀드려서 도용됬다고 말하고 금방 가겠습니다
B :(갑자기 정색)아..그건 안됩니다..지금 24시간 합동수사본부 협조를 받아서 비밀리 진행하는거기 때문에 타인에게 누설하시면 안됩니다.절대 안됩니다..
나 : 네..그러면 3시 45분쯤에 연락주세요..제가 국은행 가있을께요..
B : 네 알겠습니다. 그럼 제 전화 기다리고 계시면 됩니다.
직원들 모두 빵빵 터졌습니다..그 특유의 억양하며..제가 연기도 같이 하면서 말을 한것이라서..한참동안 전화 끊고 미친듯이 웃었습니다..
그리고 바로 112에 전화를 해서 보이스 피싱 신고하려 했음
나 : 여보세요 경찰서져..보이스 피싱 신고좀 하려구요
여경찰 : 네 지능범죄 수사과 000 입니다.
나 : 보이스 피싱 신고하려하는데요 어떻게 해야되죠?
여경찰 : 방법은 없구요 그냥 조심하시는 수밖에요..
나 : 엥?방법이 없다구요?대포폰이랑 대포통장을 써써 그런가?그럼 진탕 약이나 올려줘야겠네요..
여경찰 : ㅋㅋㅋㅋ뭐 그렇게 하셔도 되지만 간혹 어떤분들은 그쪽처럼 약올려주려다 진짜 돈 입금하신분들도 계시니 주의하시구요
나 : 아..그건 걱정마세요 자동이체 통장이라 잔고가 0원이니..ㅋㅋ음..그럼 제가 사회에 공헌을 한게 없어서 그러는데 어떻게하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겟습니까?
여경찰 : ㅋㅋ네 그럼 계좌번호를 받아주시면 그 계좌를 쓸때 다른분들 피해를 막을수 있으니 계좌번호를 알려주시면 되겟습니다.
나 : 네 알겟습니다..뚝!!
아~나날이 진화하는 보이스 피싱을 막을수 없다는 현실에 다시한번 개탄한 나는 지대로 뽕을 뽑기로 했음
3시 50분정도 되니 경찰 번호로 전화가 왔음
B : 지금 국은행 앞이십니까?
나 :(삼실에 앉아서 걍 연기함)헉..헉..네..지금 거의다 왔어요 빨리 가라고해서 뛰어왔거든요..
B : 언제쯤 도착할듯 합니까?
나 : 네 거의다 왔어요..지금 입구에요..
B : 지금 챙겨온 카드와 통장은 다 가지고 왔습니까?
나 :(완전 버럭 화를냄)네?카트와 통장을 가지고 와야된다구요?지금 저랑 장난하십니까?애초에 가져와야된다고 말을 했어야죠..(마구 소리를 지름)
B :(버벅거리더니)저 과장님 바꿔드리겠습니다
라고 하면서 바통터치를 하는데..연결해주는것 처럼 하면서..전화기 버튼 누르면 삐~~~소리나는거 있잖아요?그렇게 연기하더니 사기꾼 C 가 받음
사기꾼C(이하 C) : 전화 바꿨습니다.중얼중얼 경찰서 중얼중얼 과장 중얼중얼 입니다.(옹알이하는줄 알았음)
나 : 과장님이십니까?아니..은행갈때..카드와 통장을 가지고 가라고 해야지..왜 말을 안해줍니까?사람 왔다갔다 힘들게..네??(라며 언성 완전 높힘..한대 칠기세로..)
C :(살짝 움찔 햇으나 평정심 되찾으며)아..그렇습니까 그럼 지금 현재 몸에 지니고 있는 카드는 뭐가 있습니까?
나 :(웃음 참으며) 국은행 카드 세개는 지갑에 있는데 사무실에 있구요 버스카드는 있어요..(버스카드에서 터질뻔함)
C : 아 그럼 사무실을 다시 갔다가 카드를 가지고 은행에 다시 와야될꺼 같습니다.
