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트 판에 올라 오는 글 중에 바에 대한 안좋은 이미지와 고정 관념, 바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거나 일을 하는 바텐더들에 대한 안좋은 인식 등을 보면서 가슴이 아픈 저는 천성이 정말 바텐더인가 봅니다.
처음에는 바에서 근무를 하면서 일어 나는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쓰려했던 것이었는데 바에 대해 안좋은 인식, 이러한 글들을 보면서 네이트 판을 즐겨 보는 톡커님들에게 바텐더란 무엇인가를 알려 드리는 것은 어떨까? 라는 어찌보면 너무 무거운(?) 생각을 하게 된 것은 아닌가 합니다.
바에 대하여 안 좋은 인식 가지고 있으셨던 분들의 마음이 조금이라도 변하고 또 바텐더에 대한 제대로 된 정보를 줄 수 있는 그런 판이 될 수 있도록 조금씩 조금씩 써 보도록 하겠습니다..
두 번째 이야기 시작합니다.
집 짓는게 뭔지도 모르고 톡톡이 뭔지도 모르던 제가 음슴체를 다시 쓰겠습니다. 두 번째다 보니 좀 덜 어색 하겠지요?? ㅎㅎ
나는 바텐더임.. 첫 번째에서 이미 말했음. 첫 번째 이야기 정말 큰 마음 먹고 썼는데 아무도 읽은 거 같지 않아 슬픔. 그래도 두번째 이야기도 써보려 함..이번에도 아무도 안 읽음...
바에 대한 안 좋은 인식과 바에서 일하는 바텐더에 대한 인식의 변화는..... 음.....그 때가서 생각 하겠음..
내가 일하는 바의 유니폼 오른쪽 팔에는 태극기가 달려 있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가 대표 바텐더' 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열심히 일하고 있음.
추신수 선수와 박찬호 선수도 그러지 않음??? 외국에서 생활을 하다 보면 가끔 태극기를 보면 울컥 할 때가 있음. 이번 2010년 광저우 아시안 게임에서도 그러지 않았음???
암튼 우리 바의 유니폼에서 태극기가 달려 있는 유니폼을 입고 일을 하면서 항상 나는 대한 민국을 대표 하는 바텐더라는 생각으로 일을 함.
그러다 보면 정말 이런 저런 많은 에피소드들이 많이 일어남..
두번째 이야기...
내가 사는 이 조그마한 섬의 사람들은 술 마시면서 파티 하는 것을 엄청 좋아 함. 더운 나라에서 사는 원주민들의 특징인거 같기도 함. 주말에 가족들과 가까운 바다에서 바베큐를 하고 맥주를 마시면서 파티를 하는 모습을 보면 정말 너무 여유로워 보임. 완전 부러움.
인구가 7만에서 8만 정도 밖에 안되는 이 조그마한 섬의 인구 면적당 버드와이져 소비량이 미국에서 1위 라는 이야기도 들었음. 몇 년 전에 들은 얘기라 지금은 잘 모르겠음.
10시 이후에는 마켓에서 술을 구입 할 수 없어서 만일 그 이후에 술을 마시고 싶으면 10시 이전에 미리 술을 구입 하여 놓거나 아님 바에 가서 마셔야 함. 그런데 바의 영업 시간도 2시면 다 끝남. 일찍 들어가서 자라는 것임.
일 년에 딱 두번 새벽 4시 까지 영업을 허가 하는데 그날은 바로 크리스마스 이브와 12월 31일에서 1월 1일로 넘어 가는 New Year 날 뿐임.
정말 이 날은 사람들 완전 미친 듯이 파티를 즐김. 거의 12시 까지는 가족들과 예배를 드리고 성당을 가고 그러다가 12시 이후에 갑자기 바로 막 찾아 옴. 그리고 미친 듯이 술을 마시고 춤을 춤.
(위의 사진이 바로 New Year Party 때의 모습임..정말 광란의 밤처럼 보이지 않음???)
