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에 수치는 6월부터 11월까지 내가 K*에 납부한 내역. 내 통장에서 복사해 왔음. 인터넷뱅킹으로. 6월까진 31,850원이었는데 7월에 슬금 오르더니 8월부터는 38,410원과 38,380원.
원래 하나* 쓰다가 K*로 바꾸면서 인터넷이랑 집전화랑 통합상품으로 3년인가 4년? 약정하고, 31,850원 내는 요금제였는데 집전화가 아빠 명의여서 인터넷도 아빠 명의로 했고, 집전화비는 아빠가 내시고, 인터넷은 내 통장에서 자동으로 나감.
근데 7월에 갑자기 조금 올랐기에 뭔가 정책이 바뀌었나 싶었는데, (사실 이때 바로 전화했어야 하는데,
정책이 바뀌면 전화를 해서 알려주든가 고지서에 명시를 하든가 할 텐데
아무런 소식이 없었으므로... 그냥, 너무 믿었지.)
그 담달엔 더 비싸져서 고객센터로 전화했더니 계속 통화할 수가 없었음. 대기 시간도 너무 길고, 두 번인가 기다리라고 하다가 연결 안 된다며 그냥 끊어지니, 계속 전화기 붙들고 있을 수가 없는 상황. 게다가 회사 내에서 개인적으로 4월부터 정말 너무 바빠서
(현재까지 평일 야근작렬, 주말 출근크리;) 잊고 있다가 이번 달엔 꼭 전화해야겠다고 생각을 했음.
그런데 이런 생각을 하고 있던 와중에 지난달엔가- 집 인터넷이 계속 너무 불안정해서 동생이 고객센터에 전화를 했다고 함. 그 당시, 한 시간에 몇 번씩 끊기고... 심지어 1분 간격으로 끊기기도 했음.
그때 고객상담원 왈: “저희가 그 끊기는 걸 다 체킹할 수 있는데요,
그 정도로 끊기고 있진 않습니다.”
그럼 지금 그쪽이 보기엔 고객이 시간 남아돌아서 장난전화 하는 거임?
그리고선 그 다음 날에 기사분이 오셔서 뭐 만지고 갔는데 괜찮아지기에, 동생에게 적절하지 않은 태도로 전화하신 분에게 컴플레인 걸지 않고 그냥 지나쳤는데, 1주일 전부터 또 인터넷이 난리여서 동생이 고객센터에 다시 전화한다고 하데. 그래서 내가 “그럼 요금제 변동에 대해서 한 번 물어봐라. 최근 몇 달 동안, 원래 처음 가입했을 시에 결정했던 돈보다 더 많은 돈이 나가고 있다.”고 했음.
해서 동생이 고장신고 하면서 그대로 물어봤대. 그랬더니 무슨 보험 상품에 가입이 됐다는 거야-. 울집의 전자기기가 고장이 났을 경우에 보상해주는 AI*생명 무슨 보험이라고.
근데 여기서 1차적으로 의문. 전자기기 고장 경우에 보상하는 보험을 왜 인터넷 사업자가 제안? 두 회사가 무슨 제휴를 맺어서 진행하는 거였을까? 이건 내가 잘 몰라서 일단 넘어가보자.
그리 물어봤더니, 고객센터 왈: “저희는 댁으로 전화를 드렸고, 어머님이 받으셔서 설명을 드리고 동의를 하셨기 때문에 보험에 가입시켰습니다.”
그리 듣고선 동생이 나에게 전화해서 이런 상황이라고 얘길 하더라.
참고로 울엄만 보험회사 중에서도 설계사들 완전 굴린다는(?!) 삼*생명에서 15년간 근무하신 분이야.... 어디서 함부로 보험 가입하라고 한다고 해서, 공짜로 보험 가입시켜준다고 해서, 막 보험 가입하실 분은 절대로 아님.
게다가 명의자 본인에게 전화를 해서 본인 확인도 하지 않은채로 무슨 일을 진행시켰다는 점에서 K*에 실망했고, 일단 그럼 나한테 전화 좀 달라고 전해달라고 했더니 몇 시간 지나서 전화가 왔다? 아마 오후 2시 반? 3시?