나 :(마구 소리지름)아니 그러면 아까도 말했던 것처럼 미리미리 말해줘야지..지금 먼거리를 힘들게 뛰어서 왔는데 또 왔다갔다하면 제가 얼마나 힘든줄 아십니까?저를 왜이렇게 힘들게 하십니까?
C :(갑자기 소리지름)아니..뭐 말 안할수도 있지 그거가지고 그렇게 화를 내십니까??(연변사투리 막나옴)안가지고 왔으면 다시 가질러 가면되는거지 왜 화를 냅니까?저는 이x준 씨를 도와줄려고 하는겁니다..그런사람한테 이렇게 화를 내도 되겟습니까?
나 :(이대로 가면 그냥 끊을꺼 같아서 살짝 숙였음)아..죄송합니다 과장님..제가 흥분을 했군요..너무 힘들어서 그만 저도모르게 흥분을 한거 같습니다.제가 다시 가지고 오겠습니다.정말 죄송합니다.
C :(좀 풀렸는지)아닙니다..괜찮습니다..저는 이X준씨를 도와줄려고 하는겁니다.그리고 24시간 합동조사단과 비밀리에 하는거기 때문에 타인에게 말하면 안됩니다..그럼 30분 뒤에 다시 전화를 걸겠습니다.
나 : 아..네..감사합니다..정말 감사합니다..그리고 아까 화낸거 정말 죄송합니다.
C : 아닙니다..괜찮습니다..이따 전화 드릴테니..꼭 받으세요..
나 : 네 정말 감사합니다..감사합니다..
이렇게 하고 전화를 끊었음..울 직원들 스피커 폰으로 다 듣고 웃음 참느라 고생햇음..ㅋㅋ
그리고 작전을 짯음..슬슬 마무리를 지어야되는데..어떻게 할까 하다가..여직원한테 부탁햇음
나 : 00씨 연기잘할수 있지?시나리오는..내가 국은행앞에서 전화받고 뛰어가다가 폰을 떨어트린거야
그래서 00씨가 주워서 나를 불렀는데 나는 못듣고 그냥 가버린거지..그러던 찰나에..00씨한테 사기꾼C 가전화가 와서 앞전에 일을 얘기하는거야..ㅇㅋ??
여직원 : ㅇㅋ
그리고 30분이 지났음
C :(좀 지쳐있는듯함)이X준씨~
여직원 : 네..아..핸드폰을 주웠는데요..
C :(놀람..속으로 아..ㅈㄹ 어리버리한 쉑히네..라고 햇을꺼 같음)네??주웠습니까?
여직원 : 네..어떤 아저씨가 국은행 앞에서 통화하더니 뭐가 그리 급했는지 막 뛰어가더라구요 근데 폰을 떨어트려서 제가 불렀는데도 못듣고 가더라구요..주인한테 연락오면 전화왔었다고 해드릴께요 어디라고 전해드려요? 이번호로 전화하라고 하면 되나요?
C :(좀 짜증난듯함)아..아닙니다..어차피 이번호로 전화해도 저랑 바로 연결이 안되기 때문에..나중에 제가 다시 전화 드리겠습니다.
여직원 : 네..알겠습니다. 뚝!!
이러고 통화를 종결햇습니다..그리고 전화온 곳으로 전화를 해보니..정말 경찰서가 맡더군요..근데 안내멘트에..이 번호를 사칭해서 보이스 피싱이 자주 걸리니 조심하라는 문구..ㅎㅎ
그뒤로 아직까지는 연락이 안왔습니다. 제 이름까지 알고 있는상태라 주소도 알면 어쩌나 하는 맘은 있지만..그들이 뭘 어쩌겠습니까..뭐..ㅎ무섭네..ㅠㅠ
암튼 끝은 좀 흐지부지 끝낫지만..간만에..엄청 웃었습니다..
갈수록 지능화된 보이스 피싱..모두모두 조심하시구요 이렇게 오는데..잘 모르는 어르신 분들은 진짜 깜빡 속을듯 합니다..
