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래 살고있나..ㅋㅋㅋ

z..Z2010.12.08
조회69

어제 6시 30분에 퇴근하고서는..

집에 들어갔더니, 어머니가 동생과 함께

곱창을 먹으러 가자더군요.

 

맛있게 쳐묵쳐묵하곤, 집 대신 게임방에 가서

열심히 xx어택을 즐기며, 그날따라 잘박히던 총알에

흐뭇해하며 게임을 하다가, 문득 자괴감이 들더군요.

 

23살에, 일은 고되도 벌만큼 벌고, 부모님 잘만난덕에

어려움없이 살면서 꼬박꼬박 저축하며 살아가는데,

취미생활은 왜 이따위인가.

 

남는 여가시간에 담배연기에 찌들어가며 PC방에서

총질이나 하고 놀고있ㄷㅏ니..

 

건전한 취미생활 만들기의 일환으로 거금 170을 주고

장만하신 카메라와 렌즈는 집에서 주무시고 계시며,

술자리 전용 음주샷 메이커로 자리잡은지 오래시고,

 

맛집 투어한다며 사놓은 책은 먼지만 쌓이고있고.

 

뭐 여자친구나 애인을 구할 의지도, 능력도 안되는 마당에

혼자 심심히 PC방 죽돌이 노릇 하는 내가 점점 밉고...

 

물론, PC게임이 나쁘다는건 아니지만, 앞으로 나 자신이

발전하기 위해 여가시간을 투자하는것이 더 좋은일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강하게 들더군요.

 

그래서 결정했습니다.

 

지금 하는 게임을 과감히 준장만 만들고 접은 후!!!(-_-????읭????)

준비하고있던 공인중개사와 증투사 공부하기로....ㅋㅋ;;

 

ㅎㅏ아...친구들이랑 내기덕분에 크리스마스날도 심심치 않겠어요.

 

본격 30만원빵 버라이어티 내기.

크리스마스날 동물잠옷[공룡]입고 빕스가서 인증샷 찍어오면

나님에게 30만원을 적선한다는 고마운 친구들아

 

30만원 잘받겠다. 나 지금 카드로 공룡잠옷 결재했다.

긴장타라, 기억할지 모르겠지만, 롯데월드에서 백호잠옷 입고

롯데월드 너구리 마스코트랑 20분의 추격전을 고등학교때

벌였던, 그래서 '추격자'라고 불렸던 나다.

 

내가 크리스마스날 커플들이 판치는 '빕스'에서 겨우

공룡잠옷 입고 밥한끼 못먹고올것같냐

 

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

근데 왜 갑자기 쓸쓸하죠...

 

어제 한 생각보다 한 100배는 더 자괴감이 들어요...

진짜 왜 이렇게 살고있을까요..

 

출근 7시에 해서 내리는 눈 바라보며,

'아 오늘은 건축현장 다 쉬겠네, 나도 판질이나 하면서 쉬어볼까'

라는 생각하는것도 바보같고,

그걸 또 지금 이순간, 열심히 실행하는것도 바보같고

그래도 그 바보같은 일에 재미를 즐기는 나 자신이 또 바보같고

 

허허허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