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다가가야 할까요?

멍청구리2010.11.30
조회290

 

 

안녕하세요^^

눈팅만하다가 처음 글 올려봅니다.호호.

 

 

제가 만나던 이 녀석은 올해 4월 군번입니다.

군입대할 때에는 이미 헤어져있었지만 입대하는 그 순간까지 계속 연락했습니다.

그땐, 울고불고..난리였죠. 아무 사이도 아닌데 말이죠.

 

그렇게 입대한 후 그 녀석이 훈련소에 있을때 편지를 매일같이 썼습니다.

얼마나 힘들까, 얼마나 외로울까, 얼마나 지칠까..

녀석 모르게 홀로 조용히 기다리겠다는 신념으로 그냥 편지만 계속 썼죠.

 

사람이란게 점점 욕심이 생겨나더군요.

처음엔 홀로 조용히 기다리겠다고 해놓고 그 녀석 홈피에 가서 요것조것 보면서

여자관계가 의심스럽기 시작했습니다.

녀석을 3년동안 좋아하는 여자아이가 있었거든요. 그 여자아이는 저와 녀석이 헤어진걸 알고

1년10개월을 기다리겠다고 했다더군요.

그렇게 시간은 흘러 녀석이 자대배치를 받았고 이제 연락이 좀 수월해지는가 싶어

첫소포를 보냈습니다. 남들이 하듯 하트쏠라시도 만들어보고 좋아하던 과자도 챙겨보고..

아직 좋아한다는, 다시 만나고 싶다는 편지도 썼습니다.

그러나 저의 부주의로 편지는 함께 배달되지 못했지요.....ㅜ_ㅜ

 

주말이면 자주 연락오던 녀석..^^

그 편지얘기는 꺼내지도 못한채 하하호호 즐겁게 해주려고 부단히도 노력했습니다~

그리곤 언젠가 제가 넌지시 물어봤죠, 싸이 비밀번호를 알려달라고.

전 단지 그 아이의 생각과 태도가 알고싶었습니다. 단지.

그러나 몇주동안을 질질 끌더군요. 하는수없이 저는 화를 냈습니다.

그리곤 다신 연락하지 않겠다. 연락하지마라.라는 말과함께 끝내버렸죠.

그렇게 끊고 다음주 연락이 왔습니다.

 

녀석: 화났어~?

나: 왜전화했어?

녀석: 와이프가 화났는데 어떻게 전화를 안해~

나: 내가 왜 니 와이프야? 끊어.

 

그 이후 단 한번도 연락을 않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짝사랑이라는 수식어만 남게되었습니다.

 

 

 

 

그 녀석도 저를 아직 잊지 않은것 같고 저또한 아직 좋아하는데

제가 먼저 다시 연락하기에는 자존심이 허락치 않습니다.

전에 만날때도 제가 먼저 이별을 고하고 재회를 원한다고 표현했거든요.

이젠 자존심이고 나발이고 남은게 없습니다.

그 녀석이 연락해주었으면 좋겠는데 겨울을 닮아 차갑디 차가운 그 아이는 연락을 않네요^^

이번 12월 말쯤에 휴가계획있었는데 연평도 사건으로 짤렸을것같은데.

 

 

지금 제가 톡님들께 물어보려는것은..

자신이 군인이라는 신분때문에

아무것도 해줄 수 없다는 미안함때문에 연락을 하지 않는걸까요?

아니면 그냥 이제 그만 하려는 걸까요?

제가 눈딱감고 연락해야하나요?

매일매일 이런 고민에 밤마다 꿈까지 꾼답니다.

시원하게 답변 부탁드립니다.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