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청계천에 갔었습니다. 등불축제를 한다는 것도 있었지만 정부가 큰돈을 들여 만든 청계 천이라는 곳을 구경하고 싶은 마음도 컸습니다. 하지만 그곳에 정작 도착했을 때 보이던 것은 실망 이였습니다. 좋은 점은 그저 도시한복판에 물이 흐른다는 것 뿐. 여러 기능을 하는 하천으로 복원 되었을 수도 있지만 제가 보기엔 그저 돈을 들여 물을 끌어올린 뒤 흘려보내는 수조와 같았습니다. 4대강 사업도 비슷한 점이 있습니다. 굽이굽이 흐르던 강을 근처에 산을 깎고 물을 막음으로써 직 선화한 뒤 물을 관리한다는 점은 청계천관리와 비슷할 것입니다. 차이점은 더 돈이 많이 들고 더 관리하기 어려우며 더 많은 손실이 생길 거라는 것입니다. 2008년부터 시작됐으니 참으로 많은 시간이 흘렀네요. 그동안 시위, 집회 여러 환경단체들의 활 동이 있었지만 정부는 반대의견은 사뿐히 즈려밟고 꿋꿋이 공사를 해오고 있습니다. 솔직히 처음 4대강 공사가 이슈가 될 때 보다는 많이 관심이 끊겼습니다. 그래서 지금 시점에서 다시 한 번 4대 강 공사의 문제점에 대해 말해 보려 합니다. 정부가 4대강공사를 실행하는 이유 중 하나로 뽑은 것이 바로 강바닥의 퇴적물 제거입니다. 강바 닥의 퇴적토는 정부가 강의 오염물이 퇴적되었으므로 강을 6m~10m로 깊이로 파서 퇴적토를 들어 내겠다는 말입니다. 하지만 여름에 홍수가 발생할 때마다 오염물들을 쓸고 내려가기 때문에 이것 은 맞는 말이 아닙니다. 그 근거로는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이 발표한 연구결과로 조선총독부가 1914~1918년 펴 낸「근세한국 오만분지일 지형도」를 볼 때 1910년대와 2000년대의 낙동강 62개 지점의 수심을 비교한 결과 평균수심이 2.95m에서 4.41m로 1.5배 깊어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공사과정 또한 문제가 되는데 강의 물고기들이 빠져나갈 길을 만들고 빼내어 준다고는 하지만 이렇게 흙을 파내 면 강이 흙탕물이 되어 수중생물들이 살아가는데 악영향을 미칩니다. 그 예로 내양리 일대에 물고 기 천여마리가 집단 폐사한 것을 공사회사가 묻으려 하다 발견된 적이 있습니다. 또 다른 목적은 댐과 저수지 보를 증가 시키는 것은 물을 원하는 대로 모아서 쓰겠다는 것인데 이 는 환경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우선 물을 깊게 가둬서 조금씩 흘려보내면 수질이 나빠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 예로 하굿둑이나 저수지에 생기는 녹조가 있고 팔당댐의 수질이 1992년 화학적 산소 요구치 2 에서 시작하여 2007년 4에 가까운 것으로 악화된 것을 나타내는 자료도 있습니다. 이러한 댐은 한 두 개가 아닙니다. 얕았던 물을 깊게 한다는 것은 생태계에도 아주 나쁜 영향을 미칩니다. 저수지나 깊은 물에서 사 는 생물이 있는 반면에 깨끗하고 흐르는 물에서 사는 물고기도 있습니다. 여기엔 여러 멸종위기종 들이 포함되는데 이들의 운명은 아무도 모르게 되는 겁니다. 정부는 철새가 찾아오지 않는 죽은 강 이라고 4대강을 표현하지만 그것은 사실이 아닌 것을 낙동강에만 가도 알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4 대강이 계속 진행되면 이러한 새들은 더 이상 볼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우리나라를 찾아오는 철새 중 94%는 잠수를 못하는 새들입니다. 이 말은 수심이 얕은 강에서 작은 물고기나 식물, 열매를 먹 고 혹은 곡식 낟알 들을 먹는다는 겁니다. 하지만 공사로 강이 깊어지고 새들이 휴식을 취하는 모 래섬들이 사라지면 철새들 또한 찾아오지 않을 것이며 찾아오더라도 죽음을 맞을 수밖에 없습니 다. 해외의 사례들을 보면 강을 정비해서 운하를 만들거나 직선화시켜서 이득을 본 나라는 찾기 힘듭 니다. 독일, 미국, 중국의 사례를 살펴보면 경제적 이유로 강을 개발하고 직선화시키자 홍수의 피 해가 급증하고 수질 또한 급격히 나빠지는 듯 악영향이 늘었습니다. 반면 정비했던 강을 다시 자연하천으로 돌려서 좋은 결과를 나은 사례는 있습니다. 독일의 이자강 과 스위스의 투어강이 있는데 이 강들은 직선으로 고쳤던 강을 다시 생태하천으로 고쳐서 모래톱 과 여울이 생기고 여러 동물들이 돌아오는 등 좋은 효과를 봤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다시 돌리는데 든 시간과 비용은 이루 말할 필요 없이 컸습니다. 제가 정부에게 바라는 점은 좀 더 신중하게 생각하고 여러 사람들의 의견을 들어보고 또한 이미 경험해본 사례들을 파악해서 후회하지 않는 결정을 하는 것입니다. 이미 공사로 인해 많은 강들이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하루라도 빨리 이 잘못된 삽질이 끝나길 바랄 뿐입니다. 참고문헌 김정욱,『나는 반대한다 : 4대강 토건공사에 대한 진실 보고서』느린걸음, 2010. 최병성, 『강은 살아있다』, 황소걸음, 2010. 163
◈숨죽은 사대강과 정부.... 삽질
얼마 전 청계천에 갔었습니다. 등불축제를 한다는 것도 있었지만 정부가 큰돈을 들여 만든 청계
천이라는 곳을 구경하고 싶은 마음도 컸습니다. 하지만 그곳에 정작 도착했을 때 보이던 것은 실망
이였습니다. 좋은 점은 그저 도시한복판에 물이 흐른다는 것 뿐. 여러 기능을 하는 하천으로 복원
되었을 수도 있지만 제가 보기엔 그저 돈을 들여 물을 끌어올린 뒤 흘려보내는 수조와 같았습니다.
