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배에게 맞고온 아들을 혼내는 부모

조직2010.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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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북한의 연평도 포격사건을 다루는 언론과 국회의원들의 모습을 보면서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잠 못 이루는 대한민국과 국군을 사랑하는 6·25전쟁 참전용사입니다.

 

우리 동네에 이웃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툭하면 동네 사람들에게 욕설을 하고 주먹질을 일삼는 불량배가 있는데 어느 날 태권도 유단자인 당신의 아이가 그 불량배가 기습적으로 휘두른 칼레 찔려 피를 흘리고 들어왔다면 다쳐서 당신 마음을 상하게 한 당신 아이만 나무랄 건가요?

 

내 아이가 칼에 찔렸다면 누가 왜 찔렀는지를 먼저 물어보고 아이가 잘못한 게 없이 일방적으로 당했다면 우선 치료부터 한 후에 아이를 찌른 불량배를 만나 사과를 받고 치료비를 청구하던가 아니면 경찰에 신고하여 벌을 받게 하는 것이 정상적인 시비의 도리가 아닐까요?

 

이번 북한의 연평도 포격사건을 겪으면서 우리나라 국회의원과 여러 언론매체들이 현재 보여주고 있는 모습은 마치 태권도 유단자임에도 불구하고 불량배가 칼을 휘두를 때 ‘맞짱’을 떠서 물리치지 못하고 칼에 찔려 피를 흘리며 들어 온 아들을 왜 불량배를 피하지 못하고 칼에 찔렀냐고 나무라는 못난 부모의 모습 같아 씁쓸합니다.

 

물론 온 동네에 소문난 불량배이긴 하지만 내 아이가 잘못된 말과 행동으로 그의 심기를 건드렸다면 내 아이의 잘못을 따지고 질책하는 것은 당연합니다만 그래도 부모 입장에서는 내 아이만을 나무라지는 않겠지요?

 

오늘 이 시간 연평도 포격사건을 겪은 우리나라 군이 아무 이유 없이 동네 불량배에게 맞고 와 똑바로 대들지 못했다고 혼나고 있는 아이의 모습은 아닌지 우리 모두 한번쯤 생각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