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올해 스물한살이 된 학생입니다 톡으로 올라온 가방 뒤져서 핸드폰 훔쳐간 택시기사 이야기를 보다 4개월전 강도를 만났던게 생각이 나 써봅니다. 그때가 3월말쯤이였죠. 대학교에 입학한지 얼마 안된 새내기 였습니다 1년 휴학을해 다시 복학을 한 상태였구요 그러다 어느날 과대 언니를 비롯해서 몇명의 언니들과 술을 마시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술을 마시고 노래방도 가고. 신나게 놀다 어느새 시간을 보니 새벽 다섯시쯤 되버렸더군요. 집에 갈려고 택시를 잡고 평소와 다름없는 하루가 지나가는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우리집앞에서 택시가 멈추고 전 아무생각없이 집으로 걸었습니다. 저희 집이 아파트인데 택시에서 내리고 걸으면 2분도 걸리지 않는 거리였습니다 노래를 흥얼거리며 한손에 루이비똥 가방을 들고 걷는데.. 와. 갑자기 누군가가 뒤에서 내 가방을 낚아채는겁니다. 제가 가방을 꽉 쥐고 있었는지 가방을 붙든채로 몸이 뒤로 홱 돌아졌습니다 네. 강도였습니다. 가방을 뒤에서 낚아채고 도망갈려고 했던거 같은데 내가 가방을 안놓치자 강도도 살짝 당황한거 같더군요 그렇게 몇 초동안 강도와 한손으로 가방을 손에 쥐고 실랑이를 하는데 너무 놀라고 당황스러워서 목소리가 나오지 않더군요 옜날엔 강도 만나면 남자 중요한 부위 때리고 도망가면 되고 소리지르면 된다구 생각했는데 실제론 아무것도 할 수가 없더라구요.. 모자를 푹 눌러쓰고 마스크까지 쓴 강도. 정말 섬칫했습니다 그렇게 몇초가량 내가 계속 가방을 안놓고 있자 갑자기 내 앞으로 뭔가가 반짝 하고 보이더군요 첨엔 뭔지 몰랐습니다 네... 칼이더군요. 와 칼을 가지고 내 목앞까지 들이대는데 순간 날 찌를지도 모르겠단 생각에 손에 힘이 풀려버렸습니다 그렇게 강도는 가방을 가지고 도망쳤구요 전 그대로 엉덩방아 찧듯 주저앉아 버렸습니 다 그러다 나도 모르게 벌떡 일어나 강도 뒤를 쫓았는데 제가 내린 곳 반대편에 차를 타고 휙 하니 도망가 버리더군요.. 잡지도 못하고 소리도 못지르고.. 정말 저희 집 라인이 바로 코앞이였는데. 게다가 경비실 마저 몇미터 안떨어진 곳에 있었는데 .. 어이가 없고 황당하고 생각보다 너무너무 무섭고 두렵더라구요 다행이 그 가방에 중요한 물건은 있지 않았습니다 그냥 지갑과 화장품들. 지갑안엔 내 민증과 돈 삼천원 뿐. 다행이도 핸드폰은 바지 주머니에 넣어놨었어요 그 늦은 시간에 집에 들어간 나도 잘못이 있지만.. 와........................ 정말 세상 무섭습니다. 다른 사람이나 당할거라 생각한 일을 막상 딱 당하고 나니깐... 그 담부터 밤늦게까지 못 놀겠더라구요 정말 집앞이 그렇게 무서운적 처음이었습니다 경찰에 신고도 할까 했는데 차마 못했습니다 집에 들어와서 엄마아빠 다 자구 있는데 왠지 깨우기도 뭣하고 혼자 펑펑 울면서 그 다음날 엄마에게 말했더니 그래도 어디 안다친게 다행이라고 그러는데.. 어찌나 서럽던지.ㅠㅠ 휴. 그 후론 별로 늦은 시간이 아닌데도 놀다 집에 들어갈때 괜히 주위를 휘휘 둘러보며 가는 버릇이 생겨버렸습니다. 혹시나 또 누가 뒤에서 내 가방을 낚아챌까봐...ㄷㄷ 여자분들. 밤 늦게 막 혼자 돌아다니지 마세요. 남자친구 있으시면 집 앞까지 데려다 달라구 하세요...ㅠㅠ 정말 요즘 세상 무섭습니다.
