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대여점 알바생입니다

하루2010.12.14
조회85

눈팅만 하다가 오늘 알바하면서 있었던 일 때문에

글로 적어봅니다

 

심각한 글도 아니고 하니까

음.슴.체.로 써볼게요 ㅎ

 

*

 

대여점은 책이랑 비디오를 같이 취급하는 곳임

ㅇㅇ

당연히 카운터에는 전화기가 있음

그리고 손님중에는

여러가지 이유로 가게 전화를 쓰는 사람이 꽤 있음

 

본인은 평일엔 6시부터 10시까지 가볍게 알바를 함

끝나기 1시간전 일이니

1시간 반 전일임

따끈하다 못해 뜨뜻함 ㅋ

 

주말 내내 감기를 앓다가

어제 오늘 좀 나아졌는데도 좀 멍~하게

카운터에서 판을 눈팅하고 있었음

 

손님이 들어오길래 인사를 하고

하던일(눈팅)을 마저 하려는데

가끔 오지만 눈에 익은 손님이

전화 좀 쓸 수 있냐고 물어봄

 

나야 내 전화도 아니고

가게 전화 손님이 와서 쓰는거

하루이틀 일이 아니니

전화기를 손으로 가리키면서

쓰시라고 했음

 

근데 손님이 좀 난처한 표정을 하더니

자기가 핸드폰을 어디다 둔거 같은지 잘 모르겠다고

내 전화를(그러니까 내 폰) 쓰면 안되냐고 함

 

난 가게 전화도 있는데

왜 내 폰을 굳이 빌려서 쓰려는 거지

라는 눈빛(은 손님이니 예의상 안했지만)

대신 말로

폰은 못 드리겟고요 그냥 가게 전화 쓰세요

라고 했음 ㅇㅇ

 

가게 전화로 전화를 걸자마자

매우 가까운 곳에서 벨소리가 들림

 

그래서 이건 뭥미 당황

라는 눈빛으로 손님을 봤더니

어색하게 주머니들을 뒤짐

(벨소리 크게 들릴 정도면

보통 이런 전화없이도 찾아야하는거 아님?)

 

머쓱하게 앞주머니에서 폰을 꺼냄

 

(친절한 앞주머니 그림)

 

그러고는 이리저리 의미없이 배회하다가 나갔는데

 

설마 내 폰을 빌리려던게

내 번호를 따려던거임?

(이 말을 하려고 저 긴 글을 썼네 ㅇ<-<) 

 

만약에 그런거면

난 눈치도 없이 가게 전화나 쓰라 그러곸ㅋㅋㅋㅋㅋ

그 손님한테 좀 미안해질거 같아서 ㅎㅎ..

 

밖에 눈오던데

내일은 더 춥대요, 다들 감기조심 하세요 추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