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3학년 때 시작해 고3때 끝나버린 첫사랑 ㅠㅠ이남자 지금 어떤 심정일까요

이제대딩2010.12.03
조회207

안녕하세요. 전 여자고 지금 수능도 다 끝나고 프리한 상태인데요 ㅋㅋㅋㅋㅋ ㅠㅠ

 

제가 고3 공부하는 내내 신경쓰인 한 가지가 있었는데, 그게 바로 제 전 남자친구입니다.

 

얘랑은 중3때 , 남자애가 첫눈에 반했다 그래서 사귀게 됐는데 전 얘가 정말 첫남자였고,

그 애도 전 여자친구가 2명 있긴 했지만 그냥 애들 장난 아시죠?ㅋㅋㅋㅋ그런 정도였으므로 진정한 첫사랑은 얘 또한 저였다고 할 수 있어요.

 

중3말,같은 학교 진학해서 고1(다른 반),고2(같은 반) 정말 얘 저한테 헌신적으로 잘 해줬죠..

 

본래 남자친구 성격이 사람들 좋아하는 외향적인 성격임에도 불구하고 (학교에선 친구들과 놀고 가끔씩 친구들과 놀 정도로) 주말에 만나는 것도 거의 저, 그니까 거의 일상을 저와 함께 했었어요.

 

근데 고3 올라와서 다른 반으로 갈리고 난 뒤로 ,초반엔 안 그랬는데 점점 중반으로 치닫을 수록 애가 바뀌는 것 같더라구요. 저한테 예전보다 무신경해졌다고 해야 할까요?

'내가 좋아했던 건 옛날의 너야. 지금 넌 좀 바뀐 것 같애' 이런 말도 듣고 ㅋㅋㅋㅋㅋㅋㅋ ㅠㅠ캐상처...

또 예전엔 친구들과 1을 놀았다면 이젠 3??뭐 이정도 ㅋㅋㅋ솔직히 다른 커플들 같았다면 이게 지극히 정상적인 걸지도 모르겠지만 전 지난 시절 모든 것을 이 애랑 함께 하는 것에 익숙해져서, 이 애의 행동이 의식될 때 쯤엔 이게 적응이 안되더라구요..ㅠㅠ참 우울하기도하고

 

여튼 좀 그런 날들의 연속이다가 헤어지게 됐어요. 5월달 쯤에.얘가 이런말을 하더라구요

'너한테 미안해.내가 지난 2년 동안 너한테 나랑만 있게 하는 걸 세뇌시킨 것 같애. 옛날엔 나도 너랑만 있는게 너무 좋았고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 이제 와서 생각해 보니까 난 친구들과의 추억이 부족한 것 같아.'

뭐 이런 식이었습니다. 얘가 근데 이말 할 때 좀 우물쭈물해서 제가 자의적으로 해석한 걸 쓴 거예요ㅠㅠㅋㅋㅋㅋㅋ얘는 진짜로 무슨말이 하고 싶었는지는 모르겠지만..휴

 

어찌됐든간 그리 헤어지고 나서 전 많이 힘들었어요 ㅠㅠ적응안되고 마음 한구석에 구멍이 뻥 ㅋㅋㅋㅋㅋ하고 뚫린 것 같고... 근데 이준가? 삼주 쯤 지나서 얘가 갑자기 저한테 인사를 하대요 ㅋㅋㅋㅋㅋ

안녕^^이러고 ㅋㅋㅋㅋㅋ참나 ㅠㅠ완전 혼란스러워서 잡았죠 ㅠㅠ 두번인가 '내가 원했던 건 이런 게 아니라고'이런 소리 듣고 차이다가 마지막으로 제가 구질구질하게 매달렸습니다

나 옛날의 나처럼 돌아가도록 노력할 거고 너한테 정말 잘 할 거니까 니가 날 좋아하던지 말던지 그냥 가만히 있기만 하라구. 나 정말 너한테 잘 할거라고 ㅠㅠ

 

이렇게 해서 다시 사귀게 됐고 얘도 옛날처럼 다시 저희 반에 잘 찾아오고 그랬어요. 근데 이런 행복함도 잠시 ...한달?두달?쯤 되니 아예 우리반도 안 찾아오고 그러대요 ㅋㅋㅋㅋ근데 전 참았죠 ㅠㅠ 제가 잘한다고 했는데 뭘 어떡해요... 근데 이렇게 섭섭한 걸 참고 참다가 이런 말이 튀어나와 버렸어요

'니가 원하던 건 잔잔한 관계아냐? 근데 그 잔잔한 관계도 아무것도 안 하고 가만히 있는다고 유지되는건 아니야.'

