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부가 시모 생신상 차리라네요

참네..2010.12.11
조회6,215

안녕하세요

저는 지금 결혼 4년차 , 시부모님과 같이 살고있는 맞벌이 부부입니다.

아이는 시모가 봐주시구요..용돈 당연히 드립니다. (월40)

합친지는 2달정도 됐는데 남편 사업이 망해서

부득이 같이 살게됐어요.. 따로 살고싶었는데 전세대출은 집이 저희 명의에서 빠진지 6개월이후부터

가능하다고해서...

결국 합치면서 전에는 월급따로따로 썼는데 이사오면서 제가 관리하기로했고요..

남편한테 결혼생활내내 거의 생활비한번 받아본적없고

제가 일을하고있으나 90%가량을 제가 버는수입으로 생활했습니다.

저희 친정에서는 이런 제 사정 전혀 모르고 계시고

그저 아이땜에 합친줄 알고계세요...걱정할까봐 말도 안했구요...

 

제 수입 200 인데

 

연금.저축 40 / 시모 용돈 40 / 남편.나. 아이보험료 ,차보험료 / 39/ 아이 예능수업 49000 /

둘이 기름값 35  / 남편용돈 20  //기타등등 경조사나 이런건 제외..

------1789000 입니다.

그럼 저희 둘은 생활이 안됩니다.

 

말이 맞벌이지 저혼자 버는거나 마찬가지에요 남편이 11월부터 일을 시작해서 아직 수입이 없어요...

합치기 전에는 대출이자가 월 80정도 나갔고 아파트 관리비에...

더 나갔었는데 그나마 줄어든게 이정도에요...

 

대출이자와 본인 보험료 , 본인 기름값은 남편이 냈고 나머지는 다 제가 부담했죠

모자라는건 제 마이너스통장에서...ㅡ.ㅡ

당연히 현금이 없으니 카드를 쓰게되고..그 카드값도 마이너스 통장에서..ㅡ.ㅡ

이런생활을 2년정도 하다가 도저히 안되서 시댁으로 들어왔는데...

 

시모는 이런거 뻔히 다 알면서도 저한테 생활비를 더 요구하십니다

아이보기 힘들다고...그리고 둘째(동서) 도 일하고싶은데 아이땜에 일을 못하고있으니

내가 돈을 더 받으면 걔한테도 덜 미안하지 않겠냐고 하데요...

아이 보는게보통 80~90정도 하는데 그거 달라는건 아니고 40만원보다 더 달라고하네요..

저희가 40만원만 드리는게 아니라 아이 간식이니 마트가서 장보고하는돈도 꽤 되거든요..

맞벌이 하고.. 이제 빚도 없으니 더 달라는거죠..헐..

아들은 일을 하는데 수입이 0인지는 아는지 모르는지..

저한테 아들험담 들으면 기분나빠하셔서 왠만하면 잘 안하는데..이건 좀 너무하다 싶더라구요..

그래서 아이아빠와 상의해보겠다고했고..결국은 40만원으로 계속 드리기로했습니다.

 

근데시아빠는 남편수입이 고정으로 얼마씩 들어오고 있는줄 알고

시모는 이런얘기를 절대 시아빠한테 안합니다. 그러면서 생활비 적게준다고 시부한테 일러바치기나하고..

그러며넛 시부가 절 부르더니 너희 빚도 없으니까 어머니 용돈 꼭 한달에 50만원씩

날짜 미루지말고 드리라고하데요... 저 암말 안했습니다.

 

그러고는 담주가 시모 생일이니 저랑 동서랑 둘이 상을 차리라고 하데요..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저 시동생 매장에서 아침 9~시부터 밤 9시까지 일하고  집에가서 애기보고...자는시간 보통 새벽1시에요..

그리고 7시에 일어나서 8시반에 출근합니다. 아침은 어머님이 하시거든요..

일주일에 한번 쉰는데 그것도 시모 약속있는날 맞춰서 쉽니다

말이 쉬는거지 쉬는게아니지요...ㅡ.ㅡ

근데 시부는 니가 아침상도 안보니 이정도는 해야하지않겠냐고.

맨날맨날 아침상 받아먹지는 못해도 생신상은 차려드려야 되는거 아니냐고 하데요...

그날 시모가 친구들과 모임있으니 저녁때 먹자고 저녁차리래요..

물론 한번쯤 할수는있는데 제가 이상황에서 이렇게까지 해야하나싶고..

너무 하기가 싫은거에요...그래서 말안하고 가만히있으니 시모도 뾰로통하고 암말 안하고 있데요..

전 밖에서 밥먹는것도 솔직히 돈아까워요..화장품 떨어진지도 오래고..ㅠㅠ

남편은 12월부터 돈 들어오니 조금만 더 기다리라고하는데...ㅠㅠ

 

제가 뭐하러 개고생하면서 이렇게사나 눈물도 나도..

아이만 데리고 따로 나와살고싶기도한데...

친정에 갈수있는 상황이 아니고..(부모님 이혼, 모두 재혼하셨음 )

방한칸 얻을돈도 없고...

 

언제쯤 이 긴 터널을 빠져나올지 암담하기만 합니다.

별거 아닌데 시모 생신상 차리기도 싫고..

하..정말 답답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