고객센터: (내가 녹취한 게 아니므로 기억을 짜내서... 최대한 이성적으로 작성하겠음) 고객님, K* 고객센터입니다만, 현재 문의하신 부분에 대해서는 어머님과 통화를 했고, 수락을 하셔서 보험에 가입시켜드린 겁니다. 원치 않으시면 보험은 오늘자로 해지를 시켜드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음 달부터는 처음에 계약하신 가격으로 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나: 그쪽의 설명은 이해가 가는데요, 이해가 좀 안 가는 건, 애초에 명의자 본인에게 연락을 했어야 하는데, 왜 명의자에겐 전화를 안 했으며- 아니면 통장에서 돈 나가는 사람이 다르면 알아봐서 연락을 했어야 하는 것 아닌가요? 어찌됐든 명의자 본인과 통화 후에 명의자 동의를 묻지 않은 건 어떻게 된 일인가요?
고객센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어머님께, (보험에 대해) 충분히 설명드렸고, 명의자분께 말씀을 전해달라고 부탁드렸으니 저희 잘못은 아니지요.
나: 말을 전해달라고 했으니 잘못이 없다고요? 그게 말이 되나요? 사업자는 항시, 새로운 사업을 제공할 땐 명의자 본인에게 모든 것을 확인하고 진행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나: (같은 얘기 계속하게 해서 좀 열 받음) 아니, 그러니까 왜 그걸 저희 엄마에게 말을 하고 가입을 시켰냐고요? 명의자 본인이나 돈을 내는 사람은 알지도 못하고 있는 게 말이 되나요?
고객센터: 저흰 말씀 전해드리라고도 했고,
고지서에도 분명히 그 내용이 명시되어 있습니다. 그러니 고객님이 잘못하신 거지요. 물론 저희 잘못도...
나: (“고객님이 잘못하신 거지요.”에서 폭발! 어느 고객센터가 이따위 태도로 고객을 상대함?!) 지금 제가 너무 어이 없는 건요, 왜 명의자 본인에게 전화를 안 했냐는 거라니까요?
고객센터: 저희는 K*이기 때문에 집전화로 전화를 드리고요, 그런데 어머님이 받으셔서...(앞에서 말한 내용 무한 반복)
아니, K*이기 때문에 집전화로 전화한다는 건 뭐임? 그래... K*이기 때문에 집전화로 연락한다는 건 십분 이해한다고 치자. 그럼, 고객센터에서는 명의자 본인이냐고 확인을 했어야 했고, 집에 없다고 하면 핸드폰으로라도 전화를 했어야 했다. 최소한 명의자와의 관계를 확인 및 입증하는
절차를 거쳐야 하는 거 아닌가?
그리고 지금 계속, 명의자 본인에게 말씀을 전해달라고 했다고 하는 건-
무튼 이런 사항은 명의자에게 확인해야 한다는 건 맞는다는 얘기의 반증이고,
동시에 본인들의 업무과실을 인정할 수 있다는 걸로 결론이 날 수도 있다는 거 아닐까 싶은데.
전에 언젠가 동생 명의로 된 핸드폰을 내가 쓰고 있을 때, 요금제를 변경하고 싶어서 고객센터에 전화를 했다. 명의자 본인 맞냐고 해서 아니라고 했더니 그럼 본인이 옆에 있냐, 없냐, 있으면 바꿔주고 없으면 본인이 직접 와야 한다... 뭐 이런 내용의 통화를 한 적이 있다. 이건 그쪽 관련 일을 하지 않아도, 최소 기본 상식이라고 생각한다. (내 상식이 잘못된 거라면 알려주길 바람.)
여기서 계속 누가 잘했냐를 따져봤자 끝이 안 날 듯해서, 그럼 그 (정체모를) 보험은 해지시켜주고, 다음달부터는 예전대로 돌려달라고 하고, 지금까지 내가 모른 채 지불한 보험금은 돌려달라고 했더니 그건 불가하다고 함.
