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태신자이지만 신앙이 없습니다.

Tyler 2010.12.04
조회698

안녕하세요 ^^

 

일단 저는 독실한 기독교 집안에서 태어나 자랐습니다.

 

아버지는 현재 목사님이시고 어머니는 사모이십니다.

아주 어릴때 아버지가 가톨릭신자이셨고 그때 성당에서 세례도 받았습니다

어린 초등학생 때 아버지가 개신교로 개종하시고 새어머니와 결혼하셨습니다.

신학대학을 다니신 후 부터 저도 교회를 열심히 나가게 되고 성경에 대한 것들도 잘 알게 되었습니다.

 

중학교 때 이후 기도원이란 곳에도 자주 갔었고 특유의 방언이나 분위기에도 익숙해 졌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메시지를 직접 받고 전달하고 예언하시는 분들도 있구나, 했습니다.

 

저희 집에 가난의 영혼이 붙잡고 있고 저주의 피가 흐르고 있다. 등등 그런말씀들을 하셨고

 부모님은 그것을

맹신하셨고 열성적이셨습니다.

 

그래서 저와 충돌도 많았고 그럴때마다 하시던

어머니와 아버지의 말씀을 인용하자면

 

'니가 믿음없이 없어서 그런다.'

 

'너를 마귀자식이 붙잡고 조종하는 것이다.'

 

'니가 날 시험에 들게 만드는 구나'

 

'너는 하나님의 아들이고 여긴 예수믿는 집안이다.

특히 너는 목사 아들이기 때문에 사람들한테 모범이 되야하는데,너가 그래서 되겠니?'

 

'자유분방 하게 살고 싶어도 포기할건 포기하고 희생하면서 살아야해. 남들과 똑같이 살면 안되.' 

 

아버지는 평소에 인자해 보이시며 덕망이 높아보이셔서 다른 분들은 모르시지만

한번 화나시거나 감정이 격해지거나 제 입장에 대해 조금만 알아 주시길 요구하면

화가 머리 끝까지 나셔서

 

'하나님이 허락안하는 일이라 안되.'

 

'야 이 호로새X야 안되는건 안되.'

 

'니가 이 집안에 불화의 씨앗인걸 아냐?'

 

'하나님이 너는 기회를 줘도 못하는 놈이라는데 너를 어떻게 믿고 자유를 주고 기회를 주냐'

 

'계속 그런식으로 하면 저주받고 네 앞길만 막히는거야.'

 

'그렇게 안믿는 세상 사람들이랑 똑같이 살거면 이 집에서 기어나가. 임마.'

 

'너 하나만 바뀌면 가정이 평안해진다.'

 

'연애하는 여자 있으면 집으로 데려와라. 기도해보고 하나님이 안된다면 안되.'

 

며 감정적으로 격하게 말하셨습니다.

 

그렇게 한번씩 화내시면 꼭 금식을 하시고 하나님께 회개를 하셔서 저도 죄책감이 들었고

내가 그렇게 잘못한건가..싶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그래서 아버지와 어머니는 모든 생활에 있어서 철저한 금욕주의를

일방적으로 강요하셨고 저에게도 철저한 금욕주의를 요구하셨고 조금도 반박하지도 못하게 하셨습니다,

 

부모 자식간의 소통이 단절되어 있어서 항상 제게 모멸감을 주는 말들과

일방적인 의사전달에만 익숙해 졌습니다.

성격까지도 바꾸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그로 인해 남들을 부러워했고 소심해지고 내성적이게 된 성격으로 학창시절 친구관계에 까지

큰 영향을 미쳐서 친구도 제대로 사귄 친구는 손에 꼽을정도로 적었고

 집에는 항상 일정한 시간에 귀가 할것을 강요 하셨으며 저는 부모님께

이유없는 소심한반항을 하게 되었고 스트레스가 만성이 되었습니다.

 

조금이라도 늦으면 무조건 몽둥이를 달고 살 정도 였습니다,

 

부모님은 전혀 제 요구사항이나 그런것들을 들어 주지 않으셨고

어디서부터 단추가 어긋난건지 가족들 사이에서 저는 보통아이들과 다르고 삐딱하고 고집스러운 아이처럼

되어버렸고 사람과 사람간의 교류를 할수 없었습니다

 

정말 외톨이 같았고 아무도 나를 이해해줄 사람이 없었으며 세상에 나 하나만 있는 기분이라고나 할까요?

 

저는 굉장히 불만을 느꼈고 사는게 사는것 같지 않은 느낌과 항상 남들과 나 자신의 환경을

비교하며 항상 좌절감을 느끼게 되었고 그로 인해 어릴땐 활발한 성격이었으나 굉장히

성인이 되기전까지 항상 자신감 없고 비관적이고 우울한 어린시절을 보냈습니다

 

 일이나 돈을 버는 행위 같은것들을

전혀 하지 않으셨고 저희 집은 항상 가난했고 그로 인해 저는 대학에 가지 못했습니다.

 

뭐 그렇다고 이제 와서 부모님을 원망하거나 하는것은 아닙니다.

 

다만 그때까진 생각없고 철없던 시절이라 부모님을 원망하고 저주했었죠...

