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리아]]★군인의하루

군대리아~2010.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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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편히 보시라구 링크 걸어둡니다!  (점점 링크가 길어지네요..당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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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안녕하세요 ㅋㅋ 여자친구와 아까 저녁 9시경 ㅂㅂ하고  또 멍~ 하면서 톡을 기웃거리는

 

군대리아입니다 (__)

 

여자친구의 여동생도 얼마전 곰신이 됐다고했는데, 이거참 이야기나눌 기회가 별로 없어서

 

별다른 도움도 안되고 -0-..  제 글에는 여친도 모르는 전과가 있어서 보라고 하기도 그렇고..

 

그래도 언니가 꽃신 신었으니 큰 도움을 되겠거니.. 했는데

 

여자친구 나한테는 그렇게 현명하고 이쁜 100점만점 곰신이더니 

 

여동생 고민에는 어찌할줄 몰라하는모습이 귀엽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고 막 그런 하루였습니다 ㅋ

 

이런곳에 글을 처음 올려봐서 스크롤 압박으로 다들 지루해하시면 어쩌나 하는 마음으로

 

최대한 단축하면서 급히 글을 올려서 좀 아쉬움이 많이 남네요 -0-

 

번외편은 그냥 말이 거창하지.. 딱히 붙일 제목이 없었습니다 ㅠ_ㅠ..

 

문뜩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아버지가 아침에 회사에 출근하셔서 저녁에 퇴근하시는데

 

대체 회사에선 아침부터 저녁까지 무슨일을 하는거지? 하는 의문을

 

어릴적에 한번쯤은 가져보셨을 겁니다.

 

그래서 군대라는곳 대체 2년 내내 아침6시부터 밤10시까지 대체 뭐하는거지.. 라고..

 

궁금하시는 분이 계실수도 있을거 같더라구요 ㅋ

 

대략적으로 우리의 군화들이 뭘 하는지를 써보려고 합니다 ^^a

(제가 육군이기에.. 특전사나 해병,공군 그리고 장교,부사관분들의 생활은 모르겠네요 ㅠㅠ)

 

★전투병과★

 

여기에는 각종 포병 보병 발칸병 같은 전투병과의 병사들이 해당됩니다.

대부분의 군화가 여기에 포함될것같네요 ㅋ

 

부대마다 차이가 있긴 하지만, 군대의 일과표는 거기서 거기이기때문에 왠만하면 다 비스무리합니다.

 

일단 기상시간은 항상 똑같진 않습니다.

 

하계에는 새벽6시, 동계는 6시30분이고  주말에는 +30분씩 추가가 됩니다. (읔 벌써부터 가물가물-_-a)

 

이렇게 대략 새벽6시~7시 사이에 군화의 하루가 시작됩니다.

 

드라마처럼 기상나팔이 울리는곳도 있겠지만 어떤부대는 음악이 흘러나오거나

마이크로 기상~! 이라는 방송이 나옵니다.

 

제가 있던 부대같은경우는 아무 사운드도 안나고, 그냥 불침번이 형광등 스위치 틱... 누르는 소리에

일어나야만 했습니다 어흑흑.. ㅠㅠ

 

요새는 선진문화병영이란게 생겨서 안그런 부대도 있지만

이등병~일병정도 계급의 병사들은 1초의 지체도 없이 일어나서 자신의 침구류를 정리하고

 

바로 고참들의 침구류도 정리해주느라 말그대로 눈뜨자마자 바쁩니다.

 

조금만 느릿하면 그날의 첫 갈굼이 시작되는 포인트이기도합니다.

 

그리고 바로 전투복으로 옷을 갈아입고 아침 점호를 받으로 나가는거죠.

 

점호라는것은 쉽게 말해서 탈영병이나 어디 짱박힌 병장없나 인원을 체크하고, 환자가 있는지를

 

확인하는 시간입니다.

 

보통 아파도 짬이 안되면 절대로 말할 수 없습니다. 말그대로 '형식'적인 환자 조사입니다.

 

그래도 환자 나와보라고 하면 환자들이 나갑니다.