아니, 왜? 본인 확인도 하지 않은 채, 유료서비스를 제공한 측의 잘못이 드러나면, 그리고 고객이 그것에 대해 컴플레인을 걸면, 당연히 환불 아님? 내 상식으로는 이 세상을 살아가기가 말도 안 되는 거임? 나 어디에서 상식적이지 않다는 말 들어본 적은 한 번도 없는 사람인데, 오늘 이 전화통화를 하면서, 내가 지금 무슨 뻘짓인가 싶기도 했음.
나: 그럼 엄마랑 전화하실 때 녹취하셨나요?
고객센터: 네, 녹취는 있습니다.
나: 그럼 녹취한 파일, 지금 보내주셔보세요.
고객센터: 녹취한 파일은 보내드릴 수는 없고요, 저희가 찾아서 내일 오전에 들려드리겠습니다.
나: 그럼 일단 그러세요. 근데 제가 지금 계속 이러는 건요, 돈 보다도, 전부 고객 잘못으로 치부하는 게 너무 어이없고 기분 나빠서 그런 거예요. 녹취 파일 찾아서 내일 아침에 다시 연락주세요.
이러고 전화 끊었음.
어쨌든 나라를 대표하는 통신사 기업인데 고객을 대하는 싸가지를 보면 고쳐질 것도 아닌데 나 혼자 이래봤자 뭐 달라지는 것도 분명 없겠지. 그래도 이건 아니라고 본다. 애초에 고객 잘못으로 떠넘기는 그 태도가 제일 문제라고 봄.
이런 태도인데, 녹취 파일을 들려준다고 해도, 그 사람이 울엄만지 아닌지 알게 뭐고-, 조작하는지 알게 뭐임?
집에 와서 얘기하며 생각해보니, 녹취를 할 경우에는 녹취 고지를 해줘야 하는데 울엄마 얘기론 녹취 고지는 기억에 없다고 하네. 근데 엄마 기억이 좀 가물가물 하다니까, 녹취 고지를 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는 것에 대한 건 걸고 넘어질 순 없을 듯하고.
엄마는 보험을 가입하라고 해서 가입한 기억은 없고 뭘 처음 석 달을 공짜로 준다 어쩐다 해서 그러라고 했대. 여기서 또 완전 어이없음. 동생이 고객센터랑 처음 전화할 때, 고장신고 받는 곳에서 말하길, 지금 이 보험이 6월달부터 가입되었다고 했는데- 그럼 석 달 무료를 미끼로 던지고, 실제로는 가입하자마자 돈 받아갔다는 얘기.
지금, 인터넷 사용하는 고객을 상대로 뭐하는 시츄에이션? 엄마는 K*에서 전화 온 거라서 그냥 뭘 주나보다 하고 믿었다는데, 너무 순진했지.
울엄마가 사기에 홀린 게 잘못이고, 내 통장에서 계속 돈이 많이 빠져나가는 걸 수수방관 한 게 잘못이고, 매달 날아오는 고지서를 제대로 읽지 않은 내가 바보천치인 건가?
그래, 일단 내 잘못 있다. 인정함. 7월에, 평소보다 돈이 좀 많이 나갔을 때 바로 끈질기게 연락해서 물어봤어야 했어. 하지만 나, 올 4월부터 정말 피토하게 바쁜데- 미처 그 생각을 매일 못했다고. 월급날 통장정리 하면서, ‘아, 맞다. K*에 전화해야 하는데-’ 하는 걸 5번 한 게 잘못.
그렇지만 애초에 명의자 본인에게 연락을 하지 않은 게 문제아님? 명의자 집으로 전화했으니 우리 도리는 다했다고 말하면, 본인 확인은 왜 안 한 거임? 집에서 누가 받을지 알게 뭐야... 실제로 금전이 엮인 사항인데 애들이 장난칠 수도 있고, 다른 사람이 대신 받았을 수도 있는데. 무조건 고객 잘못이라고 떠넘기는 어제 고객센터의 대응은 말이 안 된다고 봄. 그리고 혹시나 해서 말하는데, 32,000원 정도 되는 돈 때문에 그러는 거 아님ㅋㅋㅋ
본인 확인절차를 거치지 않은 채로 보험 가입한 사실에 대해 경악스럽고, 내가 모른 채로 돈이 나갔다는 사실, 그리고 너무 뻔뻔한 대기업 고객센터에 열 받음. 해지할 땐 완전 까다롭게 절차 진행하면서, 뭐 가입되는 건 눈가리고 아웅하며 한순간이구만.
