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갖고 있는 오빠 이야기

시크한몽실2010.12.06
조회189

요즘 판에 가족 얘기가 많길래 어디 나도한번 만만한 오빠얘기를 써볼까 해서 와봤음

뭐... 지금은 일도 그닥없기도 하고 =_=;;;;

 

난 2살차이나는 오빠가 있음

근데 우리오빠는 참 순진함

20대임에도 불구하고 아직 여자친구 한번 사겨본적 없는 순남임

아, 사귈뻔한적은 있었는데 그게 왠 꽃뱀같은 뇬이었던지라..

오빠랑 오빠 친구들한테 다 작업걸다가 걸려서 추방당했음.

물론 이 모든건 오빠몰래 핸드폰 문자함을 뒤져보다가 알아낸 정보임.

그 여자가 약대생이란 것도, 오빠친구들한테까지 다 꼬리쳤다는 것도, 나보다 한살 많다는 것도 -_-+++

 

무튼.

우린 별로 안친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이제 친한가?

원래 별로 안친했는데 내가 서울 올라오면서 얼굴을 안보다보니 싸우는게 줄어들어서 친해진거 같음.

원래 집은 부산임

 

1.

지금 생각해보니 난 진짜 나쁜동생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빠랑 싸우면...................................

교과서를 아파트 분리수거하는 창고에 갖다버렸음!!!!!!!!!!!!!!!!!!!!!!!!!!!!!!!

그래도 양심은 있어서 국영수는 제외하고 교련, 기술, 가정 뭐 요딴것만 버렸음 ㅋㅋㅋㅋㅋ

근데 싸우는게 오래가면 전과목을 다 갖다버림.

그리고 화해하면 하나씩 갖다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그래도 니동생이 양심은 있다??

 

2.

교통카드가 부산에 처음 나왔을때임.

그때 막 하나로 삐삐 이런거 출시하고 막 그래서 ㅋㅋㅋㅋ 공감가는 분들 있음 내 또래? ㅋㅋㅋ

역시나 어김없이 오빠랑 싸운날.

내 교통카드에 70원 남은거 보고 오빠꺼랑 바꿨음. 어차피 똑같이 생겼는데 뭐aa

" 잔액이 부족합니다~안녕 " 사춘기중딩인 오빠는 여중고딩도 많은 버스에서 상콤한 아침인사를 들었음.

물론 내가 본건 아니지만, ( 난 결어가도되고 버스타도 되는 1정거장인지라 돈아끼느라고 잘 안탐 ㅋㅋ)

상상이 됐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빤 그 전 주에 카드를 충전했었는데 아무래도 체육시간에 누가 바꾼거 같다고 했음.

엄마한테 니 혹시 왕따 아니냐는 염려와 우려가 섞인 만원을 받고 다시 충전하러 감.

나는 또 나대로 다 썼다고 충전비 받아서 저금을 했음.

 

3.

이건 좀 짧은거.

이건 딱한번 한건데 엄마가 아빠한테 향수를 선물받았음.

속옷도 벗고 이것만 뿌린다는 카피의 c 사의 넘버 뽜이브.

근데 내가 그걸 엎었음. 그땐 워낙 어려서 그게 그건지도 몰랐고

엄마한테 혼날까바 그냥 대충 옆에 있는걸로 닦았음.

근데 그게 오빠 교복바지였음 =_=;;;;

담날 오빠방에 들어갔다가 향수냄새땜에 질식사 할 뻔.웩

 

4.

내가 너무 약고 못되게 쓴거 같아서aa

내가 오빨 저렇게 뒤에서 몰래몰래 괴롭힌데는 다 이유가 있음.

앞에서 하면 맞으니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통곡

난 엄청 맞고 살았음.

심지어 내가 울면 소리날까봐 이불에 둘둘 싸서 날 때린적도 있음.

그것도 초딩이. 슬픔

무튼. 엄마가 오면 되게 잘해주는척을 함. 엄마가 빨래널러 베란다에 있을때 몰래몰래 날 때리기도 헀음.

난 엄청 잘 움. 지금도 잘움 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울면 엄마는 달려오고 그럼 또 천사의 얼굴을 한채로 엄마한테 결백을 주장함.

그럼 난 억울하고 서러워서 오빠의 잘못을 일러바치다가 서러움폭팔해서 더더더더더 더 움. ㅋㅋㅋㅋㅋㅋ

결국 내가 울면 시끄러우니까 엄마가 오빠한테 무조건 사과하라고 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

 

5.

오빠가 날 얼마나 괴롭혔는지 알려주는 단적인 예.

내가 태어나고 얼마 안되서 당분간 오빠는 할머니 집에 보내짐.

내 평생 엄마아빠가 최고로 옳은 결정을 한것임.

오빤 살인미수죄로 유배보내진거임.  버럭

태어나서 엄마아빠한테 어화둥둥 내사랑~ 이리봐도 이쁘고 저리봐도 깜찍한 사랑을 받고 자라다가

2년도 채 안되서 귀염둥이 내가 태어난 거임!!!!

근데 우리집은 여자가 귀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직까지도 친가에는 나랑 띠동갑 사촌여동생 둘뿐이고 ,  외가에는 여자가 나뿐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늘 세뱃돈도 내가 더 많았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은 안그렇지만..ㅠㅠ)

무튼!!!! 귀여워하는척!!!!! 하면서 때리고 뽀뽀하는 척!!!! 하면서 깨물고,

팔베개 해주는 척!! 하면서 날 목도 조르고 누르고 그랬음!!!!!!!!!!!!!!!!

그래서 오빤 당분간 쫓겨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 커서 이 얘기 듣고 완전 분노 폭발!!!!!!!!!! 니가 내 팔베개 해주던 그 사진이 범죄전의 유희였냐며!!!!!!!!

난 광분해서 날뛰었고 오빤 기억에도 없는 과거일땜에 깨갱깨갱 쭈구리가 되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사실 얘기는 더 많은데 ㅋㅋㅋㅋㅋ

    해봤자 내 욕하는 꼴일까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반응이 좋으면 2탄도....? 부끄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