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이들에게 성희롱이나 성폭행의 가해자는 남자라는 고정관념이 자리 잡고 있다. 그러나 여자만 피해를 당한다는 것은 옛말이다.
시원하게 하소연할 곳도 없다는 것이 피해를 당한 남성들의 공통적인 심경. 피해사실을 말해봐야 돌아오는 건 ‘부럽다’는 반응이나 ‘남자가 오죽 못났으면 그런 꼴을 당하느냐’는 핀잔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성적 모욕으로 인한 수치심은 여성들만큼이나 심각하다는 것도 피해남성들의 말이다.
1년 전 한 의류업계 회사에 입사한 정모(30)씨는 출근길이 두렵기만 하다. 특히 회식이 있는 날은 전날 밤 잠까지 설칠 정도로 회사에 가는 발걸음이 무겁다. 이유는 여자 상사들로부터 당하는 성희롱.
그러나 정씨는 첫 번째 회식자리에서 성희롱의 피해자는 다름 아닌 자신이었던 것. 술이 거나해진 여자 상사와 동료들이 서로 정씨를 옆에 앉히려고 각축전을 벌일 때만 해도 웃어넘겼던 정씨. 하지만 술자리가 무르익을수록 성희롱의 농도도 짙어갔다. 술기운을 빌미로 상사들은 점점 자신에게 가까이 다가와 몸을 밀착시켰고 아무렇지 않게 성기를 쓰다듬는 일도 예사였다. 질펀한 성적농담도 난무했다. 물론 타깃은 그였다.
정씨는 그날 상사에게 들었던 농담을 아직도 잊을 수 없다고 한다. “한 상사가 갑자기 날 보면서 ‘OO씨는 새우 안주 많이 먹어. 그래야 잘 세우지’라고 말했다. 순간 무슨 뜻인지 몰라 어리둥절했는데 상사들과 동료들은 폭소를 터트리면서 자기들끼리 수군거리는 게 아닌가. 뒤늦게 뜻을 알아 챈 뒤엔 그저 웃을 수밖에 없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성희롱의 횟수는 늘어만 갔다. 술자리뿐만 아니라 사무실 안에서도 수시로 성희롱에 가까운 농담과 신체접촉이 일어났던 것.
결국 정씨는 아무리 억울하고 분해도 홀로 화를 삭일 수밖에 없다고 한다. 정씨는 “여자들은 성희롱을 하고도 잘못한 게 없다고 여기는 것 같다”며 “성희롱을 당한 뒤 뭔가 조치를 취할 수 있고 억울함을 토로할 수 있는 여자들이 부러울 정도”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와 더불어 17.6%의 남성은 “입맞춤은 물론 성기나 엉덩이 등 신체 부위를 여성 상사가 만졌다”고 응답해 직장 내 남성 성희롱의 심각성을 보여줬다.
남성을 대상으로 한 성희롱은 캠퍼스 안에서도 일어난다. 보통 여학생이 많은 학과에 속한 남학생들이 당하는 일이다. 모 대학교에 다니는 김모(22)씨는 “ 때로 수업시간에 교수님들이 소수의 남학생들을 향해 성적인 농담을 하는데 기분 나쁠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라며 “학점에 불이익을 받는 것이 두려워 어필조차 할 수 없다”고 털어놨다.
여자선배들의 성희롱도 참기 힘든 수준이란다. 일부러 야한 농담을 하거나 “연예인 누구 몸 봤어?”라며 노골적으로 김씨의 몸을 훑는 등의 행위 다. 김씨는 “겉으로 드러나는 피해를 입은 것도 아니고 성희롱을 당했다는 사실을 입증하기도 힘드니 조치를 취할 수도 없어 답답하기만 하다”고 호소했다.
이뿐만 아니다. 데이트 중 연인에게 성희롱이나 성폭력을 당하는 남성들도 적지 않다. 흔히 데이트폭력은 여성들이 당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반대로 여성에게 각종 모멸감을 당하는 남성들도 있다는 것. 이는 최근 설문조사로 나타났다. 대전지역 남자 직장인의 28.5%가 데이트 중 상대로부터 성폭력 피해를 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난 것.
대전YWCA 성폭력상담소에 따르면 대전지역 남녀 6200명을 대상으로 데이트 중 성폭력 가해·피해 경험이 있는지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전체 남성 응답자의 28.5%가 ‘의사에 상관없이 키스, 애무, 성관계 등을 당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처럼 알게 모르게 남성들을 대상으로 한 여성들의 성희롱이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한 직장성희롱 방지 전문 강사는 “일부 여성들이 남자 직원들에게 성희롱을 하면서도 별다른 죄책감조차 느끼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권력과 지위를 이용한 성희롱을 당했을 때 남성들도 분명히 성적 수치심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자들도 여자한테 당한다 성범죄...-.-;
더듬고 만져도’ 속으로만 ‘끙끙’
많은 이들에게 성희롱이나 성폭행의 가해자는 남자라는 고정관념이 자리 잡고 있다. 그러나 여자만 피해를 당한다는 것은 옛말이다.