애초에 고객센터에서 전화가 왔을 때, 상황이 이러이러하게 진행이 되었으니 일단 저희 쪽에서 충분한 확인 없이 보험 가입이 된 건 죄송하고 해지시켜드리겠다고만 했어도 내가 오늘 새벽 2시까지 이 글을 쓰고 있진 않았어.
아침 출근길에 다시 생각해도 완전 어이 없네.... 내가 좀 화르륵하는 스타일이어서 그렇긴 한데,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거임?
이따 전화 오면 뭐라고 하지? ㅋㅋㅋㅋ 이젠 녹취든, 뭐든, 별 상관 없는데. 그냥 나 좀 억울했다는 걸 피력하고 싶음>ㅅ<!!!!
어제 나를 빡치게 한 대기업, K*.
톡톡에서 글을 읽을 줄만 알았지, 제가 여기에 글을 쓰게 될 줄은 몰랐네요.
게다가 억울톡톡에ㅋㅋ
우선, 글이 좀 깁니다.
너무 길면 굵은 글씨만 읽으셔도 무방할듯요-ㅎㅎ
그리고 제 친구들과 사적으로 얘기하는 게시판에 새벽에 올린 글이어서 반말인데요-
이거 존대로 바꾸려니 또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아서 그냥 올려봅니다;;
양해부탁드려요ㅠㅠ 이 사건으로 어제 오후 3시간 정도 일을 못했더니,
지금 빨리 해야 할 것들이 쌓이고 있습니다ㅋㅋ (근데 아직도 이러고 있음;;;;;켁;)
저도 대기업 고객센터가 고객들을 어찌 대하는지 지금까지 충분히 잘 알고 있던 사람이고,
혼자 이래봤자 크게 달라질 건 없고, 저에게 돈을 환불해줄 리도 없을 테고,
다른 기업도 비슷하니; 계속 이 기업의 서비스를 이용하려고 생각 중이긴 하지만,
그저 좀 봐주시고... 혹시나 이런 피해를 입지 않으시길 바라는 마음에 올립니다.
자다가도 생각나서 울컥울컥하며 하이킥 작렬할 일을 당하지 않으려면-
본인 스스로가 꼼꼼하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수밖에 없는 세상이네요...
=================================================================================
2010.06.25 05:39 전화요금 K* 통신요금 06 31,850
2010.07.26 04:44 전화요금 K* 통신요금 07 35,590
2010.08.25 04:40 전화요금 K* 통신요금 08 38,410
2010.09.27 04:42 전화요금 K* 통신요금 09 38,380
2010.10.25 19:13 전화요금 K* 통신요금 10 38,380
2010.11.25 05:03 전화요금 K* 통신요금 11 38,380
위에 수치는 6월부터 11월까지 내가 K*에 납부한 내역.
내 통장에서 복사해 왔음. 인터넷뱅킹으로.
6월까진 31,850원이었는데 7월에 슬금 오르더니 8월부터는 38,410원과 38,380원.
원래 하나* 쓰다가 K*로 바꾸면서
인터넷이랑 집전화랑 통합상품으로 3년인가 4년? 약정하고,
31,850원 내는 요금제였는데
집전화가 아빠 명의여서 인터넷도 아빠 명의로 했고,
집전화비는 아빠가 내시고, 인터넷은 내 통장에서 자동으로 나감.
근데 7월에 갑자기 조금 올랐기에 뭔가 정책이 바뀌었나 싶었는데,
(사실 이때 바로 전화했어야 하는데,
정책이 바뀌면 전화를 해서 알려주든가 고지서에 명시를 하든가 할 텐데
아무런 소식이 없었으므로... 그냥, 너무 믿었지.)
그 담달엔 더 비싸져서 고객센터로 전화했더니 계속 통화할 수가 없었음.
대기 시간도 너무 길고, 두 번인가 기다리라고 하다가 연결 안 된다며 그냥 끊어지니,
계속 전화기 붙들고 있을 수가 없는 상황.