4대강 사업도 비슷한 점이 있습니다. 굽이굽이 흐르던 강을 근처에 산을 깎고 물을 막음으로써 직
선화한 뒤 물을 관리한다는 점은 청계천관리와 비슷할 것입니다. 차이점은 더 돈이 많이 들고 더
관리하기 어려우며 더 많은 손실이 생길 거라는 것입니다.
2008년부터 시작됐으니 참으로 많은 시간이 흘렀네요. 그동안 시위, 집회 여러 환경단체들의 활
동이 있었지만 정부는 반대의견은 사뿐히 즈려밟고 꿋꿋이 공사를 해오고 있습니다. 솔직히 처음
4대강 공사가 이슈가 될 때 보다는 많이 관심이 끊겼습니다. 그래서 지금 시점에서 다시 한 번 4대
강 공사의 문제점에 대해 말해 보려 합니다.
정부가 4대강공사를 실행하는 이유 중 하나로 뽑은 것이 바로 강바닥의 퇴적물 제거입니다. 강바
닥의 퇴적토는 정부가 강의 오염물이 퇴적되었으므로 강을 6m~10m로 깊이로 파서 퇴적토를 들어
내겠다는 말입니다. 하지만 여름에 홍수가 발생할 때마다 오염물들을 쓸고 내려가기 때문에 이것
은 맞는 말이 아닙니다.
그 근거로는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이 발표한 연구결과로 조선총독부가 1914~1918년 펴
낸「근세한국 오만분지일 지형도」를 볼 때 1910년대와 2000년대의 낙동강 62개 지점의 수심을
비교한 결과 평균수심이 2.95m에서 4.41m로 1.5배 깊어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공사과정 또한
문제가 되는데 강의 물고기들이 빠져나갈 길을 만들고 빼내어 준다고는 하지만 이렇게 흙을 파내
면 강이 흙탕물이 되어 수중생물들이 살아가는데 악영향을 미칩니다. 그 예로 내양리 일대에 물고
기 천여마리가 집단 폐사한 것을 공사회사가 묻으려 하다 발견된 적이 있습니다.
또 다른 목적은 댐과 저수지 보를 증가 시키는 것은 물을 원하는 대로 모아서 쓰겠다는 것인데 이
는 환경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우선 물을 깊게 가둬서 조금씩 흘려보내면 수질이 나빠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 예로 하굿둑이나 저수지에 생기는 녹조가 있고 팔당댐의 수질이 1992년 화학적 산소 요구치 2
에서 시작하여 2007년 4에 가까운 것으로 악화된 것을 나타내는 자료도 있습니다. 이러한 댐은 한
두 개가 아닙니다.
얕았던 물을 깊게 한다는 것은 생태계에도 아주 나쁜 영향을 미칩니다. 저수지나 깊은 물에서 사
는 생물이 있는 반면에 깨끗하고 흐르는 물에서 사는 물고기도 있습니다. 여기엔 여러 멸종위기종
들이 포함되는데 이들의 운명은 아무도 모르게 되는 겁니다. 정부는 철새가 찾아오지 않는 죽은 강
이라고 4대강을 표현하지만 그것은 사실이 아닌 것을 낙동강에만 가도 알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4
대강이 계속 진행되면 이러한 새들은 더 이상 볼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우리나라를 찾아오는 철새
중 94%는 잠수를 못하는 새들입니다. 이 말은 수심이 얕은 강에서 작은 물고기나 식물, 열매를 먹
고 혹은 곡식 낟알 들을 먹는다는 겁니다. 하지만 공사로 강이 깊어지고 새들이 휴식을 취하는 모
래섬들이 사라지면 철새들 또한 찾아오지 않을 것이며 찾아오더라도 죽음을 맞을 수밖에 없습니
다.
해외의 사례들을 보면 강을 정비해서 운하를 만들거나 직선화시켜서 이득을 본 나라는 찾기 힘듭
니다. 독일, 미국, 중국의 사례를 살펴보면 경제적 이유로 강을 개발하고 직선화시키자 홍수의 피
해가 급증하고 수질 또한 급격히 나빠지는 듯 악영향이 늘었습니다.
반면 정비했던 강을 다시 자연하천으로 돌려서 좋은 결과를 나은 사례는 있습니다. 독일의 이자강
과 스위스의 투어강이 있는데 이 강들은 직선으로 고쳤던 강을 다시 생태하천으로 고쳐서 모래톱
과 여울이 생기고 여러 동물들이 돌아오는 등 좋은 효과를 봤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다시 돌리는데
든 시간과 비용은 이루 말할 필요 없이 컸습니다.
제가 정부에게 바라는 점은 좀 더 신중하게 생각하고 여러 사람들의 의견을 들어보고 또한 이미
경험해본 사례들을 파악해서 후회하지 않는 결정을 하는 것입니다. 이미 공사로 인해 많은 강들이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하루라도 빨리 이 잘못된 삽질이 끝나길 바랄 뿐입니다.
참고문헌
김정욱,『나는 반대한다 : 4대강 토건공사에 대한 진실 보고서』느린걸음, 2010.
최병성, 『강은 살아있다』, 황소걸음, 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