보이스피싱 이렇게 대처해보세요^^
다들 처음은 이렇게 시작하던데..ㅎ
음슴체 쓰도록 노력해볼꺼구요(나이가 있는지라..^^;)
글자 떨어진것은 마우스로 드래그 해보세요..ㅋ
약간의 스크롤 압박이 좀 있지만 대본 식으로 써서 그렇게 지루하진 않을듯해요(제 생각..;;)
수년간 톡 눈팅만한 29살 낼 모레 서른인 아들이자 남편이자 아빠인 남자사람입니다.
저는 오늘 회사에서 있었던 아주 황당한 일을 직원들에게 "네이트 톡에 써야지"
라고 큰소리 빵 치고 와서 바로 쓰는거에요..너무 재밌어서(??)
뭐 욕하시는 분들은 아마도 없을꺼라 보지만 행여 욕해도 난 괜찮음!!난 cool guy~~!!
서론은 이정도로만 하고 본론 들어가겠음..글솜씨가 없어서 대화체를 사용할꺼니
컬투 형님들이 읽는듯한 감정이입을 해주면 고맙겠네요
떨리네..ㅎ
참고로 등장인물은 저,같이 일하는 여직원,사기꾼 A,B,C 여경찰 이있음
저는 잠깐 사정이 있어서 친구사무실에 일을 도와주고 있었음
근데 왠 옛날 국X은행(이하 국은행) 번호(1588-99XX)로 전화가 온거임
무슨일인가해서 받아봤더니 왠 남자가 어리버리한 목소리로
사기꾼 A(이하A) : 여보세요~여보세요~
나: 여보세요 네 말씀하세요
A : 이X준씨 되십니까?
나 : 네 맞는데요 무슨일이시져?
A : 이X준씨 국으행 BC 카드 사요하시는거 있으신가요?(처음엔 몰랐지만 받침 및 억양이 딱 연변이었음)
-억양에서 눈치챈 나는 바로 깜빵에 처 넣어야겠다는 의지가 마구마구 솟았음-
나 : 아..네..사용하는데요 왜그러시죠?
A : 아~그렇스니까?(희안하게 군대처럼 다나까를 쓰더라구요)저는 국 은행 불라불라 과장(살짝 말끝을 흐리더라구요)인데요 지그음 이X준씨 BC 카드가 명동 롯X 백화점에서 삼X TV 168만 8천원이 긁혀있는걸로 확인되는데 맞으십니까?(팔자도 발음이 안되서 발발 거리는데 슬슬 웃기기 시작함)만약 모르는 일이라면 도용된거 같습니다.
나 : 네??(약간의 오버를 좀 심하게 햇음)뭐..뭐..뭐라구요?도용이요?아~C 그럼 어떻게 해야죠?경찰에
신고해야되나요?
A :(목소리 바뀌면서 언성이 커짐)지금 저하고 장난하시는겁니까?
나 :(아~눈치챘나?하며)무..무슨 장난이여??도용됐다면서요..
A :(급 조용해지더니)아 아닙니다. 아무튼 이X준 님은 카드 사용하신 적이 없다는 말입니까?
나 : 네 저는 사용한적이 없는데요?
A : 현재 확인결과 9월24일 발급되서 9월27일 사용된걸로 확인이 됩니다.이거 도용된거 같습니다.그러면 혹시 신분증을 잃어버리거나 한일은 없습니까?
나 :(없는데 신뢰를 주기위해)아니요 있습니다. 올 6월달에 지갑을 잃어버렸었거든요
A : 아무래도 도용이 확실한것 같습니다.이대로두면 돈을 다 찾아갈수도 있습니다.제가 경찰청에 연락해서 전화 받을수 있게 해드리겠습니다.일단 메모좀 하시기 바랍니다.6월달 신분증 잃어 버리고 9월24일 카드발급이 되서 9월27일 명동 롯X백화점에서 삼X TV 166만8천원을 사용했다는것을 경찰관님께 말씀해주시고 하라는대로 하면 되겠습니다.