게다가 회사 내에서 개인적으로 4월부터 정말 너무 바빠서
(현재까지 평일 야근작렬, 주말 출근크리;)
잊고 있다가 이번 달엔 꼭 전화해야겠다고 생각을 했음.
그런데 이런 생각을 하고 있던 와중에
지난달엔가- 집 인터넷이 계속 너무 불안정해서 동생이 고객센터에 전화를 했다고 함.
그 당시, 한 시간에 몇 번씩 끊기고... 심지어 1분 간격으로 끊기기도 했음.
그때 고객상담원 왈:
“저희가 그 끊기는 걸 다 체킹할 수 있는데요,
그 정도로 끊기고 있진 않습니다.”
그럼 지금 그쪽이 보기엔 고객이 시간 남아돌아서 장난전화 하는 거임?
그리고선 그 다음 날에 기사분이 오셔서 뭐 만지고 갔는데 괜찮아지기에,
동생에게 적절하지 않은 태도로 전화하신 분에게 컴플레인 걸지 않고 그냥 지나쳤는데,
1주일 전부터 또 인터넷이 난리여서 동생이 고객센터에 다시 전화한다고 하데.
그래서 내가 “그럼 요금제 변동에 대해서 한 번 물어봐라.
최근 몇 달 동안, 원래 처음 가입했을 시에 결정했던 돈보다 더 많은 돈이 나가고 있다.”고 했음.
해서 동생이 고장신고 하면서 그대로 물어봤대.
그랬더니 무슨 보험 상품에 가입이 됐다는 거야-.
울집의 전자기기가 고장이 났을 경우에 보상해주는 AI*생명 무슨 보험이라고.
근데 여기서 1차적으로 의문.
전자기기 고장 경우에 보상하는 보험을 왜 인터넷 사업자가 제안?
두 회사가 무슨 제휴를 맺어서 진행하는 거였을까?
이건 내가 잘 몰라서 일단 넘어가보자.
그리 물어봤더니, 고객센터 왈:
“저희는 댁으로 전화를 드렸고, 어머님이 받으셔서 설명을 드리고
동의를 하셨기 때문에 보험에 가입시켰습니다.”
그리 듣고선 동생이 나에게 전화해서 이런 상황이라고 얘길 하더라.
참고로 울엄만 보험회사 중에서도 설계사들 완전 굴린다는(?!) 삼*생명에서
15년간 근무하신 분이야.... 어디서 함부로 보험 가입하라고 한다고 해서,
공짜로 보험 가입시켜준다고 해서, 막 보험 가입하실 분은 절대로 아님.
게다가 명의자 본인에게 전화를 해서 본인 확인도 하지 않은채로
무슨 일을 진행시켰다는 점에서 K*에 실망했고,
일단 그럼 나한테 전화 좀 달라고 전해달라고 했더니
몇 시간 지나서 전화가 왔다? 아마 오후 2시 반? 3시?
고객센터: (내가 녹취한 게 아니므로 기억을 짜내서... 최대한 이성적으로 작성하겠음)
고객님, K* 고객센터입니다만, 현재 문의하신 부분에 대해서는 어머님과 통화를 했고,
수락을 하셔서 보험에 가입시켜드린 겁니다.
원치 않으시면 보험은 오늘자로 해지를 시켜드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음 달부터는 처음에 계약하신 가격으로 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나: 그쪽의 설명은 이해가 가는데요, 이해가 좀 안 가는 건,
애초에 명의자 본인에게 연락을 했어야 하는데, 왜 명의자에겐 전화를 안 했으며-
아니면 통장에서 돈 나가는 사람이 다르면 알아봐서 연락을 했어야 하는 것 아닌가요?
어찌됐든 명의자 본인과 통화 후에 명의자 동의를 묻지 않은 건 어떻게 된 일인가요?
고객센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어머님께, (보험에 대해) 충분히 설명드렸고,
명의자분께 말씀을 전해달라고 부탁드렸으니 저희 잘못은 아니지요.
나: 말을 전해달라고 했으니 잘못이 없다고요? 그게 말이 되나요?
