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님은 독일에 온지 이제 7년이 다되어가는 나이가 좀 되는 처자임. 독일에 스무살때와서 벌써 겨울이 일곱번째임. 다들 독일 하면 딱딱하고 재미없을거라고 하는데 그말 맞음 근데 내가 좀 4차원인지 난 이 재미없는 생활이 또 재미있음 처음에는 독일애들하는 유머가 이해가 안되었는데 독일애들도 한국애들같은 유머코드를 가진 애들이 있음.
어쨌든 여기서 대학교를 졸업하고 나는 한 독일회사의 힘도없고 빽도없는 인턴사원으로 취업을 준비중인 학생임.
내가 졸업한 학교가 있는 도시에 있는 회사라서 학교에 친한 친구들이 몇 있었음. 그중에 한 친구(키다리라고 하겠음)가 같이 다른 인턴들끼리 점심을 먹자고 해서 구내식당을 갔는데 어떤 한 남자가 나를 빤히 쳐다보는거 아니겠음. 정말 반듯하게 생긴 외모에 예쁜 파란눈에 나님이 좋아하는 금발은 아니었지만 연한 갈색머리가 너무 예쁜 샤방샤방한 남자였음. 나는 그남자가 누군지 모르고 그냥 '어 얘 뭐임. 나를 왜쳐다봄?' 하고 그냥 지나갔음 근데 알고보니 이 남자가 키다리의 친구인거 아니겠음!!!! 사실 키다리가 부른 다른 인턴사원들 중에 남자는 이아이밖에 없었음.(이아이를 나는 빈남이라고 하겠음) 빈남이가 근데 왠지 낯이 익기도 하고 여자애들사이에 껴서 이야기하고싶지 않아서 나는 그냥 빈남이 옆에 자리에 앉았음. 근데 빈남이가 대뜸 하는말이
- 빈남/ 나 너 알어. 너 일하는 사무실이 문이 없는데 있지? - 나/어 맞긴 맞는데 너 나 알아? - 빈남/ 어 나 지나다니면서 너 자주봤어. 너 xx부서에서 일하지? - 나/ ㅇㅇ 맞아. 근데 넌 어디서 일해? - 빈남/ 나도 xx부서인데 다른팀에서 일해..
솔직히 우리부서에 외국인은 꽤 있지만 동양사람은 없음. 이번에 크리스마스파티를 하는데 그 전체 이메일 받는이를 봤지만 동양이름은 내이름밖에 없었음. 그래서 그냥 내가 눈에 띄어서 그런건가 싶고 그냥 이것저것 이야기를 하다가 우리회사에 인턴사원들 모여서 한달에 한번씩 만나는 그런 모임이 있는데 그 이야기가 나왔음.
- 키다리/ 너는 모임 갈거야? - 나/ 아니 잘 모루겠어.. 아마도?? 그냥 그런데 사실... - 빈남/ 왜 안오ㅏ?? 무슨일 있어?? - 나/ 무슨일 있는건 아닌데 그냥 좀 귀찮아서... - 빈남/ 그런거 빠지는거 아니야~~
사실 독일사람들은 초대같은거나 친구들 모임에 다 불렀는데 그냥 사정이 안되어서 못한다고 하면 대개는 그냥 넘어감. 근데 이 빈남이는 자기는 그런거 안빠지고 그러는데 왜 나는 안오냐고 좀 무언가 눈빛에서 압력을 넣었음
나란여자 원래는 진짜 게을러서 친구들이 부르고 불러야 나가고 학교갔다 집에와서 피곤하면 그냥 파티 안가겠다고 자는녀자임...
하지만 빈남이가 자기는 갈거라고 하니까 왠지 나도 꼭 가야겠다는 사명감이 생겼음. 그래서 다른도시에 사는 다른 인턴사원을 겨우 꼬셔서 모임에 갔는데 이아이 오질 않음............! 진짜 거짓말 안하고 다른애들이랑은 이야기를 하는둥 마는둥 계속 있는데 빈남이가 온걸 알고 완전 가슴이 두근반 세근반
그때부터 나의 심장은 그아이를 위해 뛰는것이었음. 두둥... 내가 맨날 짝사랑만 하고 제대로 된 사랑을 해본지가 어언 2년이 다 되어가고 있었기때문에 이런감정을 다시는 느끼지 않으려고 하였건만 이 다짐을 한지 한달만에 다시 이러고있음... 나란녀자 이런 싼 여자였음 ㅠㅠ
어쨌든 근데 내가 바로 그 아이가 있는 자리에 가면 너무 속보이는거같아서 기다리고 기다렸는데 한 열시반인가밖에 안되었는데 빈남이가 이제 집에 가려는거 아니겠음!!!!!!!!!!!!!!!!!!!!!!!!
