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 제주여행?

백승미2010.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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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롯데월드 갔다 왔다는 분 이야기 보고

저도 혼자서 제주 갔다온 이야기를 좀 해 보려구요.

일이 있어서 당일치기로 어제 제주에 갔다 왔어요

제주항공 요새 첫뱅기 할인 대박이라 첫뱅기 타고 가서 일보고

10시 좀 안 돼서 중문으로 출발~

12시 좀 안 돼서 중문 관광단지 도착

저의 일정은 퍼시픽랜드-소리섬-테디베어 박물관-여미지식물원이었습니다.

퍼시픽랜드 공연이 1시 30분이라 점심을 먼저 먹고 공연을 봤어요

원숭이, 바다사자, 돌고래쇼 3가지를 50분간 차례로 보는 건데

별 기대 안 했는데 원숭이도 생각보다 웃기고

돌고래 정신줄 놓고 흔드는 춤은 첨 봤네요 ㅋㅋ

담으로 소리섬 박물관을 갔습니다.

축음기발전 과정이랑 여러 가지 악기 전시해 놓았더군요

아이들 교육적으로 좀 도움될 지 몰라도 저는 별로더군요

그 담에 그 유명한 테디베어 박물관으로 갔습니다.

사람이 정말 바글바글하더군요

연인들끼리, 가족끼리, 외국인 관광객 등등

여러 가지 테디베어를 사진으로 찍었습니다.

그러다 채소가게 컨셉으로 있는 테디베어를 봤습니다.

정말정말 찍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셀카로 불가능했기에 그 주위를 어슬렁 어슬렁

찍는 사람들 부러워하면서 어슬렁 거리고 있는데

중국인 커플이 자기네 찍어달라며 부탁을 하더군요

옳타쿠나 하고 하나둘셋 하고 찍어주고 안 되는 영어로 미 픽쳐 라며 저도 부탁했죠

이, 얼, 싼 하면서 찍어줬어요

얼마나 기쁘고 고맙던지

그런데 사진 찍어준 중국인 여자분이 영어로 코리아 원투쓰리 어쩌구 그러는 거예요

잘 들어보니 한국말로 원투쓰리가 뭐냐는 거였습니다.

제가 하나둘셋하고 찍어줬거든요

저는 웃으면서 하나둘셋 이라고 가르쳐줬어요

서로 땡큐 그러면서 헤어졌죠

그 후에도 외국인 몇 명한테 부탁해서 테디베어에서도 찍고 여미지 식물원에서도 찍고...

올 때도 젤 싼 막 뱅기로 왔습니다.

교통카드가 신용카드는 안 되는 관계로 현금으로 내고 그래서 좀 당황스럽기는 했지만

처음, 그것도 혼자간 제주도 여행은 조금은 외로웠지만 나름 재미있었습니다.

재미없는 이야기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