지금은 바가 크게 확장을 하여 사진처럼 클럽 형식으로 막 춤을 추기도 함. 그렇지만 3년 전에는 약 30평 정도의 조그마한 바였음.
오늘 쓰는 이야기는 이 조그마한 바에서 일을 할 때의 이야기임.
우리 바는 미리 말을 했었지만 이 섬에서 유일하게 칵테일 쇼를 하는 곳이었음. 그래서 주말에는 클럽에 가기 전에 우리 바에서 들러서 한 잔 먼저 마시는 그런 곳이었음.
그러다 보니 평일에 손님을 잡을 만한 그런 뭔가가 필요 했음. 칵테일 쇼만 가지고는 뭔가가 2% 부족했음.
바에서 칵테일 쇼로 손님을 끌었다면 처음에는 이게 멋있고 재밌다고 생각을 하여 통할 지 몰라도 몇 번 보다 보면 질리게 마련임. 인정함.
그래서 바텐더들은 이런 고객들에게 뭔가 새로운 것을 보여 주기 위하셔 또 다른 새로운 노래로 칵테일 쇼를 맞추기도 하고 아니면 춤을 짜거나 꽁트를 보여주기도 하는 것임.
그래서 서양의 유명한 책자에는 이런 말이 있다고 함.
바텐더는 꿈과 희망을 잃은 사람에게는 마지막 대화 상대가 되어 주기도 하고 서양에서는 유명한 명의와 동일시 하기도 한다.
바에 대해 안좋은 인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객들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해서라면 한순간도 쉬지 않고 열심히 하는 한국에 있는 바텐더들..정말 진심으로 박수를 쳐주고 싶음.
아무튼 우리 바는 이러한 뭔가를 하기 위하여 평일에는 라이브 밴드를 두기도 하였음.
하와이안 나잇이라고 하와이안 노래를 부르는 밴드를 부르고 폴리네시안 댄서를 초청하여 특별 하이이안 댄스 공연을 하기도 하였음. 이 날은 정말 완전 대박 나는 날이었음. 그 커다란 주차장이 꽉 찼음. 물론 이쁜 여자 직원들이 하와이안 옷을 입고 서빙을 함. 밴드가 쉬는 타임에는 칵테일 쇼를 함. 정말 단 한순간도 눈을 떼어 놓을 수 없었음.
(위의 사진이 바로 하와이안 밴드와 하와이안 스타일로 옷을 입은 울 직원들, 맨위 사진은 손님들 사진임)
이런 밴드가 없는 날에는 고객들끼리 다트 시합을 하기도 하였음. 그리고 다트 시합 마저 없는 날을 위하여 우리는 과감히 노래방 기기를 들여다 놓음. 한국에는 노래방이 있는 이런 바가 없지만 이곳에는 노래방 기기 있는 바들이 많음.
처음에는 새로운 우리 주방장이 노래방 기기들 들여다 놓자..그럼 손님들이 많이 온다. 자기가 전에 일하던 바의 손님들도 다 노래 부르러 오는 손님이었다..등등
이렇게 말을 하여...정말 큰 마음 먹고 노래방 기기를 들여 다 놓음.
한국에서 오래 바에서 일을 했던 나에게는 약간 충격이고 또 무슨 바에 노래방 기기야 라는 생각이 들어 꺼려 지기도 하였으나 막상 손님들은 너무 좋아 하는 것임.
그래서 이런 생각 다 사라졌음..나 나름 지조 있는 남자임.. 그러나 고객님들이 좋아 한다면 그런 지조 쯤은 개나 줘버릴 수도 있음. ㅎㅎㅎ
보통 노래방을 이용 하는 손님들은 내게 종이와 펜을 달라고 하고 그 종이에 부르고 싶은 노래를 적은 후에 다시 나에게 줌. 그러면 내가 리모콘을 이용하여 예약을 해 줌..
그러던 어느 날...