시원하게 하소연할 곳도 없다는 것이 피해를 당한 남성들의 공통적인 심경. 피해사실을 말해봐야 돌아오는 건 ‘부럽다’는 반응이나 ‘남자가 오죽 못났으면
그런 꼴을 당하느냐’는 핀잔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성적 모욕으로 인한 수치심은 여성들만큼이나 심각하다는 것도 피해남성들의 말이다.
1년 전 한 의류업계 회사에 입사한 정모(30)씨는 출근길이 두렵기만 하다. 특히 회식이 있는 날은 전날 밤 잠까지 설칠 정도로 회사에 가는 발걸음이 무겁다.
이유는 여자 상사들로부터 당하는 성희롱.
그러나 정씨는 첫 번째 회식자리에서 성희롱의 피해자는 다름 아닌 자신이었던 것. 술이 거나해진 여자 상사와 동료들이
서로 정씨를 옆에 앉히려고 각축전을 벌일 때만 해도 웃어넘겼던 정씨. 하지만 술자리가 무르익을수록 성희롱의 농도도 짙어갔다. 술기운을 빌미로 상사들은 점점
자신에게 가까이 다가와 몸을 밀착시켰고 아무렇지 않게 성기를 쓰다듬는 일도 예사였다. 질펀한 성적농담도 난무했다. 물론 타깃은 그였다.
정씨는 그날 상사에게 들었던 농담을 아직도 잊을 수 없다고 한다. “한 상사가 갑자기 날 보면서 ‘OO씨는 새우 안주 많이 먹어. 그래야 잘 세우지’라고 말했다.
순간 무슨 뜻인지 몰라 어리둥절했는데 상사들과 동료들은 폭소를 터트리면서 자기들끼리 수군거리는 게 아닌가. 뒤늦게 뜻을 알아 챈 뒤엔 그저 웃을 수밖에 없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성희롱의 횟수는 늘어만 갔다. 술자리뿐만 아니라 사무실 안에서도 수시로 성희롱에 가까운 농담과 신체접촉이 일어났던 것.
결국 정씨는 아무리 억울하고 분해도 홀로 화를 삭일 수밖에 없다고 한다.
정씨는 “여자들은 성희롱을 하고도 잘못한 게 없다고 여기는 것 같다”며 “성희롱을 당한 뒤 뭔가 조치를 취할 수 있고 억울함을 토로할 수 있는 여자들이
부러울 정도”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와 더불어 17.6%의 남성은 “입맞춤은 물론 성기나 엉덩이 등 신체 부위를 여성 상사가 만졌다”고 응답해 직장 내 남성 성희롱의 심각성을 보여줬다.
남성을 대상으로 한 성희롱은 캠퍼스 안에서도 일어난다. 보통 여학생이 많은 학과에 속한 남학생들이 당하는 일이다. 모 대학교에 다니는 김모(22)씨는 “
때로 수업시간에 교수님들이 소수의 남학생들을 향해 성적인 농담을 하는데 기분 나쁠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라며 “학점에 불이익을 받는 것이 두려워 어필조차
할 수 없다”고 털어놨다.
여자선배들의 성희롱도 참기 힘든 수준이란다. 일부러 야한 농담을 하거나 “연예인 누구 몸 봤어?”라며 노골적으로 김씨의 몸을 훑는 등의 행위
다. 김씨는 “겉으로 드러나는 피해를 입은 것도 아니고 성희롱을 당했다는 사실을 입증하기도 힘드니 조치를 취할 수도 없어 답답하기만 하다”고 호소했다.
이뿐만 아니다. 데이트 중 연인에게 성희롱이나 성폭력을 당하는 남성들도 적지 않다. 흔히 데이트폭력은 여성들이 당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반대로 여성에게 각종
모멸감을 당하는 남성들도 있다는 것. 이는 최근 설문조사로 나타났다. 대전지역 남자 직장인의 28.5%가 데이트 중 상대로부터 성폭력 피해를 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난 것.
대전YWCA 성폭력상담소에 따르면 대전지역 남녀 6200명을 대상으로 데이트 중 성폭력 가해·피해 경험이 있는지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전체 남성
응답자의 28.5%가 ‘의사에 상관없이 키스, 애무, 성관계 등을 당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처럼 알게 모르게 남성들을 대상으로 한 여성들의 성희롱이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한 직장성희롱 방지 전문 강사는 “일부 여성들이 남자 직원들에게 성희롱을 하면서도 별다른 죄책감조차 느끼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권력과 지위를 이용한 성희롱을
당했을 때 남성들도 분명히 성적 수치심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요시사 김봄내 기자 | 스포츠서울닷컴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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