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AB형 여자들만 사귄 B남이 보는, AB형 여자에 관한 제법 솔직하고 기탄없는 이야기. #5

B헤미안2010.12.13
조회11,265

...나 재무A+부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험 하나 잘 봐서 5편 써요. 

오늘은 컴퓨터 앞에 앉아있을 시간이 없어서 폰 만지작 대며, 댓글 다 읽었음.ㅋㅋ

길게 써달라고 하신 님들아. 나 글 길게 못써.ㅠㅠ

100시간을 줘도, 1000만원을 줘도 못써.

대입 논술때 1600자짜리 원고지에 500글자쓰고 나온 사람이야.ㅠㅠ

 

 

 

그리고 내 글이 AB형 여자뿐만 아니라, 다른 여자들에게도 해당되는 이야기들일 수 있겠지만,

내 주변 다른 여자들에 대해서 잠시 생각해본 결과,

다른 여자들은, 남친이 잘 해주면 좋아하고, 거기서 조금 더 의외성을 주면 '더' 좋아하는데,

 

AB여자들은,

다른 여자들이 좋아하는것 정도는 별 감흥못받고, 그렇게 좋아하는거 같지않고,

 

다른 여자들이 '더' 좋아할만한 센스들을 보여야, 

'그래 뭐, 이 정도면 내가 좋아 해준다.ㅋ'하는거 같아.ㅋㅋ

 

 

 

 

 

 

 

 

닥치고 바로 본론 갈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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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형 여자를 만날때, 팁

 

1. 외모 : "신사는 명품구두에 흙을 묻히지 않는다."

 

 엄마가 깎은 사과보다 더 잘 깎아놓은듯한 조각 얼굴,

 재크와 콩나무 같은 훤칠한 키와 지금 당장 엎히고 싶은 완벽한 등근육 등등,

남자라면 누구가 갖고싶어할만한 것들,

그리고 여자들이 반하지 않을 수 없는 외적 요소들.

 

너에게도, 나에게도 없고, 우리 모두와 상관없을 듯한 저런 요소들을 갖고 있다면 금상첨화지만,

설 혹 갖고있지 않더라도, 크케 아쉬워할 필요 없음.

 

 

AB형 여자를 만날때 가장 중요한 외모적 요건은, "청결" 이라고 생각함.

 

못생긴 남자라도 자꾸보면 내 남자다 싶고 정도 드는데,

잘생긴 남자라도 이에 고추가루불이 났거나,

방금 우엉을 열 두개는 깐 듯한 엄마처럼 새하얀 손톱아래로 검은 달그림자같은 때가 껴있으면,

공든 탑은 쉽게 무너지지않는다는 옛 성현들의 말씀이 무색하게도,

공든 정은 쉽게 떨어짐.

(AB형 여자의, "정 떨어진다"는 표현이 얼마나 무거운 의미를 갖는지는 이미 말한적 있음.)

 

 

 

검은 옷을 입을때는 어깨위가,

머리에서 내린 눈이 쌓여 알프스가 되지 않았는지 항상 체크해야함.

 

그녀들은, 만난지 채 3초도 지나지 않아,

자기도 모르게 불청결한 부분을 스캔해내는 귀신같은 능력을 가지고 있음.

(무슨 공항 검색대도 아니고..)

 

다른 여자들 앞에선 조심하면 숨길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AB앞에서는 조심하는 것 정도는 소용없음. 아얘 불청결의 원인을 송두리째 제거하고 만나야 함.

 

 

아, 그리고 비싼 옷보다는, 시계나, 벨트같은 내구재성 악세서리를

좀 비싸고 괜찮은 걸로 사는게 좋음.

 

신발은 깨끗하게 관리해주고, 신발이 없어보이면, 사람이 다 초라해보임.

 

 

 

 

 

2. 옷 입은거 가지고 지적질 하지마라.

 

 센스있는 AB형여자들,

T.P.O.를 준수하여, 본인의 옷장에서 가장 상황에 최적화된 옷을 입고 나타남.