이날도 손님들은 신나게 노래를 부르고 있었고 전부 다 흥이 막 완전 오른 상태였음. 모두 너무 흥이 나 건드리면 톡 하고 터질 것 같았음. ㅋㅋㅋㅋㅋ
어느 손님이 갑자기 나를 부르는 것임.. 나는 역시 '옙!' 하고 달려 갔음.
그러자 이 손님 나에게 내 이름을 부르며..
"OO!! 불러 봐유.." 하는 것임.
나 노래 정말 못 부름..그래서 완전 당황함..
"미안..나는 노래를 부르지 못한다..니가 노래를 골라라~"
라고 말을 했음..
그랬더니 다시 웃는 얼굴로 내 이름을 부르면서
"OO!! 불러 봐유" 라고 또 그러는 것임.
나는 또 미안하다고 하며 정중하게 사양을 함..
그러자 이 친구 내 리모콘을 가지고 가더니 자신이 직접 노래를 예약하는 것임..
뭐야..약간 삐졌나?? 단골인데 내가 너무 했나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음.
그런데 이때 갑자기 '아니? 근데 이친구가 한국말을 하네' 라는 생각을 하게 됨. 처음 물어 보았을 때는 노래를 부르기 싫다는 생각에 이런 생각을 할 겨를도 없었음.
내가 사는 이곳은 관광지이기에 일본말을 정말 능숙하게 하는 원주민 친구들이 많음. 그런데 이 친구는 한국말을 하는 것이 아님??
그것도 표준어가 아니라 사투리로 '불러 봐유'라고 하는 것임..
갑자기 신기한 생각이 들었음..
그래서 내가 물어 봄..
"근데 너 한국말은 어디서 배운거야??"
라고 함..
그러나 이친구 내 얘기를 못 들음.. 옆에 있던 마이크를 잡음..아마 다음 노래가 이친구 노래인가 봄..
그러더니 나를 보면서
"뭐라고??" 라고 말함..
내가 다시 물어 봄..
"근데 너 한국말은 어디서 배운거야??"
라고 함..
그러자 이 친구..자기는 한국말을 하지 못한다고 함..
"에이~ 무슨 소리야?? 니가 방금 나한테 한국말을 했잖아??"
자기는 그런 적 없다함..그러더니 잠깜만 기다리라 함..자기 노래 부를 차례라고 함..
그런데..
아~ 그런데...
여기서 나 완전 쓰러짐...너무 챙피해서 그자리에 있을 수가 없었음... 그래서 카운터로 자리를 옮겼음...
그 친구가 부르는 노래는 바로...바로......
Linda Ronstad의 'Blue Bayou' (블루 바유) 였음... 헐~~~
나중에 알았지만 영화 맨온 파이어에도 나왔던 노래였음..하하!!!
가끔 이 노래를 들으면 이 날 있었던 일이 생각 남..여러분도 한 번 들어 보셈..
이렇게 급 마무리를 지으려고 함...
모두 즐거운 월요일이 되었으면 함..
재미있었음 댓글과 추천 부탁 바람..즐거운 월요일이니까요..ㅎㅎㅎ
밑에는 문제의 그 노래...'Blue Bayou' 의 가사임..