 

어제까지 멀쩡히 헬쓰를 즐기던 김병장님과 자신의 꿈은 축구왕이라던 최병장님이

 

다리를 절뚝거리며 나가는 신비한 광경을 목격할 수 있는 시간입니다.ㅡ,ㅡ;

 

그 이유는 인원과 환자체크후 3살꼬마도 아는 그 유명한 '구보'를 하기때문이죠.ㅠㅠ

 

부대마다 적게뛰거나 아예 안하는곳도있지만 보통 2km정도를 달립니다.

 

구보까지 끝나면 마무리하고 아침점호가 끝나게되죠.

 

이때 아까 절뚝거리던 김병장님과 최병장님이 모닝담배를 피기위해서

제대로 걸어가는 두번째 기적이 일어납니다 ㅡ,ㅡ..

 

아침점호는 애국가를 크게 안부르거나 자세가 바르지못한 이병과 일병에게 두번째 갈굼포인트가 됩니다.

 

이병과 일병은 아침점호가 끝나면 재빠르게 우루루 뛰어가서 청소도구를 챙겨옵니다.

 

그리곤 아침먹기전까지 약 15분정도 청소를 하고 간단히 씻습니다. 

 

아침청소는 빠릿빠릿하게 열심히 안하거나 요령피우는 이병과 일병에게 세번째 갈굼포인트가 됩니다..

 

그렇게 청소가 끝나면 대략 7시50분쯤 아침식사를 하러 줄맞춰서 식당으로 갑니다.

 

너무 먼저 먹어서도 안되고 너무 늦게 먹어서도 안되고 테이블에 팔을 올려도 안되고

 

고참들 먹는 속도에 맞춰먹은뒤에 고참이 자리에서 일어나면 다같이 일어나 설거지를 하러갑니다.

 

아침식사는 느리게먹으면 자칫 '레스토랑에서 쳐먹냐'라는 갈굼을 받는 네번째 갈굼포인트가 됩니다..

 

모든 군대의 정식 일과는 오전9시에 시작됩니다.

 

아침식사를 마친 8시20분경부터 9시까지는 눈치껏 주특기 공부를 하거나 내무실 청소가 미흡한곳을

찾아서 정리해야합니다.

 

아침식사후 40분은 눈치없이 편지를 보는 이병과 일병에게 다섯번째 갈굼 포인트가 됩니다...

 

오전 9시가 되면 각 주특기별로 주특기 훈련을 시작합니다

 

점심식사를 하는 11시50분까지 병과별로 총기분해결합을 한다던지 화생방이나 경계근무연습등등

 

그날 일과표에 해당되는 훈련을 하게됩니다.

 

오전9시부터 11시30분까지는 이병과 일병에게 여섯번째 갈굼포인트가 됩니다..아놔.... 

 

11시 50분이 되면 다시 줄맞춰서 점심식사를 하러갑니다. 이때 오전훈련에 열외되서 다른 작업을 하는

 

내무실 병장들을 잊고 가면 아까 아침에 먹은걸 다 토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점심식사때 너무 빨리먹으면  "알았어 빨리먹을께"라는 병장의 말과함께 일곱번째 갈굼포인트가됩니다..

 

오후 훈련은 1시부터 시작인데 점심식사후인 12시10분부터 12시55분까지 오침이 주어집니다.

 

쉽게말해 낮잠시간입니다. 하지만 군대에서 아침에 못일어나서 갈굼먹는것도 무서운데

 

괜히 낮잠시간에 한번 더 갈굼먹을 필요가 없기에 일어날 자신없는 이병과 일병은 그냥 불꺼진 내무실에

 

누워서 곰신생각을 하게됩니다..

 

오침 시간은 늦게일어나거나 남들 다잘때 전화한번 하려는 이병일병에게 여덟번째 갈굼포인트가 됩니다..

 

오침이 끝나고 오후1시부터 5시까지 오후 훈련이 시작됩니다. 오전훈련을 제대로 숙지못한

 

병사들은 다시 복습을 하고 통과한 병사는 일과표에 맞는 다음 훈련을 하게됩니다.

