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11월 18일이 됐고, 언어를 망쳤다고 생각했기에, '영어만큼은 평소, 아니 그 이상으로 나오면 더 좋겠다' 라고 생각하고있었어요.
제 자리가 교탁 바로 오른편 맨 앞자리였어요.
듣기시간 이 되었죠. 정말 이건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할 수 없습니다.
시계를 책상 위에 올려놨어요. 누구나 그렇잖아요.
듣기 시간에 중요한게 한순간인데, 그 순간 그 감독이 제 시계를 들더군요. 별거아닌 제 아날로그 시계를.
'아 내가 뭘 잘못했나.' 순간 당황했고, 그렇게 한 문제가 지나갔고, 다시 시계는 내려놓더라구요.
문제푸는 시간이 되었죠.
A4용지에서 수험표를 뗀 나머지 용지를 묶음으로 해놓는 그 뭉치를, 한손으로 샤샤샥- 하고 넘기는거 아시나요. 제 옆에서 아무 이유없는 그 짓을 하더라구요. 참다참다 뭐라하려고 감독을 본 순간, 그 종이는 끝자락을 향해 있었고, 지금 말해봤자 소용없겠다 싶어서 가만히 있었습니다.
그 다음에는 의자에 앉더니 신발을 벗어 양말에 잇는 먼지를 하나하나 떼어내는 겁니다. 제 눈에 훤히 보이는데 말이죠.
이렇게 말해봤자, 그 사람한테 아무 영향이 안가겠죠.
혹여나 톡커님들의 부모님들이 수능감독이셨다면, 아니면 교사시라면 제발, 그 분들의 의미없는 사소한 행동들이 한사람 인생 망쳐놓는 다고 말씀해주세요.
내 인생을 망친 수능감독.
올해 수능을 친 고3입니다.
뭐 글 쓰기 앞서, 수능망쳤다고 괜히 변명 늘어놓지 말아라- 하는 분들 계실 것 같지만,
제 나름대로는 억울해서 쓰는 글이니 뭐라하지말아주세요...
제가 가장 믿고, 자신있어 하는 과목이 외국어영역이거든요.
평소엔 1~2등급, 정말 못하면 3등급 상위권.
그래서 이번에 결국 5등급을 찍었어요.
가뜩이나 이과라서 영어 비중 큰데, 영어를 이딴식으로 점수를 받으니, 갈 대학이 없네요.
그렇게 11월 18일이 됐고, 언어를 망쳤다고 생각했기에, '영어만큼은 평소, 아니 그 이상으로 나오면 더 좋겠다' 라고 생각하고있었어요.
제 자리가 교탁 바로 오른편 맨 앞자리였어요.
듣기시간 이 되었죠. 정말 이건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할 수 없습니다.
시계를 책상 위에 올려놨어요. 누구나 그렇잖아요.
듣기 시간에 중요한게 한순간인데, 그 순간 그 감독이 제 시계를 들더군요. 별거아닌 제 아날로그 시계를.
'아 내가 뭘 잘못했나.' 순간 당황했고, 그렇게 한 문제가 지나갔고, 다시 시계는 내려놓더라구요.
문제푸는 시간이 되었죠.
A4용지에서 수험표를 뗀 나머지 용지를 묶음으로 해놓는 그 뭉치를, 한손으로 샤샤샥- 하고 넘기는거 아시나요. 제 옆에서 아무 이유없는 그 짓을 하더라구요. 참다참다 뭐라하려고 감독을 본 순간, 그 종이는 끝자락을 향해 있었고, 지금 말해봤자 소용없겠다 싶어서 가만히 있었습니다.
그 다음에는 의자에 앉더니 신발을 벗어 양말에 잇는 먼지를 하나하나 떼어내는 겁니다. 제 눈에 훤히 보이는데 말이죠.
이렇게 말해봤자, 그 사람한테 아무 영향이 안가겠죠.
혹여나 톡커님들의 부모님들이 수능감독이셨다면, 아니면 교사시라면 제발, 그 분들의 의미없는 사소한 행동들이 한사람 인생 망쳐놓는 다고 말씀해주세요.
2010년 11월 18일 3교시 외국어영역때
ㄱㄷ고등학교 5층 제 1시험장에 들어오셨던 그 감독님.
다시는, 그딴식으로 행동하지 말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