I feel so bad I've got a worried mind. I'm so lonesome all the time Since I left my baby behind On Blue Bayou
기분이 좋질 않아서, 늘 마음이 걱정이되요. 그대를 남겨두고 와서 난 너무 외로웠거든요. '블루바이유'에서
Saving nickels, saving dimes Workin' till the sun don't shine Lookin' forward to happier times On Blue Bayou
한푼 두푼 모으며 해가 질 때까지 일하곤해요. 행복하게 지낼 날들을 기대하면서요. '블루바이유'에서
I'm goin' back some day Come what may To Blue Bayou Where the folks are fine And the world is mine On Blue Bayou 언젠가는, 꼭 돌아가고 말거에요. '블루바이유'에
그곳에가면 사람들도 좋고 세상이 내것만 같거든요. '블루바이유'는
Where those fishing boats With their sails afloat If I could only see That familiar sunrise Through sleepy eyes How happy I'd be 고기배들은 저마다 돛을 달고 물 위를 거닐어요. 내가 볼 수만 있다면, 졸린눈 비비며 그친근했던 일출을 보게 된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Gonna see my baby again Gonna be with some of my friends Maybe I'll feel better again On Blue Bayou
그대를 다시 보게된다면, 그친구들을 다시 만나게 된다면, 아마 난, 그누구보다 행복할거라 믿어. '블루바이유'에서
Saving nickels, saving dimes Workin' till the sun don't shine Lookin' forward to happier times On Blue Bayou
한푼 두푼 모으며 해가 질 때까지 일하곤해요. 행복하게 지낼 날들을 기대하면서요. '블루바이유'에서
I'm going back some day Come what may To Blue Bayou
Where the folks are fine and the world is mine On Blue Bayou
언젠가는, 꼭 돌아가고 말거에요. '블루바이유'에
그곳에가면 사람들도 좋고 세상이 내것만 같거든요. '블루바이유'는
Where those fishing boats With their sails afloat If I could only see That familiar sunrise Through sleepy eyes How happy I'd be
고기배들은 저마다 돛을 달고 물 위를 거닐어요. 내가 볼 수만 있다면, 졸린눈 비비며 그친근했던 일출을 보게 된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Oh, that boy of mine By my side The silver moon and the evening tide Oh, some sweet day Gonna take away this hurtin' inside
아, 그사람을 내 옆에 두고 은은한 달빛과 석양의 파도를 생각하면 아, 달콤한 그런 나날이, 내 아픈맘을 모두 날려 줄거야.
Well, I'll never be blue. My dreams come true On Blue Bayou 그때가되면, 난 우울하지 않을거에요. 내 꿈은 이루어 질거 거든요.
국가 대표 바텐더 외쿡 사는 이야기 #2 [사진有]
안녕하세요~ (꾸벅)
두번째 판을 써보려고 합니다.
첫번째에서 말씀 드렸지만 저는 바텐더 입니다.
네이트 판에 올라 오는 글 중에 바에 대한 안좋은 이미지와 고정 관념,
바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거나 일을 하는 바텐더들에 대한 안좋은 인식 등을 보면서
가슴이 아픈 저는 천성이 정말 바텐더인가 봅니다.
처음에는 바에서 근무를 하면서 일어 나는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쓰려했던 것이었는데
바에 대해 안좋은 인식, 이러한 글들을 보면서 네이트 판을 즐겨 보는 톡커님들에게
바텐더란 무엇인가를 알려 드리는 것은 어떨까? 라는 어찌보면 너무 무거운(?) 생각을
하게 된 것은 아닌가 합니다.
바에 대하여 안 좋은 인식 가지고 있으셨던 분들의 마음이 조금이라도 변하고
또 바텐더에 대한 제대로 된 정보를 줄 수 있는 그런 판이 될 수 있도록 조금씩 조금씩
써 보도록 하겠습니다..
두 번째 이야기 시작합니다.
집 짓는게 뭔지도 모르고 톡톡이 뭔지도 모르던 제가 음슴체를 다시 쓰겠습니다.
두 번째다 보니 좀 덜 어색 하겠지요?? ㅎㅎ
혹시 첫번째 이야기 보고 싶어 하시는 분들 위해 링크 걸어 두겠음.
첫번째 이야기 : http://pann.nate.com/talk/31013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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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바텐더임.. 첫 번째에서 이미 말했음.
첫 번째 이야기 정말 큰 마음 먹고 썼는데 아무도 읽은 거 같지 않아 슬픔.
그래도 두번째 이야기도 써보려 함..이번에도 아무도 안 읽음...
바에 대한 안 좋은 인식과 바에서 일하는 바텐더에 대한 인식의 변화는.....
음.....그 때가서 생각 하겠음..
내가 일하는 바의 유니폼 오른쪽 팔에는 태극기가 달려 있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가 대표 바텐더' 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열심히 일하고 있음.
추신수 선수와 박찬호 선수도 그러지 않음???