집 바로 앞에서 강도를 만났습니다.
전 올해 스물한살이 된 학생입니다
톡으로 올라온 가방 뒤져서 핸드폰 훔쳐간 택시기사 이야기를 보다
4개월전 강도를 만났던게 생각이 나 써봅니다.
그때가 3월말쯤이였죠.
대학교에 입학한지 얼마 안된 새내기 였습니다
1년 휴학을해 다시 복학을 한 상태였구요
그러다 어느날 과대 언니를 비롯해서 몇명의 언니들과 술을 마시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술을 마시고 노래방도 가고.
신나게 놀다 어느새 시간을 보니 새벽 다섯시쯤 되버렸더군요.
집에 갈려고 택시를 잡고
평소와 다름없는 하루가 지나가는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우리집앞에서 택시가 멈추고
전 아무생각없이 집으로 걸었습니다.
저희 집이 아파트인데
택시에서 내리고
걸으면 2분도 걸리지 않는 거리였습니다
노래를 흥얼거리며
한손에 루이비똥 가방을 들고 걷는데..
와.
갑자기 누군가가 뒤에서 내 가방을 낚아채는겁니다.
제가 가방을 꽉 쥐고 있었는지
가방을 붙든채로 몸이 뒤로 홱 돌아졌습니다
네. 강도였습니다.
가방을 뒤에서 낚아채고 도망갈려고 했던거 같은데
내가 가방을 안놓치자 강도도 살짝 당황한거 같더군요
그렇게 몇 초동안 강도와 한손으로 가방을 손에 쥐고 실랑이를 하는데
너무 놀라고 당황스러워서 목소리가 나오지 않더군요
옜날엔 강도 만나면
남자 중요한 부위 때리고 도망가면 되고 소리지르면 된다구 생각했는데
실제론 아무것도 할 수가 없더라구요..
모자를 푹 눌러쓰고
마스크까지 쓴 강도.
정말 섬칫했습니다
그렇게 몇초가량 내가 계속 가방을 안놓고 있자
갑자기 내 앞으로 뭔가가 반짝 하고 보이더군요
첨엔 뭔지 몰랐습니다
네...
칼이더군요.
와
칼을 가지고 내 목앞까지 들이대는데
순간 날 찌를지도 모르겠단 생각에 손에 힘이 풀려버렸습니다
그렇게 강도는 가방을 가지고 도망쳤구요
전 그대로 엉덩방아 찧듯 주저앉아 버렸습니 다
그러다 나도 모르게 벌떡 일어나 강도 뒤를 쫓았는데
제가 내린 곳 반대편에 차를 타고 휙 하니 도망가 버리더군요..
잡지도 못하고
소리도 못지르고..
정말 저희 집 라인이 바로 코앞이였는데.
게다가 경비실 마저 몇미터 안떨어진 곳에 있었는데 ..
어이가 없고 황당하고
생각보다 너무너무 무섭고 두렵더라구요
다행이 그 가방에 중요한 물건은 있지 않았습니다
그냥 지갑과 화장품들.
지갑안엔 내 민증과 돈 삼천원 뿐.
다행이도 핸드폰은 바지 주머니에 넣어놨었어요
그 늦은 시간에 집에 들어간 나도 잘못이 있지만..
와........................
정말 세상 무섭습니다.
다른 사람이나 당할거라 생각한 일을
막상 딱 당하고 나니깐...
그 담부터 밤늦게까지 못 놀겠더라구요
정말 집앞이 그렇게 무서운적 처음이었습니다
경찰에 신고도 할까 했는데
차마 못했습니다
집에 들어와서 엄마아빠 다 자구 있는데
왠지 깨우기도 뭣하고
혼자 펑펑 울면서 그 다음날 엄마에게 말했더니
그래도 어디 안다친게 다행이라고 그러는데..
어찌나 서럽던지.ㅠㅠ
휴.
그 후론
별로 늦은 시간이 아닌데도
놀다 집에 들어갈때 괜히 주위를 휘휘 둘러보며 가는 버릇이 생겨버렸습니다.
혹시나 또 누가 뒤에서 내 가방을 낚아챌까봐...ㄷㄷ
여자분들.
밤 늦게 막 혼자 돌아다니지 마세요.
남자친구 있으시면
집 앞까지 데려다 달라구 하세요...ㅠㅠ
정말 요즘 세상 무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