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빚 300만원..

2010.12.09
조회68,614

여러분들의 많은 조언 감사합니다.

톡이 되어있을 줄은 생각도 못했었는데,

혹시나 하고 들어와봤더니 조회수가 많이 올라있어 놀랬어요;

 

여러분 글 하나하나 다 읽어보고 혼자서 반성도 많이 했구요..

 

결국엔 저희 친정부모님께 솔직히 다 말씀드리고, 많이 혼나고

저희 친정엄마와 내역서 하나하나 짚어가며 어떤 것을 사용했고,

이것은 과소비고 저것은 필요했던 것이지만 안사도 되었을 것 등을 말씀해주셨습니다.

 

저희 엄마아빠가 먼저 갚아주셨구요.

저는 이제 카드빚 0이고, 저희 부모님께 갚을돈 300이 남았네요..^^

물론, 제가 평생 갚아드려야할 은혜로 따지자면 수백억이 넘겠지만요~

 

제 분수에 넘은 카드사용으로 스스로 스트레스를 만들며 살아왔던 제 생활이 너무 후회스럽네요.

이 기회 통해서, 여러분들 말씀 통해서 정신차리고 알뜰하고 싹싹하게 잘 살겠습니다^^

 

물론, 카드는 싹둑 다 짤라버렸어요 !! ㅎㅎ

 

여러분~ 너무 감사합니다^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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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3살 직장인이고, 결혼한지 한달된 새댁입니다.

 

제가 결혼전에 스무살때부터 취직하고 3년동안 적금모았던 2천만원을 결혼자금에 쏟아부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원래가 저희 부모님에게 손벌리는것을 싫어해서

결혼하면서 집에 돈 한푼 달라소리 안하고 제가 다 해와서 저희 부모님은 저를 대견하다 생각하십니다.

물론 저희 남편도 제가 어린나이에 많이 모았고 알뜰하다며 똑순이라고 불러주고 있구요..

 

그런데 저는 결혼준비하면서 정말 많은 돈이 든다는걸 깨달았고,

힘드신 저희 부모님에게 도움을 청할까..말까.. 하다가 결국엔 말한마디 못꺼냈고,

신용카드를 만드니 한도가 500이 나오더라구요.

정말 신용카드가 공짜돈 쓰는것처럼 쓴다는것이 실감이 나더라구요.

이것 저것 할부로 혼수용품 못했던 것들 사고,

카드를 긁으니 수중에 돈이 없어도 못샀던 우리 친정 엄마 화장품이라던지

생일선물로 남편 옷한번 못사줬던 것들도 다 생각나서 옷이니, 신발이니 다 사주고 했더니..

할부로 긁어서 몰랐던 것들이 고지서를 받아보고나서야 머리가 띵~하네요..

 

국민카드로 총 갚아야할 금액이 300만원정도..

제가 태어나서 이렇게 과소비를 할 수도 있구나.. 싶을 정도의 금액이죠..

어쩔 수 없이 은행에 달려가 여쭤보니 페이플랜제도가 있다하여 10%정도만 다달이 갚는 방식으로

돌리고 지금 글을 올립니다..

 

저는 결혼한지 한달이여서, 서로 이것저것 월급 합치면서 들어갈 적금 4개도 들어놓은 상태이고..

남편이나, 친정 저희부모님도 제가 빚 300만원 있다는것은 아직 모르십니다..

저희 남편에게 도움을 청하게된다면, 분명 남편은 저에게 실망을 할 것이고..

똑순이라고 돈관리 잘한다고 항상 말해왔던 제게 태도가 달라질 것이 뻔하구요..

저희 부모님은 안그래도 힘드신데.. 화내실 것이 뻔할텐데..

 

제가 회사에서 받는 월급은 항상 정해져있는 고정액수이고..

한숨만 나옵니다.. 투잡을 해서라도 모르게 갚아나가야할까요..

아니면.. 정말로 부모님께 평생 용돈한번 받아본적없던 제가...

어머님 아버님께 사죄하고 도움을 청해야할까요...

너무 막막합니다..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