즉, 외출하기전에 엄청난 고민이 시작됨. 심하면, 옷 골라 입는게 귀찮고 힘들어서 약속 펑크냄.

 

공적인 자리에는 왠만해선 시간 잘 지키는 AB형 여자들이,

가장 사적인 만남, 즉 남자친구와의 만나는 시간에는

왜들 그리 출석부에 지각도장을 밥먹듯이 찍는지.

 

그게 다, 오늘 놀러간 데이트 장소에서,

자기가 다른 어떤 누구보다 장소에 잘 어울리고, 예뻐보이고 싶기도 해서 그러는게 아닐까.

(이건 거진 많은 여자들의 공통점일테니, 약속시간정시에 와서 여친 기다리면서 놀만한 것들을 항상 챙겨다니는게 좋음. 본인의 경우엔 화투패를 들고 다니다가 이제는 기술이 고니가 되려고 함. )

 

 

옷장 속 수많은 옷들중에 고르고 고른 두가지 조합을 침대위에 펼쳐놓고서,

오른쪽 세트를 입을까, 왼쪽 세트를 입을까 고민하다가 아 몰라 나가기 싫어 하던 마음 추스르고,

겨우 한 쪽 골라서(AB형녀한테 선택의 문제는 고문임.ㅋㅋ) 너 만나러 나왔는데,

 

니 놈은 한다는 말이 "야, 너 지금이 몇시야...근데 옷은 그게 뭥미?" 하면

"난 뭐 알박힌 종아리 주제에 터질듯한 스키니입고

한국의 압박축구같은 신체고문을 하는 너가 달가와서 아무 소리 안하는 줄 아냐." 하면서 표정 굳고,

심하면 그 자리에서 '뒤로 돌아!'를 속마음으로 외치고 남친 버려두고 집으로 돌아가기도 함. 

 

 

 

 

3. 미친듯 특별한 날이 아니라면, 선물은 좀 실용적으로,

 

 글쓴이는 기념일 잘 못챙김,

여자친구가 깻잎을 밥에 싸 먹을때는 무조건 두 장을 싸는건 알아도,

만난지 몇일 됐는지 그런거 세보지를 않음. (궁금하면 네이버에 물어봐!!)

꽃 선물? 여친보다, 여친 어머니가 더 좋아하시는 거 같음.

강남역 지하상가 같은데 보면, 비싸진 않지만, 싼건 더더욱 아닌 머리끈 같은거 파는데,

여친 얼굴이랑, 평소 입는 옷의 색과 스타일 같은거 잘 고민해서 한 번 선물하고,

딱히 기념일 같은거 챙기지 않았음.

 

아, 그리고 귀걸이는 금속이 직접 신체 안쪽에 닿으니까, 몸에 나쁘지 않게,

녹이 안쓰는 제품으로 하는게 좋을 것 같아서, 왠만하면 백화점서 좀 괜찮은 걸로 샀었음.

 

근데, 일단 선물해줘도 자기 맘에 안들면 선물해준 사람 무안하게, 쭉 사용안함.ㅋㅋㅋㅋ

그러다가 언니나 엄마가 예쁘다고 하고, 친구가 어디서 샀냐고 물어보면,

그때부터는 나 만날때 자주 하고 나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예전 여친 경험담인데,

한번은 저녁에 만나기로 한 여친 연락 두절되서 또 이러네-_- 좀 짜증나서 책이나 보다가,

새벽 1시쯤에야 문자가 와서 봤더니 "자.........?"

저 ..........은 개우울할때 찍어대는 점이 아니더냐.

집도 가깝고 해서 나오라고하고 가서, 왜 잠수탔냐!!!! ^^고 얼굴만 웃으면서 문책했더니,

아침에 하고 나갔던 내가 사준 귀걸이를 한 쪽을 잃어버려서

집에서 TV보던 언니를 3만원 주고 고용해서, 둘이 열두시까지 온동네를 뒤졌다고 함.

