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혼자 심심해서 매일같이 판에 눌러앉아 이런저런 이야기들 보며, 댓글도 가끔 달고사는, 23살 남자입니다. 예전에 글도 써봤고, 실제로 일하는 중에 제의가 들어왔던 상황이였지만, 꿋꿋하게 지금 하는 일에 만족하며 열심히 살고있지요. 서울에 있는 4년제 대학교를 다니다가, 제 길이 아니라고 생각해 경영학과를 중퇴하고, 결혼 전까지 열심히 일해서 1억은 만들자!! 라는 바람직한 생각을 가지고있... 그렇다고 해서, 남들보다 쉬운 길도 아니고, 저 스스로도 힘들지만 이 일을 배워서 나중에 제사업도 생각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제가 하는 일은 건축자재 유통업입니다. 건축현장에 필요한 각종 자재를 납품하고, 돈을 받는- 그런 기초적인 상행위죠. 일의 특성상, 빌라나 상가 건축현장이 시작하는 시간에 맞춰서 새벽이슬 맞으며 출근하고, 땅거미가 진 후에 어둑어둑해지면 하루를 정리하고 퇴근하는, 3D 업종입니다. 그래도, 전 제 일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고, 저희가 자재를 납품한 건물에 점포가 들어설수록, 입주가 들어올수록 괜시리 기분 좋아지고, 또 열심히 일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제목처럼 기분 더러운 일은 방금 전에 일어났습니다. 현장에서 긴급발주가 떨어져, 부랴부랴 1톤 포터II 차량에 각재와 철물류를 상차해서 현장으로 달려갔죠. 각재와 철물류라고 말은 쉽게 하지만, 저 각재라는 녀석. 목수들이 사용하는 폼의 틀을 잡아주는 녀석이고, 한 단에 6개씩 묶이셨으며 X 3.6m의 사이즈. 한 단의 무게가 약 28~33kg정도 나갑니다. 철물이야 뭐 그냥 '쇳덩이'들이니 말이 필요없지요.^^ 제가 배달 간 현장은 빌라주택단지 한 가운데 위치해 있습니다. 이웃집들과 마찬가지의 빌라 2동을 짓고있는 현장인데, 뒤늦게 시작한 현장이고, 초기에 민원등의 문제로 공사 진행이 늦어져버린 현장이죠. 때문에 급급하게 올리느라고 자재가 자주 부족해지곤 해서 매일같이 '긴급', '긴급'이라고 전화합니다. 어쨋건, 현장에 부랴부랴 도착해 물건을 묶고있던 줄을 풀고는 하차를 시작했습니다. 약 7시 30분정도.. 나무를 어깨에 이고 서포트(현장에 가보시면 윗쪽 천정을 지지하는 쇠로 되어있는 받침대) 사이사이의 좁은 길로 자재를 운반하는데, 몇번 왕복하다보니, 옆 건물에서 한 아주머니가 아이의 손을 잡고 나오시더군요. 어린 아이가 너무 귀여워서 눈이 마주쳤을 때, 가볍게 웃고는 손도 흔들어줬는데.. 아...참, 그 아주머니, 진짜 개념을 안드로메다로 쳐 날리셨나. 정말'잘'들리는 목소리로 "우리 xx는 나중에 저렇게 안되려면 공부 열심히 해야해" -저렇게- -저렇게- -저렇게- -저렇게- 와 정말 개념을 밥을 말아 쳐 잡수셨나, 저렇게랍니다. 솔직히 까놓고 말해봅시다. 아주머니 나오신 그 빌라, 저희가 납품했고, 집 구조나 가격, 잘 알고 있습니다. 물론 당신의 자식이 새벽바람 맞으면서 일 하는걸 좋아할만한 부모님은 없을겁니다. 그래도그렇지...참... 뻔히 다 듣고있는데 그딴식으로 말하면 사람 기분 참 좋겠네. 듣자마자 욱해서 뭐라고 하려다가, 괜히 애도 있는데 아침부터 뭐라고 하지 말자.....라고 삭히면서 그냥 넘어갔네요. 뒤돌아서서 다시 나무 어깨에 지고 건물 안쪽으로 들어가는데 "유치원 선생님말씀 잘 듣고 열심히 공부하면, 저런 사람 부리는 사람 되는거야." 아 ㅅㅂ 이 ㅁㅊ 아줌마가 사람을 저런 사람으로 쳐 만들고 부리는? 내가 부려지는 노예냐 개념을 어디로 쳐 잡솼어 d질라고 진짜 이런 수많은 생각들이 머리를 스치더군요. 어떻게 해야 지금 내 이 더러운 기분을 만회할수 있을까. 그래서 제가 한 소심한 복수는.. 하차 확인증에 서명 받으면서 소장님께 이렇게 말하는거였죠. "참... 이 추운 날씨에 애를 저렇게 얊게입히고...잠바나 하나 좋은거 사입히지...안그렇습니까 소장님??" 뭐 기분은 별로지만 듣던 아줌마 얼굴이 좀 구겨졌다는걸로 위안삼아야겠습니다. 진짜 아침부터 기분 드럽네요. 사람 말이 아다르고 어 다르고, 면전에 하는것과 뒷담화 다르다지만, 이건 뭐 말로 사람 완전 개ㅂㅅ만드시는 능력.. 에효...일이나 해야겠습니다. 여기에 이렇게 쏟아붓고나니 그래도 속은 좀 시원하네요. 그럼 열일! 2
아침부터 참 기분 더러워서...