외국에서 생활을 하다 보면 가끔 태극기를 보면 울컥 할 때가 있음.
이번 2010년 광저우 아시안 게임에서도 그러지 않았음???
암튼 우리 바의 유니폼에서 태극기가 달려 있는 유니폼을 입고 일을 하면서 항상
나는 대한 민국을 대표 하는 바텐더라는 생각으로 일을 함.
그러다 보면 정말 이런 저런 많은 에피소드들이 많이 일어남..
두번째 이야기...
내가 사는 이 조그마한 섬의 사람들은 술 마시면서 파티 하는 것을 엄청 좋아 함.
더운 나라에서 사는 원주민들의 특징인거 같기도 함.
주말에 가족들과 가까운 바다에서 바베큐를 하고 맥주를 마시면서 파티를 하는
모습을 보면 정말 너무 여유로워 보임. 완전 부러움.
인구가 7만에서 8만 정도 밖에 안되는 이 조그마한 섬의 인구 면적당 버드와이져 소비량이
미국에서 1위 라는 이야기도 들었음. 몇 년 전에 들은 얘기라 지금은 잘 모르겠음.
10시 이후에는 마켓에서 술을 구입 할 수 없어서 만일 그 이후에 술을 마시고 싶으면
10시 이전에 미리 술을 구입 하여 놓거나 아님 바에 가서 마셔야 함.
그런데 바의 영업 시간도 2시면 다 끝남. 일찍 들어가서 자라는 것임.
일 년에 딱 두번 새벽 4시 까지 영업을 허가 하는데 그날은 바로
크리스마스 이브와 12월 31일에서 1월 1일로 넘어 가는 New Year 날 뿐임.
정말 이 날은 사람들 완전 미친 듯이 파티를 즐김.
거의 12시 까지는 가족들과 예배를 드리고 성당을 가고 그러다가
12시 이후에 갑자기 바로 막 찾아 옴. 그리고 미친 듯이 술을 마시고 춤을 춤.
(위의 사진이 바로 New Year Party 때의 모습임..정말 광란의 밤처럼 보이지 않음???)
지금은 바가 크게 확장을 하여 사진처럼 클럽 형식으로 막 춤을 추기도 함.
그렇지만 3년 전에는 약 30평 정도의 조그마한 바였음.
오늘 쓰는 이야기는 이 조그마한 바에서 일을 할 때의 이야기임.
우리 바는 미리 말을 했었지만 이 섬에서 유일하게 칵테일 쇼를 하는 곳이었음.
그래서 주말에는 클럽에 가기 전에 우리 바에서 들러서 한 잔 먼저 마시는 그런 곳이었음.
그러다 보니 평일에 손님을 잡을 만한 그런 뭔가가 필요 했음.
칵테일 쇼만 가지고는 뭔가가 2% 부족했음.
바에서 칵테일 쇼로 손님을 끌었다면 처음에는 이게 멋있고 재밌다고 생각을 하여
통할 지 몰라도 몇 번 보다 보면 질리게 마련임. 인정함.
그래서 바텐더들은 이런 고객들에게 뭔가 새로운 것을 보여 주기 위하셔 또 다른 새로운
노래로 칵테일 쇼를 맞추기도 하고 아니면 춤을 짜거나 꽁트를 보여주기도 하는 것임.
그래서 서양의 유명한 책자에는 이런 말이 있다고 함.
바텐더는 꿈과 희망을 잃은 사람에게는 마지막 대화 상대가 되어 주기도 하고
서양에서는 유명한 명의와 동일시 하기도 한다.
바에 대해 안좋은 인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객들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해서라면
한순간도 쉬지 않고 열심히 하는 한국에 있는 바텐더들..정말 진심으로 박수를 쳐주고 싶음.
아무튼 우리 바는 이러한 뭔가를 하기 위하여 평일에는 라이브 밴드를 두기도 하였음.
