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들이라면 군대가기전에 이런여친 어떻게할꺼임?

22살男2010.11.30
조회2,133

2년사겼고 한살 연상이야

 

여친은 노는걸 좋아해. 술을 나보다 더 좋아하는것 같기도해

 

술취하면 다 지 친구야. 그냥 한번 스쳐본 친구의 친구까지도 오지랖떨고 다 아는척해.

술버릇도 안좋아. 다리 힘없는 문어가 되서 아무데나 그냥 주저앉거나 넘어지기 일쑤야.

 

또, 취하면 계속 술 더 먹자고하고 집에 안가려고해.

걔 친구들이 다 멀리살아서 주말에만 모이니까 거의 술먹는날엔 외박하는게 걔들의 룰이더라고.

그렇다고 남자랑 어딜가고 그런건 아니고 만나는장소의 친구집에서 자거나 첫차다닐때까지 퍼마시는게

반복되다보니까 습관적으로 술취하면 집에 안가고 끝장을 보려고들어.

 

그리고 친구중에 내가 진짜 싫어하는 여자애가 있어.

남자 개 좋아하고 남자없으면 못살것같은애야.

걔가 여친있는 술자리에 지가 잘되가는 애랑 친구들 불러가지고 싸운적도 많아.

 

술때문에 헤어진적도 많아. 그럼 그다음날 진짜 안먹겠다고 잡아서 다시 만나지?

얼마안있다가 또 쳐먹어. 맥주 한두잔은 이해해달라는데 난 정말 한모금 마시는것도 싫은데

싸울거 뻔히알면서 술을 못끊어.

 

 

또, 여친이 성격이 좀 장애가 있어.

기분변화도 심하고, 자기멋대로 안되면 미쳐 날뛰고, 뭐 하나에 빠지면 그거에만 엄청 집착해.

좀 유아적인면이 있어. 자기기분따라 말로 툭툭 빈정상하게 하고 그래.

그래서 친한 여자친구가 별로없어. 중학교때부터 줄곧 친구였던 한 무리빼면 여자친구가 없어.

그 무리에서도 어울려 놀긴 하지만 지 마음 터놓고 있는건 단 한명뿐이야.

근데 남자애들이랑은 잘지내.

지말로는 뒷얘기없고 마음 다 안열어도 되고 쿨하게 놀고 서운해할일도 없고 그래서

남자애들이랑은 그냥저냥 잘 지낼수 있는것 같다고해.

 

타지생활을 해서 그런지 외로움도 정말 많이 탄단말야?

나 만나기전엔 정말 독립적인 애였는데, 언제부턴가 나한테 의존하기 시작하더니

외로움을 애정결핍 수준으로 타는것 같애.

 

 

그래서 불안해

 

술좋아하는데 술버릇도 안좋고 많이 마시고

남자 좋아하는 친구가 있고

외로움도 많이 타는데 마음 터놓는 여자친군 한명뿐이고, 대부분이 다 남자고

 

 

난 좀 있으면 군대가야하는데 어떻게해

좋아하는데 사랑하는데

군대에서 얘 걱정하느라 밤에 잠도 못잘것같애.

 

밤이건 낮이건 혼자 택시도 못타는애라 누가 안데려다주면 집도 못가.

술쳐먹고 친구들도 다 취해서 얘 안챙기면?

얘 취해서 문어되서 길바닥에서 자버리면 어떻게해?

나 없다고 외롭다고 남자친구들 만나고 다니다가 바람나면?

그러다 지쳐서 나한테 헤어지자고 하면?

 

생각만해도 가슴이 답답하고 미칠것같애.

 

 

그래서 헤어지자고 했어.

전역하면 다시 만나자고 했더니

그놈에 자존심때문에 그러자고 눈물참고 가더니

맨날 울어.

 

2년동안 그렇게 독한년 소리 들으면서도 안굽힌 자존심

자꾸 굽혀가면서 나 잡아.

 

술안먹는데. 다이어트도 하고. 공부만 한데.

친구도 친한 여자애 한명만 만나고

핸드폰 번호부터 사람들과 이어진 경로 다 차단시키고

취업준비하고 자격증따고 영어공부하고 어학연수다녀오고

일에만 공부에만 미쳐지내면서

기다리겠데. 

 

 

 

근데 나 믿음이 없어.

얘가 자꾸 울고 자존심 버려가며 잡으니까

이제 연락도 피하게되. 마음 아픈데 어떻게해

 

끝이 보이는거잖아.

맞지?

 

 

처음부터 다 알고 만났지만 내가 더 노력하면 내가 더 사랑해주면 고칠줄 알았거든?

근데 안되잖아. 2년동안 안되는데 나도 지쳤단말야.

 

 

나 1년쯤까진 나 기다리겠단 각서써달라고 할 정도였어.

진짜 혼인신고라도 하고 가고싶었고

얘가 나 기다려주면 끝까지 책임지고 싶었는데

이젠 나도 자신이 없어.

차라리 내여자가 아니다.. 생각하고

모든걸 다 자포자기하고 있으니까 마음은 편해.

일끝나면 친구들이랑 술이나 퍼마시고 잠들면 또 하루가 가니까

곧 입대날짜가 오니까.

자포자기하니까 마음은 참 편해. 자유로운게 좋기도 하고. 

 

근데 얘 몸도 안좋고 성격도 장애있어서 뭐 조금 스트레스받으면

밥도 못먹고, 잠도 안자고, 토하고, 자기생활 아무것도 못한단말야.

 

자꾸 울고 떼쓰고 매달리니까 마음아파서 연락은 피하게되는데

그래도 마음이 아프다.

 

 

나 정말 어떻게 해야할까?

 

군대 진짜 뭐같다...

 

나좀 도와줘.

크리스마스때 1+1으로 보내는 기적이 일어날거야.

부탁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