사업자는 항시, 새로운 사업을 제공할 땐 명의자 본인에게
모든 것을 확인하고 진행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고객센터: 그러니까 어머님께 설명을 드렸고, 말씀 전해달라고 부탁드렸다니까요?
(여기서부터 전화하신 분도 짜증나신 듯.)
나: (같은 얘기 계속하게 해서 좀 열 받음)
아니, 그러니까 왜 그걸 저희 엄마에게 말을 하고 가입을 시켰냐고요?
명의자 본인이나 돈을 내는 사람은 알지도 못하고 있는 게 말이 되나요?
고객센터: 저흰 말씀 전해드리라고도 했고,
고지서에도 분명히 그 내용이 명시되어 있습니다.
그러니 고객님이 잘못하신 거지요. 물론 저희 잘못도...
나: (“고객님이 잘못하신 거지요.”에서 폭발! 어느 고객센터가 이따위 태도로 고객을 상대함?!)
지금 제가 너무 어이 없는 건요, 왜 명의자 본인에게 전화를 안 했냐는 거라니까요?
고객센터: 저희는 K*이기 때문에 집전화로 전화를 드리고요,
그런데 어머님이 받으셔서...(앞에서 말한 내용 무한 반복)
아니, K*이기 때문에 집전화로 전화한다는 건 뭐임?
그래... K*이기 때문에 집전화로 연락한다는 건 십분 이해한다고 치자.
그럼, 고객센터에서는 명의자 본인이냐고 확인을 했어야 했고,
집에 없다고 하면 핸드폰으로라도 전화를 했어야 했다.
최소한 명의자와의 관계를 확인 및 입증하는
절차를 거쳐야 하는 거 아닌가?
그리고 지금 계속, 명의자 본인에게 말씀을 전해달라고 했다고 하는 건-
무튼 이런 사항은 명의자에게 확인해야 한다는 건 맞는다는 얘기의 반증이고,
동시에 본인들의 업무과실을 인정할 수 있다는 걸로 결론이 날 수도 있다는 거 아닐까 싶은데.
전에 언젠가 동생 명의로 된 핸드폰을 내가 쓰고 있을 때,
요금제를 변경하고 싶어서 고객센터에 전화를 했다.
명의자 본인 맞냐고 해서 아니라고 했더니 그럼 본인이 옆에 있냐, 없냐,
있으면 바꿔주고 없으면 본인이 직접 와야 한다... 뭐 이런 내용의 통화를 한 적이 있다.
이건 그쪽 관련 일을 하지 않아도, 최소 기본 상식이라고 생각한다.
(내 상식이 잘못된 거라면 알려주길 바람.)
여기서 계속 누가 잘했냐를 따져봤자 끝이 안 날 듯해서,
그럼 그 (정체모를) 보험은 해지시켜주고, 다음달부터는 예전대로 돌려달라고 하고,
지금까지 내가 모른 채 지불한 보험금은 돌려달라고 했더니
그건 불가하다고 함.
아니, 왜?
본인 확인도 하지 않은 채, 유료서비스를 제공한 측의 잘못이 드러나면,
그리고 고객이 그것에 대해 컴플레인을 걸면,
당연히 환불 아님?
내 상식으로는 이 세상을 살아가기가 말도 안 되는 거임?
나 어디에서 상식적이지 않다는 말 들어본 적은 한 번도 없는 사람인데,
오늘 이 전화통화를 하면서, 내가 지금 무슨 뻘짓인가 싶기도 했음.
나: 그럼 엄마랑 전화하실 때 녹취하셨나요?
고객센터: 네, 녹취는 있습니다.
나: 그럼 녹취한 파일, 지금 보내주셔보세요.
고객센터: 녹취한 파일은 보내드릴 수는 없고요, 저희가 찾아서 내일 오전에 들려드리겠습니다.
나: 그럼 일단 그러세요. 근데 제가 지금 계속 이러는 건요,
돈 보다도, 전부 고객 잘못으로 치부하는 게 너무 어이없고 기분 나빠서 그런 거예요.
녹취 파일 찾아서 내일 아침에 다시 연락주세요.
이러고 전화 끊었음.