아뿔싸 난 이렇게 아무것도 못건지고 빠이빠이해야하는건가 싶어서 가려던 걔를 붙잡고
-나/ 너 벌써 가는거야? -빈남/ ㅇㅇ 나 낼 회사 일찍가야해 -나/ 아 아깝네.. 우리 끝나고 다들 클럽갈까 했는데 -빈남/그러게.. 담번에 갈수잇음 가면 좋겠네.. -나/너 근데 회사메신져(동시간 이라고 하겠음)는 있어?? -빈남/ 동시간? 그거 모르는데..? -나/아 진짜? 그거 진짜 좋아~~ 여기는 엠에쎈이나 스카이프나 icq 안되자나 난 그걸로 맨날 사람들이랑 연락하는데? -빈남/ 오 나도 그거 깔아야겠다...
근데 문제는 얘가 메신져를 깔아도 내가 그아이의 이름을 모르는거임!!!!!!!!!!!!!!!! 첨 만났을때 내가 너무 벙쪄서 이름물어볼 타이밍을 놓쳤음
-나/아 근데 나 너이름 모루는데............. -빈남/ 아 나 빈남이야.. 넌 이름이 모야? -나/ 내이름은 ㅇㅇ야. -빈남/ 윽 너이름 진짜 어렵다. 못외울꺼가튼데... -나/그럼 내가 너 찾을께 ㅋ 너 성이 몬데? -빈남/ 내성은 ㅈㅈㅈ야 ㅋㅋ
짝사랑하는 독일 연하남
저는 독일에 살고있는 스물여섯살 처자입니다...
이제 2-3주만 있으면 벌써 스물일곱................. 스물일곱!!!!!!!!!!!!!!!!!!! OTL...
제가 그동안 여기 눈팅 엄청 열심히하다가
아직은 진행중인 저의 짝사랑 이야기를 한번 써볼까 해서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
다른분들도 다들 음.슴.체를 쓰시니까
저도 음.슴.체를 쓰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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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님은 독일에 온지 이제 7년이 다되어가는
나이가 좀 되는 처자임.
독일에 스무살때와서
벌써 겨울이 일곱번째임.
다들 독일 하면 딱딱하고 재미없을거라고 하는데
그말 맞음
근데 내가 좀 4차원인지
난 이 재미없는 생활이 또 재미있음
처음에는 독일애들하는 유머가 이해가 안되었는데
독일애들도 한국애들같은 유머코드를 가진 애들이 있음.
어쨌든 여기서 대학교를 졸업하고 나는 한 독일회사의 힘도없고 빽도없는 인턴사원으로
취업을 준비중인 학생임.
내가 졸업한 학교가 있는 도시에 있는 회사라서
학교에 친한 친구들이 몇 있었음.
그중에 한 친구(키다리라고 하겠음)가 같이 다른 인턴들끼리 점심을 먹자고 해서 구내식당을 갔는데
어떤 한 남자가 나를 빤히 쳐다보는거 아니겠음.
정말 반듯하게 생긴 외모에
예쁜 파란눈에
나님이 좋아하는 금발은 아니었지만
연한 갈색머리가 너무 예쁜
샤방샤방한 남자였음.
나는 그남자가 누군지 모르고 그냥 '어 얘 뭐임. 나를 왜쳐다봄?' 하고 그냥 지나갔음
근데 알고보니 이 남자가 키다리의 친구인거 아니겠음!!!!
사실 키다리가 부른 다른 인턴사원들 중에 남자는 이아이밖에 없었음.(이아이를 나는 빈남이라고 하겠음)
빈남이가 근데 왠지 낯이 익기도 하고
여자애들사이에 껴서 이야기하고싶지 않아서
나는 그냥 빈남이 옆에 자리에 앉았음.
근데 빈남이가 대뜸 하는말이
- 빈남/ 나 너 알어. 너 일하는 사무실이 문이 없는데 있지?
- 나/어 맞긴 맞는데 너 나 알아?
- 빈남/ 어 나 지나다니면서 너 자주봤어. 너 xx부서에서 일하지?
- 나/ ㅇㅇ 맞아. 근데 넌 어디서 일해?
- 빈남/ 나도 xx부서인데 다른팀에서 일해..
솔직히 우리부서에
외국인은 꽤 있지만
동양사람은 없음.