나 :(웃음 참느라 죽을뻔햇음)네..아 감사합니다..정말 감사합니다(__)꾸벅꾸벅 근데 바로 연락오나요?
제가 따로 연락안해도 될까요?
A :(흠칫 놀라면서 버벅거리더니)아..아..네 제가 연결해드릴꺼니까 따로 연락은 안하셔도 됩니다.그냥 전화 기다리시면 됩니다.
나 : 네..알겟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아~정말정말 감사합니다.
라고 하고 끊었습니다. 그리고 직원분들께 보이스 피싱 걸렸는데..요넘 잡을꺼라고 했음 그러자 직원들 시선집중되던 찰나에..02-7XX-0112 로 전화가 왔음 신문봐서 알았지만 요즘은 이렇게 진화한다는걸 알았기에 망설임없이 받았음 직원들과 함께 들을려고 스피커 폰으로햇음..
사기꾼B(이하B) :(완전 중저음의 목소릴 쫘악 깔고)안녕하십니까 중얼중얼 경찰철 은행업무담당 중얼중얼경장 입니다.(항상 다나까..ㅎㅎ)
나 : 네네 아..이거 어떻하져 도용됫다고 하던데요..
B : 네 그럼 몇가지만 물어보겠습니다. 어디서 어떻게 된일인지 알수 있겠습니까?
나 : 6월달 신분증 잃어 버리고 9월24일 카드발급이 되서 9월27일 명동 롯X백화점에서 삼X TV 166만8천원을 사용했다고 아까 전화왔던분이 그러시더라구요 그러면서 따로 경찰에 신고안해도 그 선생님께서 대신 연결해준다고 연락하지 말라고해서 연락 안하고 기다리고 있었구요
B : 네 우선 잘하셨습니다..그리고 한가지더 물어볼게있습니다.주로 사용하시는 은행은 어디십니까?
나 : 네 저는 국은행 밖에 사용안합니다.
B : 통장이 몇개 있습니까??
나 : 네 3개정도 있습니다.(한개밖에 없음..ㅋㅋ그것도 자동이체 통장이라서 잔고 항상 0 원임)
B : 뭐 마이너스 통장같은건 없으십니까?
나 :(흠칫햇음 마이너스 통장까지 알고있을줄이야..)마이너스통장이요?그것도 치는거에요?그럼 4개에요..
정기적금,예금,입출금,마이너스 총 4개인데요?
B :(왠지 느낌에 요 사기꾼넘들 로또라고 생각햇을듯함..목소리 급 밝아지더니)아 그러세요?그럼 인터넷 뱅킹이나 폰뱅킹 같은건 사용하십니까?
나 :(완전 어리버리를 가장하기 위해서)아니요 그런거 할줄 모르는데요..통장하고 카드밖에 안써요
B :(약간 실망한듯한)아 그렇습니까??그럼 국민은행까지 가는시간은 얼마나 걸립니까?
나 :(사실 진짜 멈 걸어서 20분 택시타도 5~10분정도는 걸림)네..뭐 걸으면 10분 뛰면 5분정도 걸리는데요
B : 그러며언(연변 특유의 억양)일단 이X준씨 통장4개를 모두 동결시키고 국은행 가서 하라는데로 하면 될꺼 같습니다.지금 바로 국민은행 가면 10분있다 연락드리겠습니다.
나 : 아 제가 업무중이라 나가기 힘듭니다.(A 와 최초통화할때가 2시 45분쯤 됬고 B는 3시 15분쯤 됬음)
B : 지그음(억양 ㅡㅡ)이X준씨 돈을 나쁜놈들이 언제 빼갈지 모르는 상황입니다.아주 긴급한 상황입니다.지금 업무가 중요하십니까?
나 :(미친 웃음 참으며)아..그건 아니죠..그럼 사장님께 말씀드려서 도용됬다고 말하고 금방 가겠습니다
B :(갑자기 정색)아..그건 안됩니다..지금 24시간 합동수사본부 협조를 받아서 비밀리 진행하는거기 때문에 타인에게 누설하시면 안됩니다.절대 안됩니다..
