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말도 안되는 편의점 실체

한숨만2010.12.16
조회379

안녕하세요 톡커님들

너무 억울하여 잠이 안와서 이렇게라도 하소연을 합니다.

 

두달전 저희 부모님께서는 패밀리 마트 편의점을 개업하셨습니다.

아버지께서 퇴직을 하시자마자 가세가 기울어 정말 많은 고민 끝에 시작을 하시게 되었어요.

 

하지만 두달이 지난 지금 ,

수입이라고는 하나 없습니다.

시작 하기 전보다 더 힘들어졌습니다.

가족 모두가 몸도 마음도 지쳐있습니다.

 

그 이유는 불공정한 이익 배분을 하는 본사의 횡포 때문입니다.

절대적인 '갑' 본사가 휘두르는 횡포에 '을'인 패밀리 마트 점주들 희망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아마 편의점을 운영하고 계신 대부분의 점주들께서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으실 겁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이해가 잘 안가실겁니다.

일반적인 소매업보다는 편의점에서 판매되어지는 물건들의 소비자 가가 상당히 차이가 나기 때문에

'괜히 죽는 소리 하는구만 ,, 참내 ' 하고 생각하실 수도 있을 거에요.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패밀리마트 이익 배분은 본사 몫을 35%, 점주 몫을 65%로 나눕니다. 문제는 배분기준이 영업이익이 아니라 매출이익이라는 점입니다. 

즉, 본사는 매출이익 35%를 가져가 그 몫이 크겠지만 점주입장에서는 월세와 인건비, 전기세, 전화비 등의 비용을 빼고나면 손에 떨어지는 돈은 얼마 안됩니다. 아니 오히려 빚이 생깁니다.

 

첫번째 달은 본사에서 이것 저것을 다 제하고 250만 줬습니다.

250만원으로 가게임대료, 전기세, 전화비, 관리비, 유통기한이 지나 폐기된 상품 값을 빼고 나니 -50만원이라는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편의점은 365일24시간내내 영업을 해야하기떄문에 이를 어길시에는 본사에 어마어마한 위약금을 내야하더군요.. 전기세 70만원 나왔습니다.

기타비용으로는 점포 내에서 쓰는 필수품과 유통기한 지난 폐기 상품의 가격인데 삼각김밥과 도시락류와 유제품등은 유통기한이 지나도 환불은 물론 본사에서 지원도 해주지 않아 하루 평균적으로 2만원에서 최대 4만원 정도의 손실이 발생합니다.

 

 

본사에서는 그러더군요. 첫번째 달이라 부수적인 비용이 많이 들어 그렇다고..

 

'둘째달부터는 나아지실꺼에요 ~'라고요 ..

그렇겠거니 싶어 그 말을 믿었습니다.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첫째달이 10월 3주간은 알바생을 안쓰고 부모님께서 일주일 내내 교대로 근무하셨고 대학생인 저와 동생은 수업이 끝난후 가게에가 도와 드렸습니다. 그렇게 24시간 온가족이 생계를 위해 매달려 3주가 지나니 가족 모두가 몸은 힘들고 마음은 지쳐가 이러면 안되겠다 싶어 알바생을 쓰기시작했습니다.

 

- 11월 -

 

매출(일일 평균) 70만원

매출이익(35%-최대,만약 담배가 있다면 30%) 21만원

매출이익(월) 630만원

본사이익(35%) 220만 5천원

점주이익(65%) 409만 5천원

 

기타비용   473만 6000원
(월임대료 -100만원)
(전기세,전화비,관리비 -100만원)
(기타 -120만원)
(알바생 월급 153만6000원) 시급 주중 3800원 , 심야 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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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이익 -64만1천원 

 

 

정말 이 터무니없는 결과에 저희 가족 한숨만 쉬고있습니다..

이제 방학을 맞은 저와 동생은 인건비라도 줄여보고자 알바생을 대신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고통을 겪으시는 분들이 당연 저 뿐만은 아닐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열심히 살기위해 바둥거리는 서민의 삶터까지 빼앗으려 하는 악덕 본사의 횡포..

기본 5년의 계약 기간과 중도 계약 파기시에 본사에 내야 하는 엄청난 위약금 ..

 

어떻게 해야 끝이 날까요 ..