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AB형 여자들만 사귄 B남이 보는 AB형 여자에 관한 제법 솔직하고 기탄없는 이야기.

B헤미안2010.12.10
조회17,425

O형녀&A형녀 분석을 필두로, 수많은 혈액형찌라시들이 양산되는 와중에,

스리슬쩍 묻어가는 찌라시 하나 돌려봄.

 

우선 난 AB부-B모 사이에서 태어난 하나뿐인 아들인 B남이고,

주변에 친구들이 거의 B형 AB형이고,(아, O형 구경하려면 어디가야됨?)

그 중에서는 제일 감정기복이 덜 한편이고,

딱히 세간에서 말하는 나쁜 개차반B남은 아니고,
(대신에 극단적이고, 개인적인 성격이란 말은
허브의 가지수나 크레파스의 색깔 수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많이 들었음.)

 

 

-일단 본인은, 남자건 여자건 내 주변 AB형 인간들을 좋게 생각하고, 좋아하는 편임을 밝혀둠.- 

 

 

 

난 태어나서 지금까지 좋아했던 여자,

초등학교때 좋아해서 출석부에 도장찍듯 맨날 괴롭혔던 여자,

고등학교때 방금 갓 딴 사과보다 풋풋한 설레임을 주었던 여자,

그리고 그 맘때쯤, 농익은 어른의 사랑을 알려준 여자,

대학와서 내 친구랑 삼각관계놓고서 싸우면서 반년넘게 만난 여자,

제일 사랑했던(그리고 제일 오래사귄) 여자 모두 AB형이었음.

(저번 주에 번호 딴, 같은 강의 듣는 여자도 알고보니 AB형이었음.)

 


그녀들은 저마다 다른 외모에, 자기 고유의 취향을 가진,
서로 다른 각각의 사람들이었지만,
사귀는 와중에 분명 공통되는 패턴을 느낄 수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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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찮으면 안읽어도 되는 PART. B남의 이면.


나와 내 베프들을 포함해서,
B형 남자가 사실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 만큼 여자를 금방 쉽게 사귀지 않음.

보고도 안본척 잘하고 신경 안쓰는 척 잘 하지만,
금방 놀고 말 여자랑, 사귀면 좋을 것 같은 여자를 철저하게 구별하는 편임.

그리고, 기본적으로 여자랑 친구한다는 개념이 없음.
겉으론 친구여도, 다 어느정도 괜찮고 관심가는 여자하고 친구하려고 함.
게다가, 그 친구한다는 것도, 이 여자가 사귈만한 여자인가 가까이서 같이 놀면서 관찰하려고 함.

그러다 뭐 하나 깨는 구석을 발견했는데, 그게 호감가면 진짜 푹빠지고,

비호감요소면, 바로 관계 정리 들어가고 썡함.


만일 B남이 여자를 진정 친구로만 생각한다면,
(보통 이런 경우엔, 여러 사람 다 같이 모일때나 같이 놀고,
실제론 나와 별 상관없는 남이라는 생각에, 뭔가 필요하지 않는 한 1:1로는 잘 안노는 경우가 많지만.)
오늘 밤 잠들기 전에 '날 한순간도 여자로 보지 않았단 말야?!!!" 하고 베게물어뜯고 자도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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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부터 본문!

 

 

-AB형 여자가 좋아하는 남자.

 

잘생기고, 능력좋고, 성격좋은 남자 마다하는 여자 있겠냐만은,
AB형 여자들은 기본적으로 존경심을 가질만한 남자. 즉, 자기가 갖지 못한걸 가진 남자를 좋아함.
특히, AB형 여자들은 자기 스스로 자신의 감정에 대한 불안함? 뭔가 안정적이지 않은 부분을 갖고 있어서,
자기가 그런 모습을 보여도 허허 하고 대수롭지 않게 자기 중심 흔들리지 않는 남자들을 좋아함.
근데, 주로 자기가 갖지 못한 걸 갖고, 성격적으로도 여유가 있어보이는 사람은 인생의 선배인 경우가 많기에,
AB녀들이 유독 연상남을 좋아함.


BUT, 반전은, 실제 사귀는 남자는 자기 많이 좋아해주는 평범한 남자인 경우를 많이 봤음.


즉, AB형 여자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남자와, 자신을 좋아해주는 남자가 다른 경우가 많다고 생각됨.
그래서, 연애 사이트 게시판 곳곳에, "AB형 여친이 너무 냉정해요.ㅠㅠ 절 별로 좋아하지 않는거 같아요.ㅠㅠ" 같은 글들이 양산되고 있다고 봄.
제일 좋아하는 사람은 어딘가 따로 있으니..
(이게 좀 더 구체화되면, 평소 맘속에 동경하고 좋아하는 남자가 있으면서도, 다른 남자를 사귀고 있다라고 할 수 있음.)


하지만, AB형녀가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과 사귀게 되거나,
자기가 사귀던 사람이 정말 좋아지면,
정말 간쓸개신장할꺼없이 다 빼줌.

(특히, AB형녀들은 B남들한테 제일 페이스가 말리는듯 해보임.)

 

개인적으로 냉정해보이지만,
속으론 제일 여리고, 맘도 약하고, 자기 스스로도 안정적이지 못한 감정을 가진,
묵묵히 그 자리에 서서 살펴줘야할 여자가 AB녀라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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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아직 못쓴 열가지를 뒤로하고, 망할 시험 망할 과제 망할 4학년 놀이하러 몇 시간만 슝.

나머지는 시간봐서 올리든지 말든지..하아..배개고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