난 또 뭐라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니 그 귀고리 별로라며.ㅋㅋㅋ했더니, 

눈물 핑&내가 뱉은 말을 원망하는 눈빛 쩔었음.

 

연인의 선물을 잃어버리면 안좋은 징조일것만 같다는,

영화나 드라마를 많이 본 소녀의 상상속에 빠져있길래,

걍 다음날 똑같은거 사서, 한 쪽만 줬음.

그날 난 여친이 사준 고기 썰었어요.ㅋㅋㅋ

(새거 나머지 한쪽은 내가 갖고 있었지. 또 잃어버림 또 A/S해줄라고.ㅋㅋㅋ고기가 좋아ㅋㅋ) 

 

 뭐, 아직도 내 책상 서랍에 있고, 이젠 뭐 줄 일도 없지만.. 

 

아..조좋은 추억이다..

아..귀걸이 선물 하고싶다!!!!!

 

 

 

 

 

4. 미안하다는 소리는 단 한번, 대신에 제대로.

 

 

AB녀한테 치명적인 잘못을 했다. 실수를 했다.

이때는, 반박하지 말고, 길고 날카로운 설교가 한바탕 끝날때까지 잘 들어주고,

(좀 심한 막말이 나올 수도 있는데, 걍 흘려넘겨야 함. 안그럼 비수 열두개 맞은 기분들테니.ㅋㅋ) 

 

"ㅇㅇ끄덕끄덕, 내가 분명 잘못했다. 미안해~ 화 풀리면 전화해주." 하고,

자리를 뜨는게 제일 좋은 것 같음.

(한계효용법칙에 따르면, 미안하다는 말을 많이 하면 할수록

미안하단 말의 무게감도 사라지고, 미안한 마음마저 제대로 전달되지 않음.)

 

화가나서 제 정신 제 맘이 아닌 여친의 말에 괜히 한마디 한마디에 반박이나 변명하려하다가는

"지금 방귀뀐놈이 똥까지 싸겠단 거야 뭐야!!" 같다고 생각하지 않을까?

 

"다음부터 이런 일 없을꺼야" 라고 호언장담은 안하는게 좋음.

호언장담은 듣는 사람도, 하는 사람도 불편하게 만드니까.

(지키지 못할 약속일랑, 하지마세용.)

 

"다음부터 안그러도록 노력해볼께ㅎㅎ" 정도가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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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까지만 해도 저정도는 아무것도 아니었는데,

열정이 죽어버려서, 당분간은 옛날처럼 연애 못할듯, 귀찮아.ㅋㅋ

내 마음 벌거숭이 되서 냉장고만 열어도 가슴이 시린 겨울.(by 다듀)취함

베버의 법칙을 뛰어넘어 날 불 붙여줄 여친을 찾습니다.ㅋㅋㅋㅋㅋ

 

그러다, 나 집지으면 사귀어준다는 리플 봤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혹! 했음.ㅋㅋ

근데, 난 미용실가서 현빈머리 해달라고 했다가 현실파악하고 온 남자라서 집은 못지음.ㅋㅋㅋㅋ

 

 

 

힝, 벌써 8C. 정작 쓰고싶었던 메인주제인 '비극적인 정서'는 하나도 못썼음.

난 내일 시험볼 300페이지 보러감..부끄ㅋㅋ

 

쓰다보니 계획보다 많이 쓰긴 했는데,

이건 뭐 별 내용없는 나만의 추억놀이가 됐음.ㅋㅋㅋ 이거 쓰면서 옛생각에 피식피식 웃어댔

담배피우고 커피마실때, 가끔 옛날 생각나면 혼자 피식피식 웃어댐.ㅋㅋㅋㅋ

혹시 주변에 친구가 그러고 있다면, "왜 그러냐~" 하고 방해하진 말아주세요.

추억은 가장 좋은 간식이니까.ㅋㅋ 아 배부르다.뻐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