 

시간이 지나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성인이 되고 자아가 자리잡히면서

 

교회에서 가르치는 교리들과 현실과 엄청난 괴리들에 이해를 못하고 

크리스천들의 추악한 이중성을 보며 지금은 거의 환멸을 느끼는 상태입니다.,

 

고등학생때 사건이 하나 있었는데

부모님이 교회가 없으셔서 다른 작은 교회를 나가게 되었고

그 교회는 전도사님이 운영하던 곳인데 기도원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전달하고

예언하는 그런 곳이었습니다 

 

그때의 저라는 아이는 항상 풀이 죽어있고 삐딱한 말투만 일삼았었죠.

 

적응못하고 구박당하는 뭐.. 그런 부류였다고나 할까요?(사회생활 이후 성격이 바뀌었습니다^^)

 

그곳의 전도사님은 저에게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하여 극단적인 미래를 예언하고

몰아붙이곤 하였습니다.

 

여러 청년들이 있었는데 귀신들렸다는 분도 있으셔서 항상 안수기도 같은걸 하면

진짜 마귀인건지 모르지만 이상한 행동을 하고, 피도 토하고 뭐 그런 분들이 계셨고

그래선지 진짜 인것 같았죠

 

어느날 교회 의자에 쿠션을 누가 갈기갈기 찢어놨다며 설교 도중 말하시는데 전 본적도 없었습니다

끝나고 교회 분들 모두 저를 쳐다보고 전도사님도 청년분들도 니가 했다며 몰아붙이고 인정하라고 ;;

그런 사건도 있었습니다.

 

하여간 이런 여러 사건들로 인해서 저는 기독교에 환멸을 느꼈고 성인이 되어

 

부모님과 맞지 않아 도저히 안되겠다.라는 심정으로 차라리 밖으로 나가 죽든 살든

살아보자는 생각으로 독립해서 처음으로 직장에서 일도 하고 사회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내심 불안한 마음이 있는겁니다.

어릴때부터 세뇌처럼 못이 박힌 말씀들 때문에 여전히 하나님에 대한 두려움이나 경외심같은 것은

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그렇다고 믿음이 있는건 아닙니다.,

저희 아버지와 만나면서 이런 저런 말씀도 듣고하긴 하지만 와닿지가 않습니다.

 

어릴때부터 신앙생활과 기도를 열심히 했었지만 한번도 응답받거나

주님에 대한 확신을 느껴본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성경은 정말 흥미있고 지혜로운 책이지만

속속들이 드러나는 사실들로 인해 성경에 대한 신빙성에도 의구심이 커졌구요..

 

과연 하나님은 계시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제 성격이 예전과는 다르게 자존감이 생기고 현실을 직시하게 되면서 무언가에 의지하고

교회에 나가는것도 어리석게 느껴져서

이런 여러가지 복합적인 이유로 인해 현재는 교회에 나가질 않고 있습니다..;;;

 

 

그리고 단적인 예로 크리스천들이 그렇습니다.

저희 부모님의 교회 직분도 있고 집도 교회 장로님들 집사님들 저희집에 자주 방문하시곤 하십니다.

그분들이 오시면 저는 정말 집을 뛰쳐나가고 싶은 충동이 들었습니다.

 

왜인지는 설명드리자면,

그분들이 우리집을 오시면 먼저 신성하게 기도를 드리고 경건하게 차를 드시며 고상하게

교회 누구누구 뒷담화하기에 바쁩니다.

한번도 누굴 위해 봉사하자 누가 힘들다더라 이런말 들어본적도 없습니다.

 

 교회 봉사활동 서로 안한다고 욕하고 미룹니다.

목사가 차별한다고 욕하고 이루말할수없는 험담들이 오갑니다.

 

개신교 목사님들의 경우 극단적인 예를 들자면

교회돈 곧 성도들 돈을 가지고 몰래 땅이나 사놓고 선교 핑계삼아 해외여행에 돈 횡령,

교인성추행에 간통까지..

 

이게 크리스천들의 현실입니다.

 

정말 부끄러운 애기지만 몇십년 교회를 다니며 사람들한테도 좋은 애기만 듣고 사시는

 저희 부모님도 그렇습니다.

 힘들게 사셨고 사람의 면으로 좋은 면도 많으시만 크리스찬으로썬

지금 교회에 다니지 않는 저보다도 못합니다.

사람들 흠잡는데 취미 붙이셨고

사람이 죽어도 천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은 죽어 마땅하다는듯이 늘 애기합니다.

자기가 생각할때 못마땅하면 늘 디져없어지라는

쌍욕을 입에 달고 다니시면서 교회가선 우시며 기도합니다.

 

누굴 위한 기도인가요?

정말 너무나 회의를 느낍니다.

비단 저희 부모님뿐만 아닙니다.본의 아니게 부모님의 않좋은 면을 이야기 하게 됐는데

저는 크리스찬들의 이중성을 애기하고 싶었던거지 결코 자식들에게 나쁜 부모님이란건 아니니

오해는 말아주십시요.

 

부모님과 어떻게 해야 할지 교회를 계속 다녀야할지 정말 의문이 듭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응답을 받고 예언하고 안수치료하시는 분들, 정말 믿어도 되는겁니까?

 

이제는 만약 정말 하나님이 계시고 믿지 않아서 마지막날 지옥에 가더라도 저는 할 말이 있습니다

신이란것이 정말 있다고 하더라도 그건 정당하지 못하다고 생각됩니다.

 하나님을 믿고 싶어도 도저히 믿지 못하는 너무도 먼 길을 온것 같네요

 

어쨋든 교회 다니시면서 진심으로 순수한 믿음 가지신분 있다면

집에서 제가 매일 듣는 상투적이고 가식적인 설득이나 답변 말고 진심어린 답변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