하와이안 나잇이라고 하와이안 노래를 부르는 밴드를 부르고 폴리네시안 댄서를 초청하여
특별 하이이안 댄스 공연을 하기도 하였음. 이 날은 정말 완전 대박 나는 날이었음.
그 커다란 주차장이 꽉 찼음. 물론 이쁜 여자 직원들이 하와이안 옷을 입고 서빙을 함.
밴드가 쉬는 타임에는 칵테일 쇼를 함. 정말 단 한순간도 눈을 떼어 놓을 수 없었음.
(위의 사진이 바로 하와이안 밴드와 하와이안 스타일로 옷을 입은 울 직원들, 맨위 사진은 손님들 사진임)
이런 밴드가 없는 날에는 고객들끼리 다트 시합을 하기도 하였음.
그리고 다트 시합 마저 없는 날을 위하여 우리는 과감히 노래방 기기를 들여다 놓음.
한국에는 노래방이 있는 이런 바가 없지만 이곳에는 노래방 기기 있는 바들이 많음.
처음에는 새로운 우리 주방장이 노래방 기기들 들여다 놓자..그럼 손님들이 많이 온다.
자기가 전에 일하던 바의 손님들도 다 노래 부르러 오는 손님이었다..등등
이렇게 말을 하여...정말 큰 마음 먹고 노래방 기기를 들여 다 놓음.
한국에서 오래 바에서 일을 했던 나에게는 약간 충격이고 또 무슨 바에 노래방 기기야 라는
생각이 들어 꺼려 지기도 하였으나 막상 손님들은 너무 좋아 하는 것임.
그래서 이런 생각 다 사라졌음..나 나름 지조 있는 남자임..
그러나 고객님들이 좋아 한다면 그런 지조 쯤은 개나 줘버릴 수도 있음. ㅎㅎㅎ
보통 노래방을 이용 하는 손님들은 내게 종이와 펜을 달라고 하고 그 종이에 부르고 싶은
노래를 적은 후에 다시 나에게 줌. 그러면 내가 리모콘을 이용하여 예약을 해 줌..
그러던 어느 날...
이날도 손님들은 신나게 노래를 부르고 있었고 전부 다 흥이 막 완전 오른 상태였음.
모두 너무 흥이 나 건드리면 톡 하고 터질 것 같았음. ㅋㅋㅋㅋㅋ
어느 손님이 갑자기 나를 부르는 것임..
나는 역시 '옙!' 하고 달려 갔음.
그러자 이 손님 나에게 내 이름을 부르며..
"OO!! 불러 봐유.." 하는 것임.
나 노래 정말 못 부름..그래서 완전 당황함..
"미안..나는 노래를 부르지 못한다..니가 노래를 골라라~"
라고 말을 했음..
그랬더니 다시 웃는 얼굴로 내 이름을 부르면서
"OO!! 불러 봐유" 라고 또 그러는 것임.
나는 또 미안하다고 하며 정중하게 사양을 함..
그러자 이 친구 내 리모콘을 가지고 가더니 자신이 직접 노래를 예약하는 것임..
뭐야..약간 삐졌나?? 단골인데 내가 너무 했나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음.
그런데 이때 갑자기 '아니? 근데 이친구가 한국말을 하네' 라는 생각을 하게 됨.
처음 물어 보았을 때는 노래를 부르기 싫다는 생각에 이런 생각을 할 겨를도 없었음.
내가 사는 이곳은 관광지이기에 일본말을 정말 능숙하게 하는 원주민 친구들이 많음.
그런데 이 친구는 한국말을 하는 것이 아님??
그것도 표준어가 아니라 사투리로 '불러 봐유'라고 하는 것임..
갑자기 신기한 생각이 들었음..
그래서 내가 물어 봄..
"근데 너 한국말은 어디서 배운거야??"
라고 함..
그러나 이친구 내 얘기를 못 들음..
옆에 있던 마이크를 잡음..아마 다음 노래가 이친구 노래인가 봄..
그러더니 나를 보면서
"뭐라고??" 라고 말함..
내가 다시 물어 봄..
