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형남자들은 어떤 여자를 좋아하나요?

퓨퓨_2010.12.12
조회1,694

안녕하세요.

문득 궁금해서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먼저, 혈액형을 그닥 믿지는 않지만 모르는 사람들에게 그 사람얘기를 꺼낼땐 혈액형만큼 간단한것도 없어서 제목을 저렇게 썼구요.a

글을 객관적으로 봐주시고 댓글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__)

참고로 전 목소리크고 다혈질이지만 쿨한 B형 여자랍니다.^-^

 

그 사람하고는 직장동료입니다.

업무는 달라도 부서가 같기 때문에 하루에 한번이상은 꼭 일로 겹치게 되요.

좋아하지만 원래가 티를 안내려고 하는 성격이라 회사에서는 꼭 업무적인 말만 하고 그 외적으로 사적인 얘기는 거의 안하거든요. (아예 안한다고 보는게 맞는듯aa;)

그 사람이나 저나 같은 부서 내의 다른 사람들하고는 사적인 얘기를 좀 많이 하는 편인데 아무래도 제가 호감이 있다보니 사적인 말하다가 나도 모르게 본심이 나올까봐 그 사람앞에서는 말을 계속 아끼게 되더라구요.

그 사람도 이런 저를 알고있는건지 모르는건지 관심이 없는건지 사적인 얘기는 별로 안하구요.

 

밖에서는 따로 두 번 만났어요.

첫만남은 제 일을 도와줘서 고마움에 밥을 사겠다고 했거든요.

만나서 밥을 먹고 갑자기 그 사람이 내겠다고 했지만 제가 사준다고 했기 때문에 일단 제가 밥값을 냈고, 카페를 가서 그 사람이 커피를 사줬어요.

한두시간정도 얘기하다가 밖으로 나오면서 좀 이른시간 이기도 했었고 영화가 보고싶다 말을 꺼냈었거든요.

그랬더니 오늘은 너무 피곤해서 안되겠다며 다음에 만나서 영화보자. 라고 하더군요.

집에가면서 문자가 오더라구요. 잘 들어가라며 영화 뭐 볼지 생각해두라고.

그런후로 회사에서 몇 번 얘기해보다가 결국 제가 영화를 보여주고 그 사람이 밥을 사기로 했어요.

 

평소에 워낙 잠이 많은 사람이라 두번째 만남은 일요일 오후4시정도 였어요.

아웃백에서 밥먹고 영화 "부당거래"를 보면서도 그랬고 나오면서도 그랬고 혼자 쿡쿡-거리는 모습에 왜그러냐 했더니 본인 옆에도 여자가 앉았는데 아주 양쪽에서 움찔움찔한다고, 뭐가 그렇게 놀랐냐면서 웃더라구요.

안그래도 평소 깜짝깜짝 잘 놀라는데 제가 맨 뒷자리 안쪽 스피커 나오는 자리에 앉았더니 사운드가 너무 크게 들리기도 하고 총소리나 갑자기 공격하는 장면들에 너무 놀라서 움찔움찔 했더니 그게 웃겼나봅니다.

그러고나서 두번째 만남도 종료.

 

그리고는 한달 이상이나 남은 크리스마스 선물이라며 전기방석을 사주더군요.

본인과 제 것. 그렇게 두개만 인터넷구매로 회사에 택배오게요.

예고는 있었지만 갑자기 주기에 여기서 많이 감동 받았고 고맙다는 말을 몇번이나 했는지 기억도 안나네요.

선물을 준다면 그건 너한테 마음 있는거다. 라며 친구들이 말을 많이 했지만 이 사람은 회사 내에서 절 대하는게 별반 달라진게 없고 오히려 주변 사람들한테 자상해졌고, 주변 사람들도 자상해졌다는 소리를 많이 하더라구요.

본래 그 사람은 살짝 무뚝뚝한데다 좀 소심해서 까칠한 면이 있었거든요.

 

이런 A형남자입니다.

본인은 O형이라고 생각하는 아주 조금 소심한 아이같은 경향이 있는 A형 남자에요.

가끔씩 눈이 마주칠때 제가 웃으면 따라 웃고 제가 무표정으로 있을때 먼저 웃어주는 사람입니다.

공적이든 사적이든 가끔 제대로 실망시키고 화난채로 돌아서면 다음날이든 그 다음날이든 웃어줄때까지 눈치보며 말걸어주는 사람이에요.

둘 다 동갑에 전 입사한지 이제 반년이고 그 사람은 1년이 넘었어요.

 

제가 맡은 업무도 업무이지만 워낙에 활개치고 돌아다니는 성격이라 그 사람이 말 안해본사람들 하고도 다 인사하고 지내며 다혈질 말기인지라 업무적으로 좀 부딪치거나하면 상대방 직급이 뭐든 신경안쓰고 목소리부터 커지는 스타일이지만(원래 목소리도 큽니다.;;) 뒤끝 없고 아무리 크게 목소리 높였어도 나중에 더 친근감있게 말거는게 제 업무스타일이구요.

사적으로는 그 사람이 뭔가 조금이라도 섭섭하게 하면 나중에 꼭 한번은 말 꺼내서 왜그렇게 소심하냐. 이런 말을 듣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같은 소리 두번 이상 하진 않구요.

친구들한테도 뒤끝있다는 소리를 듣지 않는데 유독 그 사람은 그럽니다.

그냥 회식할때나 아니면 부서끼리 모여서 일을 할 때 사적인 얘기로 흘러가듯이 섭섭했다. 하는건데 말이죠.

 

실망스럽게 할 때마다 아닌것 같다고 마음을 접으려하면 관심이 없는 것 같진 않아보여서 아예 접어지지도 않습니다.

문자하면 답장 바로 오고 먼저 문자도 보내왔고..

전화통화는 예전에 이 친구가 먼저 걸었던 일이 좀 있었는데 현재는 아예 없구요.

호감이 있어서 그런건지 아니면 이 친구 원래 성격이 이런건지 너무 고민됩니다.

 

참고로 이 사람 180 넘는 키에 어깨가 넓고 적당한 체구입니다.

저는 170 조금 넘는 키에 골격이 좀 있어서 그렇게까지 살쪄보이진 않는데 체격이 있어보인다는 소리를 많이 들어요.

주량은 그 사람이 취한 적은 없다고 하는데 사람들이 저보다는 못마실거라고 하구요.

 

항상 좀 까칠하고 소심한 어린 아이처럼굴다가 가끔 점잖게 되서 두근거리게하는 이 사람..

이런 남자분들. 혹시 여자가 어떻게 해야 마음이 끌리는가요??

스타일이야 다르겠지만 마음이 있는 여자한텐 정말 매일 연락하고 항상 바라보게 되나요??

(저는 회사에서는 다른 사람들한테 마음 들킬까봐 보지를 못하겠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