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자주 다투는 우리, 조언 부탁해요ㅠㅠ

샹하이2010.12.13
조회40,861

안녕하세요.

사랑하는 남자친구와 정말 그러고 싶지 않은데....

매번 힘들게 다퉈서 여러분께 조언을 구하고자 글 올려봅니다.

 

- 스물다섯. 한국에서 직장다닙니다.

넉넉지 않은 형편에 장녀로서의 역할 잘 감당하려고..

대학졸업하자마자 직장다니면서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A형이고.. 좋은게 좋은거라고 생각하면서 둥글게 살아가려고 노력합니다.

그치만 착하진 않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욕심없어 보일때도 있으나 야무진 편이고..자존심 또한 남들만큼 있습니다.

 

남자친구

- 서른하나. 한국에서 일하다가 현재 해외에서 직장생활 중입니다.

해외 나간지는 1년정도 되었고, 해외근무가 힘든편이라 새벽부터 거의 밤 10시, 11시까지 일합니다.

위에 누나 셋에 막내입니다.

하지만 막내라기 보다는 맏아들처럼 자랐습니다.

혼자 과외하고 장학금 받으면서 부모님께 용돈드려가며 대학 졸업했고,

바로 취업해서 현재까지 열심히 직장생활하고 있습니다.

A형이고 자기가 앞으로 무엇을 해야하는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계획 세워가며 살아갑니다.

좋고 싫은게 분명한 편입니다.

자존심도 쎕니다. 하지만 그래도 막내라 그런지 애교도 많고 애정표현도 잘 합니다...

 

 

.....저희는 3년정도 만났습니다.

남자친구가 해외에 파견나간지 얼마 안되었을때는 떨어져 있는 자체가 많이 힘들고 외로웠는데,

지금은 어느정도 적응이 되었고,

혼자서도 씩씩하게 지내려고 노력하는 편이라

자주 다투는 이유가 멀리 떨어져 있어서 생기는 문제때문만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남자친구는 일이 많이 힘들고 피곤해서..

제가 아는것 보다 훨씬 더 스트레스도 많고 걱정도 많나봅니다...

제 딴에는 오빠 힘든거 이해한다고 다 안다고 말은 하지만..

솔직하게.. 저는 정말 잘 모르는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오빠한테 위로 받을 때가 더 많은 것 같아서요..

이 부분은 제가 좀 반성해야겠네요..

 

..어쨌든..다들 그렇듯이. 정말 사소한 일로 싸우기 시작합니다.

일단 말다툼이 생기기 시작하면

싸워야만했던 그 핵심 사건들은 처음 몇 번만 대화에 거론되고 곧 저 멀리 사라지지요.

그리고는 점차 서로가 내뱉는 말투나 선택한 단어 때문에 싸우기 시작합니다.

 어떻게 나한테 그런 말을 할 수가 있냐며...

그러다 또 쌩뚱맞게 상대방기분 풀어준다고 농담을 걸었는데

눈치 없이 그냥 넘어가서 싸움이 더 커질때도 있고..

여튼 말다툼은 꼬리에 꼬리를 물어

어느 순간 보면 남자친구는 내가 한 말 때문에 자존심이 상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마음대로해. 안녕. 이런말 하면 정말 난리납니다. 이런말 정말 듣기 싫대요.

 

남자친구는 화가나면 끝을 보는 성격입니다.

이해되지 않는 부분은 이해될때까지 계속 얘기해야하는..

그래도 요즘은 많이 투쟁한 덕분에 좀 좋아지긴 했지만 정도가 심한건 여전해보입니다.

화가나면 주변에 사람들이 있건없건 화난티 다냅니다. ㅡㅡ+

..저는요. 그냥 화나면 얘기를 안하는 스타일이에요. 완젼 답답한 스타일..

 하지만 조금은 남자친구화 되어서 화나는 부분만큼은 얘기하고 넘어가는 편이에요.

화났을때 얄밉고 못된말 할때도 많구요..

남자친구의 말을 빌리자면 제가 자꾸 오빠의 심기를 긁는다는데..

...

 

진짜 어쨌든.. 저는 남자친구와 잘 지내고 싶어요.

서로 이해하고 노력해야 한다는건 잘 알고 있어요..

그런데 구체적으로 그 방법을 모르겠네요..

연인들을 위한, 또는 부부를 위한 상담센터라던지.. 아니면 좋은 책도 괜찮구요.. 해결책도 괜찮구요..

무엇이든지 피가되고 살이될만한 조언좀 해주세요..

부탁드립니다..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