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3일에게 보내는 편지

노빠인 2010.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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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가면 봄은오겠지,

 

달력이 넘어가고 새해가 오겠지.

 

나를 떠나서, 내 허락을 떠나서 많은것들은 나를 두고갈꺼야.

 

오라고해도 오지 않는 곳으로 영원히,

 

내 영혼은 5월 23일에 멈춰있는데,

 

세상은 세로운 파노라마라고 말을해,

 

나는 거기서 죽었는데

 

나의 이데아는 그날이후 죽었는데,

 

세상은 잠시 슬퍼하는듯 하더니, 다시 다른 왕을 추대해,

 

그날의 노랗던 그 슬픈물결은 내 가슴에 남아있는데, 세상은 파란지붕 햄스터에 미쳐서 헤어나오지를 못해.

 

돌아올듯 바람같이 가더니, 한해가 가고 두해가 와도 촛점에 마주치지 조차 않아.

 

그 남자가 꿈꾸던 사람사는 세상은 이제 다시 오지 못할 듯해서 내가 더 억울해,

 

처음에는 믿을수가 없었어,

 

덕수궁앞에서 정말 실성한 여자처럼 울었다.

 

한번도 만나본적 없는 그 남자때문에 실성하듯 울었다.

 

차라리 내 팔다리가 하나 없어지고 그가 돌아온다면, 아니 그 당시에 그 남자 손을 딱 한번만 잡을 수 있으면 나 모든지 막을 수 있을듯하다.

 

살려내지 못한 내 자신이 너무 원망스러워 손발이 바르르 떨리고 온몸에 오한이 돌았던 적이 한두번이아니야.

 

 

나는 고등학생이고,

 

나는 불완전한 상태고

 

나는 누군가의 보호아래 있어야만 했다.

 

나는 이상태를 한번도 증오한적 없었어.

 

오히려 어른이 되기를 한번도 원하지 않았어,

 

계속 아이이고 싶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세상에 늦게 보내주신 신을 원망했다.

 

딱 10년만 일찍 보내주시지,,,

 

딱 10년만 ,,, 그 딱 십년만 일찍 보내주셨으면 나 이모든 비극을 막을 수 있을 듯해요..

 

그남자의 눈동자를 마주보고 , 나는 너를안다 나는 너를알아. 얼마나 힘들었어 , 이제 괜찮아. 나는 너를알아.

 

다 괜찮아 ,, 다 괜찮다.

 

 

나는 할 수 있을 듯해.

 

 

파란지붕 햄스터는 노란물결을 죽였고.

 

노란물결이 죽은 이세상은 살아갈리 없고

 

신은 이세상을 포기했고

 

세상을 포기한 신을 데카르트가 죽이고

 

그또한 죽었다.

 

 

 

교복에 노란색 스타킹을 신고 노란 마스크를 두르고 이름표를 당당히 달곤 파란지붕집 앞으로 갔습니다.

마음같아선 모가지가 찢어지도록 "우리아버지 살려내"하고 개망나니처럼 오열하고싶었습니다.

 

그날을 위해 참았습니다.

 

아버지를 살릴,

 

아버지를 재 조명할,

 

그날을 위해 울분을 참았습니다.

 

 

 

이 글을 쓰는 순간에도. 무식하면 아버지를 살릴 수 없단 부담감에 한시가 아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