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 러쉬와 금본위제 본초비요에서 금 우황청심환

이미지한의원2010.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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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 러쉬는 상업적 가치가 있는 금이 발견된 지역에 노동자들이 대거 이주하였던 현상을 지칭하는 말이다. 19세기에 아르헨티나, 오스트레일리아, 브라질, 캐나다, 칠레, 뉴질랜드, 남아프리카, 미국등에서 진행되었다. 그 결과로 새로운 지역에 이주민 정착촌들이 건설되었고, 이주민들만의 독특한 문화가 생겨났다. 새로 개발된 금광에서 채굴된 금은, 당시 금본위제였던 화폐 경제에도 영향을 미쳤다. 그 백인들이 몰려들어서 눈물의 여정(Trail of Tears)은 미국에서 체로키, 크리크, 세미놀, 촉초, 치카소족 등 많은 미국 인디언 부족들이 자신들의 고향을 떠나 오늘날의 오클라호마 부근에 위치하고 있는 인디언 영토로 이주한 사건을 일컫는 말이다. 많은 미국인디언들은 서부로의 이주 도중 질병이나 기아로부터 고통받았다. 황금광시대란 전봉관의 책에서 보면 우리나라에서도 1930년대 골드 러쉬가 있었으며 그 때 금값이 상승하였다. 또 노다지란 말도 금캐는 사람이 금을 손대지 말라는 노터지(no touch)에서 유래했다는 말이 있다.


금은 산업뿐만 아니라 금융에서도 중대한 역할을 하는데 중앙은행이 화폐 제도의 기초가 되는 화폐를 금화로 발행하여 시장에 실제로 유통시키는 것을 금화본위제라고 한다. 금지금본위제는 중앙은행이 금화 대신 금화의 가치와 같은 가치의 지폐와 보조화폐를 발행하는 것이다. 은행권을 금으로 교환하는 것을 금태환이라 하고 이때의 은행권을 태환 화폐라고 한다. 금본위 제도는 제1차 세계대전 후 금지금본위제의 형태로 많은 나라에서 채용되었다. 금본위 제도는 최초로 1819년 영국에 의해서 시작되었으며 제1차 세계대전이 일어나기 전까지 안정적으로 유지되었다. 그러나 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면서 각국은 전비조달을 위해서 통화를 증발하였으며 금태환을 중지하고, 금본위제에서 이탈하게 되면서 전간기에는 변동환율제도로 운영되게 된다. 그러나 통화 증발에 따라 극심한 인플레이션을 겪게 되면서 1919년 미국, 1925년 영국이 다시 금본위제로 복귀하게 된다. 그러나 1929년 세계대공황으로 인해 각국은 경쟁적으로 자국 무역을 보호하기 위해 평가절하를 하기 시작했고 금본위제에서 이탈하게 된다. 금본위제가 폐지되면서 자본을 가진 자들은 종이돈을 마음대로 찍어냈다가 거두워들이는 수법으로 여러 가지 경기를 조작했다는 설들이 있다.



한약재를 기술한 본초비요란 책을 보면 금은 무거운 약제로 심과 간을 다스리며 울체한 놀람과 심계를 안정시킨다. 금은 신미(매운맛)와 평기로 독이 있다. 생금가루는 복용하면 사람을 죽게 한다. 사람이 금은에 불탐을 받으면 궤란되지 않으니 독이 없음을 알 수 있다. 정밀한 금과 순수한 옥은 세상의 보배그릇이니 어찌 독기가 있겠는가? 금은 목을 제어하니 무겁고 겁냄을 다스리니 그래서 심과 간을 다스리며, 혼백을 편안케 한다. 금은 경기 간질과 풍열, 간과 담의 병을 치료한다. 또 금으로 둥근 알약인 환제를 싸는데 대표적인 중풍과 구안와사의 예방 및 치료를 하는 우황청심환도 금으로 싼다. 금은 금속이며 무겁기 때문에 가라앉고 따라서 사람의 마음을 안정(sedation)시키는 효과가 있다. 물론 한의사의 상담 없이 금가루 화장품이나 금을 먹는 행위가 좋지는 않지만 사람이 흥분(irritation)상태나 불면증에는 금이 사람 마음을 가라앉히는 것은 검증이 되었다. 필자도 시험을 보는데 우황청심환을 복용해서 처음으로 시험보는데 졸음이 쏟아져 오히려 시험을 망칠뻔했던 경험이 있다. 우황청심환은 뇌경색등 위중한 질병에 쓰지 괜히 마음 안정시킬려고 하면 큰일난다. 또 골드 마케팅과 만병통치로 알려진 황제에게 진상된 공신단도 금박으로 고귀함을 더하지만 필자는 공신단도 먹으면 졸리는 것은 마찬가지이다.


금을 보는 사람들은 황금만능주의에 눈이 뒤집혀서 흥분을 하게 하는 것과는 달리 금 자체의 약성은 마음을 차분히 만들어주니 참으로 아이러니한 존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