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사랑에 베이고 말았다 - 김정한 실핏줄 터지는 프리마돈나의 선홍빛 세레나데는 처절했다 사랑……하나일 때는 한쪽으로 기울다가함께 할 때야 비로소 수평을 이루며심장의 박동은 거친 숨을 몰아쉬며 두 배로 널뛰기를 했다 아찔한 눈맞춤 그리고삶과 죽음을 껴안을 만큼 지독한 악마의 키스영혼까지 녹아드는 황홀한 포옹살끝, 손끝이 닿을 때마다 사납게 몸부림치는 전갈들벼랑 끝 사랑에도 깊이는 있었다 결국 프리마돈나의 실핏줄이 끊어지고시간의 닻까지 정지되어 버린 순간사랑의 볼록렌즈는 비틀거리다가두 심장이 하나로 포개어지고 말았다. 너울대는 육신은 결국 양귀비꽃보다 붉은 꽃물을 쏟아냈고결국 뼈마디마다 따뜻한 수액이 스며들었다 그렇게...... 사랑에 베이고 말았다 김정한신간 - 길에서 사랑을 만나다 p58 수록, 1
길에서 사랑을 만나다
그렇게..사랑에 베이고 말았다 - 김정한
실핏줄 터지는 프리마돈나의 선홍빛 세레나데는 처절했다
사랑……
하나일 때는 한쪽으로 기울다가
함께 할 때야 비로소 수평을 이루며
심장의 박동은 거친 숨을 몰아쉬며 두 배로 널뛰기를 했다
아찔한 눈맞춤 그리고
삶과 죽음을 껴안을 만큼 지독한 악마의 키스
영혼까지 녹아드는 황홀한 포옹
살끝, 손끝이 닿을 때마다 사납게 몸부림치는 전갈들
벼랑 끝 사랑에도 깊이는 있었다
결국 프리마돈나의 실핏줄이 끊어지고
시간의 닻까지 정지되어 버린 순간
사랑의 볼록렌즈는 비틀거리다가
두 심장이 하나로 포개어지고 말았다.
너울대는 육신은 결국 양귀비꽃보다 붉은 꽃물을 쏟아냈고
결국 뼈마디마다 따뜻한 수액이 스며들었다
그렇게...... 사랑에 베이고 말았다
김정한신간 - 길에서 사랑을 만나다 p58 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