 

다른내무실 이병은 통과했는데 혼자 통과못한 이병일병에게 아홉번째 갈굼포인트가 됩니다으...ㅠㅠ

 

오후 5시가 되면 내무실로 복귀해서 활동복으로 갈아입습니다. 오후 훈련통과를 못한 병사는

 

저녁먹기전까지 다시 훈련을 받습니다..

 

오후 5시 50분이 되면 또다시 저녁을 먹으러 줄맞춰 식당으로 갑니다.

 

저녁시간은 간부앞에서 고참식판까지 2개 설거지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열번째 갈굼포인트가 됩니다...

 

저녁을 먹고 오후 6시10~20분이 되면 이때부터 흔히들 말하는 개인정비시간 즉, 자유시간이 됩니다

 

보통 오후 8시까지입니다.

 

하지만 상,병장에게나 자유시간이지, 일이병에겐 개인정비시간입니다.

 

말그대로 자신의 관물대를 정리한다던가 손발톱을 깎는다던가 미흡한 주특기이론을 공부한다던가..

 

어느정도 요령이 붙어나가면 이 시간대가 주로 곰신과 통화하는 시간대가 되게되죠.

 

고참들에게 잘보인 군생활 열심히 하는 군화는 좀더 자유를 느낄수 있을것이고,

 

열심히 안하고 요령만 피우는 밉상인 군화는.. 파도파도 끝이없는 갈굼을 받게됩니다.

 

대략 오후 9시가 되면 저녁청소를 시작합니다.

 

네 그렇습니다. 군대는 생각보다 깔끔(?)합니다. 하지만 치워도치워도 항상 치울게 있는 곳이기도 하죠.

 

그렇게 대충 정리가 끝나면 9시30분경부터 저녁점호를 받습니다.

 

역시 인원체크와 환자 체크를 하는 시간이지만, 

 

저녁점호가 아침점호보다 긴장되는 이유는 각 내무실에서 점호를 하는경우가 대부분이기때문에

 

간부가 내무실의 정리상태를 보게됩니다.

 

돌발적으로 손발톱 검사와 두발검사도 하고, 갑자기 무작위로 관물대 검사를 하기도 하니..

 

빨래나 음식물 짱박아둔게 걸리면 그날부터 잠은 다 잔겁니다...

 

9시50분경 점호가 끝나고 침구류를 깔면서 취침준비를 합니다.

 

저녁점호는 아무리아무리 잘해도 누군가의 실수로 거의항상 하루의 마지막 갈굼포인트가 됩니다.

 

10시가 되면 불이 꺼지고, 자리에 누운 군화는 '아.. 이제 584일밖에 안남았다..' 하면서

 

사랑하는 곰신생각으로 머리를 가득채우고 잠을 청합니다.

 

이렇게 군화의 하루는 갈굼으로 시작해 갈굼으로 끝나게 됩니다...헐... ㅠㅠ

 

 

★갈굼★

 

이 갈굼이라는게 정말 사람을 미치게합니다. 정말 미친개같은 고참을 만나게 되면

 

거의 쉴새없이 미쳤냐,대가리에 똥찼냐,개념밥말아먹었냐,뇌가없냐부터 시작해서 좀 심하면

 

18놈, 개xx. 개같은xx  저능아xx 등등의 욕을 합니다.

 

구타를 하는 부대도 아직 상당히 많습니다.

 

저같은 경우 자대간 첫 날에 어느 고참이 몇살이냐고 해서 23살이라했더니

 

갑자기 옆에있는 쓰레빠로 제 귀싸대기를 때리더니 자긴 21살인데 2살어린 동생한테 맞으니까

 

기분이 어떠냐고 물어보는 놈도 있었습니다.

 

 그 고참이 평소에도 하는꼴이 싸이코로 소문났는데

 

지금 바로 기억나는건 목마르냐고 물어보길래 그냥 무심결에 목마르다고 했더니

 

자기 무릅에 절 눕히더니 데미소다 탄산음료.. 1.5리터를 제 입에 계속 부어넣기도 했습니다.