이번에 크리스마스파티를 하는데
그 전체 이메일 받는이를 봤지만
동양이름은 내이름밖에 없었음.
그래서 그냥 내가 눈에 띄어서 그런건가 싶고 그냥 이것저것 이야기를 하다가
우리회사에 인턴사원들 모여서 한달에 한번씩 만나는 그런 모임이 있는데 그 이야기가 나왔음.
- 키다리/ 너는 모임 갈거야?
- 나/ 아니 잘 모루겠어.. 아마도?? 그냥 그런데 사실...
- 빈남/ 왜 안오ㅏ?? 무슨일 있어??
- 나/ 무슨일 있는건 아닌데 그냥 좀 귀찮아서...
- 빈남/ 그런거 빠지는거 아니야~~
사실 독일사람들은 초대같은거나 친구들 모임에 다 불렀는데
그냥 사정이 안되어서 못한다고 하면 대개는 그냥 넘어감.
근데 이 빈남이는 자기는 그런거 안빠지고 그러는데 왜 나는 안오냐고 좀 무언가 눈빛에서 압력을 넣었음
나란여자 원래는 진짜 게을러서
친구들이 부르고 불러야 나가고
학교갔다 집에와서 피곤하면
그냥 파티 안가겠다고 자는녀자임...
하지만 빈남이가 자기는 갈거라고 하니까
왠지 나도 꼭 가야겠다는 사명감이 생겼음.
그래서 다른도시에 사는 다른 인턴사원을 겨우 꼬셔서 모임에 갔는데
이아이 오질 않음............!
진짜 거짓말 안하고 다른애들이랑은 이야기를 하는둥 마는둥 계속 있는데
빈남이가 온걸 알고
완전 가슴이 두근반 세근반
그때부터 나의 심장은 그아이를 위해 뛰는것이었음. 두둥...
내가 맨날 짝사랑만 하고 제대로 된 사랑을 해본지가 어언 2년이 다 되어가고 있었기때문에
이런감정을 다시는 느끼지 않으려고 하였건만
이 다짐을 한지 한달만에 다시 이러고있음...
나란녀자 이런 싼 여자였음 ㅠㅠ
어쨌든 근데 내가 바로 그 아이가 있는 자리에 가면 너무 속보이는거같아서
기다리고 기다렸는데
한 열시반인가밖에 안되었는데 빈남이가 이제 집에 가려는거 아니겠음!!!!!!!!!!!!!!!!!!!!!!!!
아뿔싸
난 이렇게 아무것도 못건지고 빠이빠이해야하는건가 싶어서
가려던 걔를 붙잡고
-나/ 너 벌써 가는거야?
-빈남/ ㅇㅇ 나 낼 회사 일찍가야해
-나/ 아 아깝네.. 우리 끝나고 다들 클럽갈까 했는데
-빈남/그러게.. 담번에 갈수잇음 가면 좋겠네..
-나/너 근데 회사메신져(동시간 이라고 하겠음)는 있어??
-빈남/ 동시간? 그거 모르는데..?
-나/아 진짜? 그거 진짜 좋아~~ 여기는 엠에쎈이나 스카이프나 icq 안되자나 난 그걸로 맨날 사람들이랑 연락하는데?
-빈남/ 오 나도 그거 깔아야겠다...
근데 문제는 얘가 메신져를 깔아도
내가 그아이의 이름을 모르는거임!!!!!!!!!!!!!!!!
첨 만났을때 내가 너무 벙쪄서
이름물어볼 타이밍을 놓쳤음
-나/아 근데 나 너이름 모루는데.............
-빈남/ 아 나 빈남이야.. 넌 이름이 모야?
-나/ 내이름은 ㅇㅇ야.
-빈남/ 윽 너이름 진짜 어렵다. 못외울꺼가튼데...
-나/그럼 내가 너 찾을께 ㅋ 너 성이 몬데?
-빈남/ 내성은 ㅈㅈㅈ야 ㅋㅋ
앗싸
이제 걔의 프로필도 볼수있고
걔를 친구등록 할수있는거군아 ㅋㅋㅋㅋ
그러고 기뻐하고 집에왔으나
내 나이 스물여섯임
이미 꺾인지 오래인 나이임.
이름은 기억이 났는데 당연히 나는 그아이의 성을 까먹어버리고 말았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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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이야기가 길었나요?
재미없는거같기도 하궁
그래도 추천 마니 해주삼
나란여자 소심한녀자 ㅠ
만약에 반응 조으면 계속 연재할께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