나 : 네..그러면 3시 45분쯤에 연락주세요..제가 국은행 가있을께요..
B : 네 알겠습니다. 그럼 제 전화 기다리고 계시면 됩니다.
직원들 모두 빵빵 터졌습니다..그 특유의 억양하며..제가 연기도 같이 하면서 말을 한것이라서..한참동안 전화 끊고 미친듯이 웃었습니다..
그리고 바로 112에 전화를 해서 보이스 피싱 신고하려 했음
나 : 여보세요 경찰서져..보이스 피싱 신고좀 하려구요
여경찰 : 네 지능범죄 수사과 000 입니다.
나 : 보이스 피싱 신고하려하는데요 어떻게 해야되죠?
여경찰 : 방법은 없구요 그냥 조심하시는 수밖에요..
나 : 엥?방법이 없다구요?대포폰이랑 대포통장을 써써 그런가?그럼 진탕 약이나 올려줘야겠네요..
여경찰 : ㅋㅋㅋㅋ뭐 그렇게 하셔도 되지만 간혹 어떤분들은 그쪽처럼 약올려주려다 진짜 돈 입금하신분들도 계시니 주의하시구요
나 : 아..그건 걱정마세요 자동이체 통장이라 잔고가 0원이니..ㅋㅋ음..그럼 제가 사회에 공헌을 한게 없어서 그러는데 어떻게하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겟습니까?
여경찰 : ㅋㅋ네 그럼 계좌번호를 받아주시면 그 계좌를 쓸때 다른분들 피해를 막을수 있으니 계좌번호를 알려주시면 되겟습니다.
나 : 네 알겟습니다..뚝!!
아~나날이 진화하는 보이스 피싱을 막을수 없다는 현실에 다시한번 개탄한 나는 지대로 뽕을 뽑기로 했음
3시 50분정도 되니 경찰 번호로 전화가 왔음
B : 지금 국은행 앞이십니까?
나 :(삼실에 앉아서 걍 연기함)헉..헉..네..지금 거의다 왔어요 빨리 가라고해서 뛰어왔거든요..
B : 언제쯤 도착할듯 합니까?
나 : 네 거의다 왔어요..지금 입구에요..
B : 지금 챙겨온 카드와 통장은 다 가지고 왔습니까?
나 :(완전 버럭 화를냄)네?카트와 통장을 가지고 와야된다구요?지금 저랑 장난하십니까?애초에 가져와야된다고 말을 했어야죠..(마구 소리를 지름)
B :(버벅거리더니)저 과장님 바꿔드리겠습니다
라고 하면서 바통터치를 하는데..연결해주는것 처럼 하면서..전화기 버튼 누르면 삐~~~소리나는거 있잖아요?그렇게 연기하더니 사기꾼 C 가 받음
사기꾼C(이하 C) : 전화 바꿨습니다.중얼중얼 경찰서 중얼중얼 과장 중얼중얼 입니다.(옹알이하는줄 알았음)
나 : 과장님이십니까?아니..은행갈때..카드와 통장을 가지고 가라고 해야지..왜 말을 안해줍니까?사람 왔다갔다 힘들게..네??(라며 언성 완전 높힘..한대 칠기세로..)
C :(살짝 움찔 햇으나 평정심 되찾으며)아..그렇습니까 그럼 지금 현재 몸에 지니고 있는 카드는 뭐가 있습니까?
나 :(웃음 참으며) 국은행 카드 세개는 지갑에 있는데 사무실에 있구요 버스카드는 있어요..(버스카드에서 터질뻔함)
C : 아 그럼 사무실을 다시 갔다가 카드를 가지고 은행에 다시 와야될꺼 같습니다.