안녕하세요, 혼자 심심해서 매일같이 판에
눌러앉아 이런저런 이야기들 보며, 댓글도 가끔 달고사는,
23살 남자입니다.
예전에 글도 써봤고, 실제로 일하는 중에 제의가 들어왔던
상황이였지만, 꿋꿋하게 지금 하는 일에 만족하며
열심히 살고있지요.
서울에 있는 4년제 대학교를 다니다가, 제 길이 아니라고
생각해 경영학과를 중퇴하고, 결혼 전까지 열심히 일해서
1억은 만들자!! 라는 바람직한 생각을 가지고있...
그렇다고 해서, 남들보다 쉬운 길도 아니고, 저 스스로도
힘들지만 이 일을 배워서 나중에 제사업도 생각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제가 하는 일은 건축자재 유통업입니다. 건축현장에 필요한
각종 자재를 납품하고, 돈을 받는- 그런 기초적인 상행위죠.
일의 특성상, 빌라나 상가 건축현장이 시작하는 시간에
맞춰서 새벽이슬 맞으며 출근하고, 땅거미가 진 후에
어둑어둑해지면 하루를 정리하고 퇴근하는, 3D 업종입니다.
그래도, 전 제 일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고, 저희가 자재를 납품한
건물에 점포가 들어설수록, 입주가 들어올수록 괜시리 기분 좋아지고,
또 열심히 일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제목처럼 기분 더러운 일은 방금 전에 일어났습니다.
현장에서 긴급발주가 떨어져, 부랴부랴 1톤 포터II 차량에
각재와 철물류를 상차해서 현장으로 달려갔죠.
각재와 철물류라고 말은 쉽게 하지만, 저 각재라는 녀석.
목수들이 사용하는 폼의 틀을 잡아주는 녀석이고, 한 단에
6개씩 묶이셨으며 X 3.6m의 사이즈.
한 단의 무게가 약 28~33kg정도 나갑니다.
철물이야 뭐 그냥 '쇳덩이'들이니 말이 필요없지요.^^
제가 배달 간 현장은 빌라주택단지 한 가운데 위치해 있습니다.
이웃집들과 마찬가지의 빌라 2동을 짓고있는 현장인데,
뒤늦게 시작한 현장이고, 초기에 민원등의 문제로
공사 진행이 늦어져버린 현장이죠.
때문에 급급하게 올리느라고 자재가 자주 부족해지곤 해서
매일같이 '긴급', '긴급'이라고 전화합니다.
어쨋건, 현장에 부랴부랴 도착해 물건을 묶고있던 줄을 풀고는
하차를 시작했습니다. 약 7시 30분정도..
나무를 어깨에 이고 서포트(현장에 가보시면 윗쪽 천정을 지지하는
쇠로 되어있는 받침대) 사이사이의 좁은 길로 자재를 운반하는데,
몇번 왕복하다보니, 옆 건물에서 한 아주머니가 아이의 손을 잡고
나오시더군요.
어린 아이가 너무 귀여워서 눈이 마주쳤을 때, 가볍게 웃고는 손도
흔들어줬는데..
아...참, 그 아주머니, 진짜 개념을 안드로메다로 쳐 날리셨나.
정말'잘'들리는 목소리로
"우리 xx는 나중에 저렇게 안되려면 공부 열심히 해야해"
-저렇게-
-저렇게-
-저렇게-
-저렇게-
와 정말 개념을 밥을 말아 쳐 잡수셨나, 저렇게랍니다.
솔직히 까놓고 말해봅시다.
아주머니 나오신 그 빌라, 저희가 납품했고, 집 구조나 가격,
잘 알고 있습니다.
물론 당신의 자식이 새벽바람 맞으면서 일 하는걸 좋아할만한
부모님은 없을겁니다. 그래도그렇지...참...
뻔히 다 듣고있는데 그딴식으로 말하면 사람 기분 참 좋겠네.
듣자마자 욱해서 뭐라고 하려다가, 괜히 애도 있는데
아침부터 뭐라고 하지 말자.....라고 삭히면서 그냥 넘어갔네요.
뒤돌아서서 다시 나무 어깨에 지고 건물 안쪽으로 들어가는데
"유치원 선생님말씀 잘 듣고 열심히 공부하면, 저런 사람 부리는 사람 되는거야."
아 ㅅㅂ
이 ㅁㅊ 아줌마가
사람을
저런 사람으로
쳐 만들고
부리는?
내가 부려지는
노예냐
개념을
어디로
쳐
잡솼어
d질라고
진짜
이런 수많은 생각들이 머리를 스치더군요.
어떻게 해야 지금 내 이 더러운 기분을 만회할수 있을까.
그래서 제가 한 소심한 복수는..
하차 확인증에 서명 받으면서
소장님께 이렇게 말하는거였죠.
"참... 이 추운 날씨에 애를 저렇게 얊게입히고...잠바나 하나 좋은거
사입히지...안그렇습니까 소장님??"
뭐 기분은 별로지만
듣던 아줌마 얼굴이 좀 구겨졌다는걸로 위안삼아야겠습니다.
진짜 아침부터 기분 드럽네요.
사람 말이 아다르고 어 다르고, 면전에 하는것과 뒷담화 다르다지만,
이건 뭐 말로 사람 완전 개ㅂㅅ만드시는 능력..
에효...일이나 해야겠습니다.
여기에 이렇게 쏟아붓고나니 그래도 속은 좀 시원하네요.
그럼 열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