어쨌든 나라를 대표하는 통신사 기업인데
고객을 대하는 싸가지를 보면 고쳐질 것도 아닌데
나 혼자 이래봤자 뭐 달라지는 것도 분명 없겠지.
그래도 이건 아니라고 본다.
애초에 고객 잘못으로 떠넘기는 그 태도가 제일 문제라고 봄.
이런 태도인데,
녹취 파일을 들려준다고 해도,
그 사람이 울엄만지 아닌지 알게 뭐고-, 조작하는지 알게 뭐임?
집에 와서 얘기하며 생각해보니,
녹취를 할 경우에는 녹취 고지를 해줘야 하는데
울엄마 얘기론 녹취 고지는 기억에 없다고 하네.
근데 엄마 기억이 좀 가물가물 하다니까,
녹취 고지를 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는 것에 대한 건 걸고 넘어질 순 없을 듯하고.
엄마는 보험을 가입하라고 해서 가입한 기억은 없고
뭘 처음 석 달을 공짜로 준다 어쩐다 해서 그러라고 했대.
여기서 또 완전 어이없음.
동생이 고객센터랑 처음 전화할 때, 고장신고 받는 곳에서 말하길,
지금 이 보험이 6월달부터 가입되었다고 했는데-
그럼 석 달 무료를 미끼로 던지고, 실제로는 가입하자마자 돈 받아갔다는 얘기.
지금, 인터넷 사용하는 고객을 상대로 뭐하는 시츄에이션?
엄마는 K*에서 전화 온 거라서 그냥 뭘 주나보다 하고 믿었다는데, 너무 순진했지.
울엄마가 사기에 홀린 게 잘못이고,
내 통장에서 계속 돈이 많이 빠져나가는 걸 수수방관 한 게 잘못이고,
매달 날아오는 고지서를 제대로 읽지 않은 내가 바보천치인 건가?
그래, 일단 내 잘못 있다. 인정함.
7월에, 평소보다 돈이 좀 많이 나갔을 때 바로 끈질기게 연락해서 물어봤어야 했어.
하지만 나, 올 4월부터 정말 피토하게 바쁜데- 미처 그 생각을 매일 못했다고.
월급날 통장정리 하면서, ‘아, 맞다. K*에 전화해야 하는데-’ 하는 걸 5번 한 게 잘못.
그렇지만 애초에 명의자 본인에게 연락을 하지 않은 게 문제아님?
명의자 집으로 전화했으니 우리 도리는 다했다고 말하면, 본인 확인은 왜 안 한 거임?
집에서 누가 받을지 알게 뭐야... 실제로 금전이 엮인 사항인데
애들이 장난칠 수도 있고, 다른 사람이 대신 받았을 수도 있는데.
무조건 고객 잘못이라고 떠넘기는 어제 고객센터의 대응은 말이 안 된다고 봄.
그리고 혹시나 해서 말하는데, 32,000원 정도 되는 돈 때문에 그러는 거 아님ㅋㅋㅋ
본인 확인절차를 거치지 않은 채로 보험 가입한 사실에 대해 경악스럽고,
내가 모른 채로 돈이 나갔다는 사실, 그리고 너무 뻔뻔한 대기업 고객센터에 열 받음.
해지할 땐 완전 까다롭게 절차 진행하면서, 뭐 가입되는 건 눈가리고 아웅하며 한순간이구만.
애초에 고객센터에서 전화가 왔을 때, 상황이 이러이러하게 진행이 되었으니
일단 저희 쪽에서 충분한 확인 없이 보험 가입이 된 건 죄송하고 해지시켜드리겠다고만 했어도
내가 오늘 새벽 2시까지 이 글을 쓰고 있진 않았어.
아침 출근길에 다시 생각해도 완전 어이 없네....
내가 좀 화르륵하는 스타일이어서 그렇긴 한데,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거임?
이따 전화 오면 뭐라고 하지? ㅋㅋㅋㅋ 이젠 녹취든, 뭐든, 별 상관 없는데.
그냥 나 좀 억울했다는 걸 피력하고 싶음>ㅅ<!!!!
그리고 나 말고 다른 피해자(????ㅎㅎ)들이 더 생기지 않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