"근데 너 한국말은 어디서 배운거야??"
라고 함..
그러자 이 친구..자기는 한국말을 하지 못한다고 함..
"에이~ 무슨 소리야?? 니가 방금 나한테 한국말을 했잖아??"
자기는 그런 적 없다함..그러더니 잠깜만 기다리라 함..자기 노래 부를 차례라고 함..
그런데..
아~ 그런데...
여기서 나 완전 쓰러짐...너무 챙피해서 그자리에 있을 수가 없었음...
그래서 카운터로 자리를 옮겼음...
그 친구가 부르는 노래는 바로...바로......
Linda Ronstad의 'Blue Bayou' (블루 바유) 였음... 헐~~~
나중에 알았지만 영화 맨온 파이어에도 나왔던 노래였음..하하!!!
가끔 이 노래를 들으면 이 날 있었던 일이 생각 남..여러분도 한 번 들어 보셈..
이렇게 급 마무리를 지으려고 함...
모두 즐거운 월요일이 되었으면 함..
재미있었음 댓글과 추천 부탁 바람..즐거운 월요일이니까요..ㅎㅎㅎ
밑에는 문제의 그 노래...'Blue Bayou' 의 가사임..
I feel so bad I've got a worried mind.
I'm so lonesome all the time Since I left my baby behind
On Blue Bayou
기분이 좋질 않아서, 늘 마음이 걱정이되요.
그대를 남겨두고 와서 난 너무 외로웠거든요.
'블루바이유'에서
Saving nickels, saving dimes Workin' till the sun don't shine
Lookin' forward to happier times
On Blue Bayou
한푼 두푼 모으며 해가 질 때까지 일하곤해요.
행복하게 지낼 날들을 기대하면서요.
'블루바이유'에서
I'm goin' back some day Come what may
To Blue Bayou
Where the folks are fine And the world is mine
On Blue Bayou
언젠가는, 꼭 돌아가고 말거에요.
'블루바이유'에
그곳에가면 사람들도 좋고 세상이 내것만 같거든요.
'블루바이유'는
Where those fishing boats With their sails afloat
If I could only see
That familiar sunrise Through sleepy eyes How happy I'd be
고기배들은 저마다 돛을 달고 물 위를 거닐어요.
내가 볼 수만 있다면,
졸린눈 비비며 그친근했던 일출을 보게 된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Gonna see my baby again
Gonna be with some of my friends
Maybe I'll feel better again
On Blue Bayou
그대를 다시 보게된다면,
그친구들을 다시 만나게 된다면,
아마 난, 그누구보다 행복할거라 믿어.
'블루바이유'에서
Saving nickels, saving dimes Workin' till the sun don't shine
Lookin' forward to happier times
On Blue Bayou
한푼 두푼 모으며 해가 질 때까지 일하곤해요.
행복하게 지낼 날들을 기대하면서요.
'블루바이유'에서
I'm going back some day Come what may
To Blue Bayou
Where the folks are fine and the world is mine
On Blue Bayou
언젠가는, 꼭 돌아가고 말거에요.
'블루바이유'에
그곳에가면 사람들도 좋고 세상이 내것만 같거든요.
'블루바이유'는
Where those fishing boats With their sails afloat
If I could only see
That familiar sunrise Through sleepy eyes How happy I'd be
고기배들은 저마다 돛을 달고 물 위를 거닐어요.
내가 볼 수만 있다면,
졸린눈 비비며 그친근했던 일출을 보게 된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Oh, that boy of mine By my side
The silver moon and the evening tide
Oh, some sweet day
Gonna take away this hurtin' inside
아, 그사람을 내 옆에 두고
은은한 달빛과 석양의 파도를 생각하면
아, 달콤한 그런 나날이, 내 아픈맘을 모두 날려 줄거야.
Well, I'll never be blue. My dreams come true
On Blue Bayou
그때가되면, 난 우울하지 않을거에요.
내 꿈은 이루어 질거 거든요.
추천 꾹!!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