 

전 스스로 군생활 참 열심히 했는데 나이많다는 이유만으로 재미삼아 저런짓을 계속 하더라구요.

 

이건 여담인데 제가 일병말때 부대개편이 되서 그 고참이 다른부대로 가게 됐습니다.

 

그렇게 되면 계급은 높지만 고참이 아니게됩니다. 그냥 일명 아저씨 입니다.

 

※아저씨: 다른부대 군인들끼리는 선후임관계가 아니므로 계급에 상관없이 아저씨란 존칭을씁니다.

(물론 군에서는 그러지말라고 하지만 보통 서로 아저씨라합니다)

 

어쨋든 어차피 타부대로 가서 이제 아저씨라는 생각이 들자 그 동안 당한게 정말 복받쳐올랐습니다.

 

그러다가 그 선임이 타부대로 가기 1주일전쯤 되는 새벽에 아무도없는 언덕사이에 있는

 

탄약고 경계근무 교대시간에 또 시비를 슬슬 걸길래 마침 그자리에 있는 2명은 제동기와 후임이길래

 

바로 그놈 언덕뒤로 끌고가서 진짜 미친듯이 팼습니다.

 

정말 지난 10개월여동안 그놈에게 받은 스트레스와 울분에 이때다 싶었죠.

 

솔직히 아무리 다른부대 간다해도 1주일이나 남았기에 영창 갈 각오로 했습니다.

 

그래서 정말 애들이 말려도 한대라도 더 때렸습니다.

 

뭐 다행히 새벽이라 경계근무 교대중인 저희 4명밖에 없었고, 근무교대인솔하는 고참도

 

춥다고 따라오지 않았기에 본 사람이 없었죠.

 

그렇게 정신없이 2시간의 근무를 서고 내무실로 가니 그 고참놈이 안자고있었습니다.

 

뭐 결론은 사과합디다.

 

"ㅁㅁ형 내가 솔직히 밖이었으면 형들한테 잘했지..근데 여기선 고참이잖아.."

 

뭐 대충 이런말을 한걸로 기억합니다.

 

근데 참 신기하게 그 일이후 그 고참이 다른부대로 가기 1주일동안 참 많이 친해졌습니다 ㅡ,ㅡ;

 

뭐 솔직히 이런 갈굼에 대한 내용들 곰신들 걱정만 더해질까봐 적고싶지 않았지만

 

이 부분이 어찌보면 군생활중 군화에게 가장 큰 스트레스이니 그냥 여과없이 적어봤습니다..

 

물론 모든 부대가 저런건 아니지만, 그래도 어느정도의 갈굼은 다 있기에.. 차마 자존심때문에

 

혹은 걱정할까봐 곰신에게 말못하고 혼자 끙끙거리면서 괜히 화만 내는 군화들의 상황을

 

써봤습니다.. 지금도 그냥 갈굼편은 지울까말까 고민때리면서 담배 한대 피고있는데..

 

그냥 지우지 않기로했습니다 ㅠ...

 

뭐 그렇다고 군화한테 전화오면 막 진짜 저래저래?? 이러지는 마시구요 -0-...

 

그냥 이유없는 군화의 짜증에 저런부분이 있을 가능성이 크니 1%라도 이해하는데 도움되시라구

 

적어본겁니다 ...ㅡ,ㅡa

 

아마 저를 스트레스받게한 저 정도의 사이코 고참은 정말 희귀종이라 오히려 만나는게 힘드니

 

안심하시길 바랍니다 ㅠ,ㅠ,,

 

 

하루일과를 써봤는데 사실 저건 평범한 하루일과 이고, 주말도 또 다르고 훈련할때 또다르기때문에

 

저것이 군화 생활의 전부는 아니지만 그래도 군생활의 80%이상은 저런 일과로 진행되지않나 싶네요 ㅋ

 

 

아 쪼꼼 흥분해서 쓰느라 안적었는데 고참하고 싸울때 저도 좀 많이 맞았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