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BART 추천코스] 미술, 패션, 건축, 음악, 조경 등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공간

강정호2010.11.29
조회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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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루이비통과 무라카미 다키시의 콜라보레이션으로 대표되는 다양한 예술의 접목이 대세이다.
이런 흐름에 힘입어 다양한 문화가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찾아가 보자.

Fluorescent Room


키스 소니에 (Keith Sonnier)

2010 .10.23 - 12.26

artclub 1563

11:00am - 07:00pm / 일요일, 월요일 휴관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1563-6

www.artclub1563.com

02. 585. 5022






Keith Sonnier, Foam rubber, fluorescent powder, ultraviolet light, Site specific installation, 2010
 
 아트클럽1563에 들어가자마자 형광 파우더의 몽환적인 화려함이 오감을 사로잡는다. 미니멀리즘, 건축, 퍼포먼스, 영상, 네온 작품계의 거장 키스 소니에(Keith Sonnier)는 네온과 형광 파우더를 이용한 작업을 주로 한다. 현재는 여러 작품에 사용되지만 1970년대 당시, 미술계에서 획기적이었던 네온이라는 소재를 가지고 나온 그는 여러 화재를 낳았다. 


 그의 작품은 뮌헨 공항, 마이에미 공항, 성프란시스 성당등의 건물에 설치 되기도 하면서 공공미술의 새 장을 열기도 하였다. 그런 그가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선보인 이번 전시에서 이 역사적인 순간을 파란색의 형광파우더로 축하하였다.기존의 작품에서 볼 수 있었던 주황색과 초록색의 형광파우더에 파란색의 형광파우더가 더해져 세련미와 화려함을 강조했다. 이번 전시는 한국을 방문한 키스 소니에가 집적 이 공간에서 작업을 하였다.


뮌헨공항 영구설치 작품: LICHTWEG 1989-92, 1,000 meter corridor Neon, aluminum, glass, mirror Commissioned by the City of Munch



성프란시스를 위한 눈물(TEARS FOR ST. FRANCIS, 2002) Neon, Permanent indoor installation for the baptistery and chapel St. Franziskus Roman Catholic Church, Steyr, Austria Commissioned by Pfarrenexpositur St. Franziskus, Steyr



밀레니움2000(MILLENIUM 2000) Neon, Site specific installation on four façades of the existing building) 쿤스트하우스 브레겐쯔(Kunsthaus Bregenz, Austria, Commissioned by Kunshaus Bregenz)



 또한 이번 전시에서는 형광룸과 더불어 1968년에서 1977년까지 10년간의 영상작품을 국내 최초로 소개한다.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과 뉴욕에서 함께 작업실을 쓸 당시 제작한 작품들이며 이는 플럭서스(Fluxus) 활동 당시의 작품으로서, 이 작품들을 통해 3~40여년 전 작가들이 제작한 미술작품들이 얼마나 미래지향적이었으며 시대를 앞서간 것이었는 지를 실감할 수 있었다. 

 


  이 전시를 선보인 '아트클럽1563'은 서초동에 위치한 비영리 전시공간이다. SUUM Contemporary Art의 대표이자 독립큐레이터로서 전시기획, 강의,  중앙일보 미술 컬럼 기고, 갤러리 운영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있는 이지윤 대표의 런던이 아닌 한국에서의 전시공간이다. 아트클럽 1563의 건물외관은 리차드 우즈(Richard Woods)의 작품으로 모던한 현대미가 강조된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다.


아트클럽 1563 외관 전경

 리차드 우즈는 런던에서 설치 작업을 하는 작가이다. 꾸준하게 공공 미술 커미션 작업을 해 온 그의 대표작으로는 2002년 뉴욕 다이치 프로젝트와 함께 한 수퍼튜더 (Super Tudor), 2005년 영국 윔블던의 리노베이션(RENOVATION), 그리고 최근 서울의 MCM HAUS와 벨기에 안트워프의 Nieuwbouw가 있고, 2010년 연말에는 뉴욕 유니레버 건물의 커미션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옥상의 정원은 프랑스 파리 태생의 디자이너 크리스챤 드뵈누아(Christian Duvernois)의 작품이다.


아트클럽 1563 옥상정원

유럽 조경 분야의 전문가로서 다양한 강의 활동도 하고 있는 그는 최근 베르사이유 마리앙트와네트의 가든을 디자인 한것으로 유명세를 탔고 미국 Washington D.C.의 Hillwood Museum & Garden, 뉴욕 그리니치의 Bruce Museum, 아틀란타의 High Museum, 그리고 뉴욕의 Metropolitan Museum 등 주요 미술관의 조경을 디자인 하였으며, 프랑스 베르사이유, 데이빗 록펠러 주니어, 헤르메스 부틱 스토어, 파크 에비뉴 중국 가든, 뉴욕 인테리어 디자인 학교의 프랑스식 옥상정원을 디자인 하였다.  
 
 아트클럽 1563은 복합문화가 존재하는 곳으로서 이번 키스 소니에의 오프닝 파티때는 색소폰 연주자 대니정의 연주가 있었다고 한다. 비영리 공간으로서

 

많은 사람들에게 다양한 문화를 제공해주는 아트클럽 1563의 앞으로의 전시와 공연이 기대된다.








없음

김소라 展

2010.10.2 - 12.5

ATELIER HERMES

서울 강남구 신사동 630-26 도산공원 에르메스 메종 3층

11:00am - 06:00pm
 
수요일 휴관

02. 544.7722







 도산공원 에르메스매장 3층에는 갤러리 '아뜰리에 에르메스'가있다 12월 5일까지 김소라 작가의개인전이 진행중이다.
일층매장에서부터 연결되는 하얀 나선형의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거대한 숫자의향연이 시작된다.



don't ask me why/ wood, paint, sound, audio equipment, dimension variable, 2010

 무질서하게 위치한 연속되는 숫자의조합이 일상의 소리와 어울려 어리둥절함을 자아내고있다. 하지만 공간의 아름다움과 목재의 부드러움이 왠지모를 안도감을 준다. 이번전시의 타이틀은 "없다" 이다. 제목도 없고 작품의 의미도 없다. 그냥 보이는 것이 전부이다. 작가는 순간의 자신의 느낌에 충실하여 그것을 자신만의 오브제로 표현한 것이다.




전시장 한가운데 부러진 나무가 아무렇게나 놓여있는듯하지만 가만히보면 플라스틱으로만들어져 이음새가 보이는 다분히 의도적인 설치이다. 형태를 알수없는 거대한 스피커같은 존재와 실제 작은 스피커들이 매달려있는 모습이 재밌다.

 
2nd movement / fiberglass, tripod, 2010

 

 

 전시장 반대편으로 돌아가보면 붉은 벽돌이라는 딱딱하면서도 향수를 자아내는 소재의 작품이 있다. 같은 공간안에 외계에서 온 듯한 성게 모양의 오브제가 위치하고 있고 알수 없는 언어의 라디오 방송들이 두서 없이 흘러 나오고 있다. 









  그 화려하고 아름다운 칼라와 프린트에 언제나 보는 이로 하여금 감동을 자아내는 패션계의 미술작품, 에르메스의 스카프. 그 기품있는 명품의 위엄에 김소라 작가의 강렬하지만 따뜻한 작품이 어우러져 추운 겨울날 창틀 사이로 스며드는 따뜻한 햇빛같은 포근함을 느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