나 :(마구 소리지름)아니 그러면 아까도 말했던 것처럼 미리미리 말해줘야지..지금 먼거리를 힘들게 뛰어서 왔는데 또 왔다갔다하면 제가 얼마나 힘든줄 아십니까?저를 왜이렇게 힘들게 하십니까?
C :(갑자기 소리지름)아니..뭐 말 안할수도 있지 그거가지고 그렇게 화를 내십니까??(연변사투리 막나옴)안가지고 왔으면 다시 가질러 가면되는거지 왜 화를 냅니까?저는 이x준 씨를 도와줄려고 하는겁니다..그런사람한테 이렇게 화를 내도 되겟습니까?
나 :(이대로 가면 그냥 끊을꺼 같아서 살짝 숙였음)아..죄송합니다 과장님..제가 흥분을 했군요..너무 힘들어서 그만 저도모르게 흥분을 한거 같습니다.제가 다시 가지고 오겠습니다.정말 죄송합니다.
C :(좀 풀렸는지)아닙니다..괜찮습니다..저는 이X준씨를 도와줄려고 하는겁니다.그리고 24시간 합동조사단과 비밀리에 하는거기 때문에 타인에게 말하면 안됩니다..그럼 30분 뒤에 다시 전화를 걸겠습니다.
나 : 아..네..감사합니다..정말 감사합니다..그리고 아까 화낸거 정말 죄송합니다.
C : 아닙니다..괜찮습니다..이따 전화 드릴테니..꼭 받으세요..
나 : 네 정말 감사합니다..감사합니다..
이렇게 하고 전화를 끊었음..울 직원들 스피커 폰으로 다 듣고 웃음 참느라 고생햇음..ㅋㅋ
그리고 작전을 짯음..슬슬 마무리를 지어야되는데..어떻게 할까 하다가..여직원한테 부탁햇음
나 : 00씨 연기잘할수 있지?시나리오는..내가 국은행앞에서 전화받고 뛰어가다가 폰을 떨어트린거야
그래서 00씨가 주워서 나를 불렀는데 나는 못듣고 그냥 가버린거지..그러던 찰나에..00씨한테 사기꾼C 가전화가 와서 앞전에 일을 얘기하는거야..ㅇㅋ??
여직원 : ㅇㅋ
그리고 30분이 지났음
C :(좀 지쳐있는듯함)이X준씨~
여직원 : 네..아..핸드폰을 주웠는데요..
C :(놀람..속으로 아..ㅈㄹ 어리버리한 쉑히네..라고 햇을꺼 같음)네??주웠습니까?
여직원 : 네..어떤 아저씨가 국은행 앞에서 통화하더니 뭐가 그리 급했는지 막 뛰어가더라구요 근데 폰을 떨어트려서 제가 불렀는데도 못듣고 가더라구요..주인한테 연락오면 전화왔었다고 해드릴께요 어디라고 전해드려요? 이번호로 전화하라고 하면 되나요?
C :(좀 짜증난듯함)아..아닙니다..어차피 이번호로 전화해도 저랑 바로 연결이 안되기 때문에..나중에 제가 다시 전화 드리겠습니다.
여직원 : 네..알겠습니다. 뚝!!
이러고 통화를 종결햇습니다..그리고 전화온 곳으로 전화를 해보니..정말 경찰서가 맡더군요..근데 안내멘트에..이 번호를 사칭해서 보이스 피싱이 자주 걸리니 조심하라는 문구..ㅎㅎ
그뒤로 아직까지는 연락이 안왔습니다. 제 이름까지 알고 있는상태라 주소도 알면 어쩌나 하는 맘은 있지만..그들이 뭘 어쩌겠습니까..뭐..ㅎ무섭네..ㅠㅠ
암튼 끝은 좀 흐지부지 끝낫지만..간만에..엄청 웃었습니다..
갈수록 지능화된 보이스 피싱..모두모두 조심하시구요 이렇게 오는데..잘 모르는 어르신 분들은 진짜 깜빡 속을듯 합니다..
재미있었는지 모르겟지만..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행여 다시 연락오면..후기 올려드릴께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