 

이 이후 애가 진짜 ㅋㅋㅋㅋ 무슨 생각을 한건지 제가 얘네반 가서 장난식으로 '야 너 왜 우리반 안와~' 이러면 '나 안갈거야!ㅋㅋㅋㅋㅋ' 이러고 ㅋㅋㅋ왜 안 올건데!이러면 '그냥ㅋㅋ'이러고 ㅠㅠ

 

아휴.... 뭐 이러다가 언젠가 이틀연속으로 걔가 장난이긴 한데 저희 가족한테 막말을 심하게 해서 제가 진짜 완전 욕하면서 몰아붙혔거든요 ㅠㅠ(이런거 남자들이 싫어한다는 거 알면서도 너무 화나서)

 

이 이후에 일주일정도 둘 다 연락 안하다가 제가 결국 먼저 문자를 했어요 . 아 내가 막말한거 미안하다고. 근데 너도 막말한 건 잘못한 거 아니냐고. 이랬더니 그렇대요 자기도 그거에 대해선 미안하대요. 그런데 갑자기 이제 우리 사이 정리하자는 거... 그래서 저도 순간 흥분해서 별 욕이 다 나오고 결국 헤어졌는데 그 날 밤이 되니까 갑자기 실감이 확 나면서 진짜 이러면 공부한테까지 지장이 있을 것 같아서 걔한테

'너무 미안한데, 나 공부가 너무 안되서 그런데 수능 끝날때까지만 그냥 사겨주면 안돼 ㅠㅠ?'

 

뭐 완전 개거지처럼 구질구질하게 매달려서 ㅋㅋㅋㅋㅋ걔도 아니꼽게 그렇게 사귀는 것도 아니고 안사귀는 것도 아닌 ,만나면 눈인사만 대충 하는 그런 사이로 지내다가 추석에 문자를 하게 됐어요. 이런 상황에 너무 지쳐서 , 넌 내가 어떤 존재냐고 물어봤어요. 그랬더니 추억같은 존재래요. 진짜 이 때 이젠 일말의 희망도 없이 정말 깨끗하게 끝이구나. 하고 끝냈어요. 어느정도 지치고 끌어온 시간이 있기 떄문에 옛날처럼 산송장마냥 힘들진 않더라구요.하루종일 제 뇌리를 잠식할 뿐 ㅋㅋㅋㅋ

 

뭐 이러다 수능 끝나고...편지를 줬어요. 제가 너무 거지같이 매달려서 얘도 있는 정 없는 정 다 떨어졌겠다 싶어서 , 저런 거지같은 인간으로 쟤 기억 속에 남고 싶지 않아서.

 

그 내용은 뭐, 사람의 상황이 극한까지 가면 행동도 밑바닥까지 가는 것 같다고. 나도 몰랐던 추한 내 모습을 너한테 보였던 거 정말 후회하고 미안하다고. 니가 싫어했던 나 말고 니가 사랑했던 나를 기억해 달라는 내용 이었습죠 ㅠㅠ

 

뭐 편지도 줬고 했는데 못 잊겠네요 ㅠㅠ

제가 편지 준 건 잘 한 거겠죠? 얘 지금 심정이 어떨지 ㅠㅠ.......

남자는 첫사랑을 못 잊고, 전 얘의 첫사랑인데 얘가 절 영원히 못 잊을까요?절 좋은 기억으로 남겨줄까요?

아 그리고 자꾸 이게 권태기였으면 좋겠다는 망상을 하는데 ....진짜 쓸데없는 생각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